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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나는 이렇게 디자이너가 됐다-유니크바이 안나 편

2017-09-27 오후 5:46:00

나는 이렇게 헤어디자이너가 됐다 
유니크바이 안나 원장 

에디터 문유미
포토그래퍼 사재성


멋있어 지고 싶다는 욕심이 나를 이끌었다
어렸을 때 막연히 빨리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어 접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시작하게 된 미용은 소질이 있었다기보다 재미를 느꼈죠. 시작은 자연스러웠지만 미용을 계속하다보니 욕심이 생겼어요. 잘 하고 싶다, 더 멋있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해외 진출을 꿈꿨어요. 당시 부산에 있었지만 서울에 올라오게 된 계기가 됐죠. 지방인 부산보다 서울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영감을 주는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다
헤어만 시술하는 헤어 디자이너보다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홍대에 있지만 청담동에서 일할 때, 패션에 민감했어요. 매일 연예인을 만나고 주로 화보나 광고 쪽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민감해진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모두 패션에 민감하게 반응했고요. 이런 성향으로 가지고 홍대로 넘어왔을 때부터 일반인에게도 연예인처럼 특별한 영감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헤어 디자이너는 멋있는 직업
고객을 예쁘게 꾸며주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더 멀리 나아가서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꾸며주고 싶어요. 제 후배들, 직원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해요. 현재 헤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저 헤어만 꾸며주는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라고요. 현재 미용을 하면서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고객이 행복할 때 행복하다
고객에게 공감을 얻고 영감을 주며 그로 인해 고객이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가 좋아요. 사실 제가 욕심이 많다보니 시술 후 100 만족스러운 적은 거의 없어요. 시술한 입장에서 어딘가 분명 한 부분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말해줄 때 가장 행복해요.
 
고객 만족을 위한 페이스라인 펌
헤어숍을 나설 때와 집에서 손질했을 때의 머리가 다를 때 고객이 가장 당황해요. 그래서 숍을 나설 때 조금 덜 예쁘더라도 손질을 하면 할수록 예뻐지는 헤어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긴머리이다보니 긴 머리에 대한 고객의 니즈, 포인트를 잘 캐치하는 것 같아요. 또 여름에 히피펌이 유행했는데, 그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고 조금 변형된 모습을 바뀌어 유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해요. 하지만 염색, 탈색이 유행하면서 펌 시술이 어려운 고객이 많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만족을 주기 위해 페이스라인 펌을 개발했어요. 앞머리라도 웨이브를 넣어주면 히피펌 느낌을 낼 수 있고 묶었을 때 예뻐요. 보통 가을,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컬이 많으면 부스스해져요. 그래서 웨이브가 여름보다 더 굵어지죠. 이번 F/W도 비슷하겠죠?
 
소중한 단골고객들
오래된 고개들이 많다보니 지금은 언니, 동생처럼 친밀한 관계가 된, 15년 넘게 찾아주는 단골 고객들이 가장 소중하고 항상 감사해요. 또 목포에서 찾아오는 고객이 있는데 4시간 남짓한 거리를 오롯이 저에게 헤어 시술을 받기 위해 온다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 또 올 때마다 지역특산물까지 한아름 가지고 오더라고요. 헤어 시술이 끝나면 곧바로 기차를 타고 다시 내려가는데, 먼 거리인 만큼 차비도 만만치 않아 시술 요금을 받기도 미안해요. 또 그만큼 감사하기도 하고요.
 

다시 선택한대도 예술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어렸을 때야 누구나 그랬듯 꿈이 항상 변했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아마 예술계통에 있지 않을까 해요. 의상이나 미술? 공부하고 싶기도 해요. 심리학, 철학 등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아동심리학도 공부하고 싶고요. 사실 나이가 더 많이 들어 헤어 시술이 어려울 때가 될 때를 대비해 아동심리학을 공부하려고 했던 적도 있어요.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죠.
 
옛날 영화 속 헤어스타일의 매력
패션과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관심 있게 보다보면 그 안에 있는 분위기,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죠. 요즘 트렌드도 레트로풍이잖아요.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이 아닐까요? 옛날 영화, 옛날 머리가 정말 예뻐요. 히피펌도 고전 영화에서 처음 접했고요. 최근에는 ‘베트맨1’을 봤는데 여배우머리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집에 돌아가면 티비에 옛날 영화 채널을 자연스럽게 틀어놓는 것 같아요. 한 번 마음에 든 영화는 보고 또 보고는 하죠. 특히 SF영화를 좋아해요.
 
연예인도 비용을 지불할까

톱 배우들은 숍에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숍 홍보가 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에 숍 쪽에서 돈을 받지 않아요. 협찬으로 가능하죠. 아이돌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회사와 숍이 계약을 맺어 50 정도 할인되는 시스템이에요. 제가 청담쪽에 있을 때는 그랬어요. 하지만 톱 배우 중에서도 비용을 지불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어요. 이영애씨는 본인이 직접 지불해요. 헤어 시술을 받았으니 그에 맞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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