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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여성 바버를 찾아가다! - 블랙맘바 채즈

2017-10-10 오후 7:36:00

여성 바버를 찾아가다! - 블랙맘바 채즈 바버
 

바버 하면 깔끔한 정장, 말끔하게 넘긴 스타일의 남성 바버를 떠올리겠지만 숨은 여성 바버도 제법 많다.
그 어느 곳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여성 바버들의 세계.

에디터 장혜민
포토그래퍼 사재성


블랙맘바 채즈 바버
바버 경력 2년. 대학 시절, 군부대 이용
봉사를 통해 수많은 남성의 머리를 커트했고
이용전문학원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오랜 시간 바버링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았다.
올해 7월 그녀만의 개성과 감각을 살린 바버샵
블랙맘바를 오픈해 남성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다.
 
INFORMATION
블랙맘바(Black Mamba)
오픈: 2017년 7월
주소: 인천 부평구 부평동 212-78
영업 요일 및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arber_chazz
블로그: blog.naver.com/rkwlthwkrud
메뉴 구성 및 요금: 커트 30,000원, 셰이빙
20,000원, 스타일링 10,000원, 트리밍 10,000원
미용보다 바버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친언니가 미용고등학교 선생님이라 어렸을 때부터 미용과는 늘 가까이 있었고 대학도 미용과로 진학했는데 그때부터 워낙
남자 머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교가 논산에 있었는데 군부대 이용 봉사를 많이 갔어요. 그때 수많은 남성 머리를 원 없이 커트해봤죠.(웃음) 그 시기에 바버 관련 동아리에도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바버 스타일과 기술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여성의 머리는 긴 기장에서 짧은 머리로 커트를 해야 그나마 자른 티가 나잖아요?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반면 남성의 헤어, 그중에서도 바버 커트는 클리퍼 하나로 약간의 손질만 거쳐도 바로바로 변화가 보인다는 점이 정말 좋았죠. 졸업 후 미용을 시작할 때는 바버샵의 존재를 몰라 일반 살롱으로 들어갔지만 바버샵을 알게 된 후에는 망설임 없이 바버가 되기로 결심했죠. 영등포에 위치한 이용학원에서 1년 정도 강사로 있으면서 근처 바버샵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7월 블랙맘바를 오픈했어요.
 
블랙맘바만의 특징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블랙맘바 바버샵은 커트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오로지 커트와 셰이빙만 해요. 또한 커트 후 2주 내에 헤어라인 면도 및 빠져나온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트리밍 서비스가 1회 무료죠. 머리가 비교적 빨리 자라는 고객이나 지저분한 것을 못 견디는 고객이 만족해하세요. 또 저희 숍은 샴푸대가 아닌 의자에 앉은 채로 샴푸를 진행해요. 옛날 이발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많이 했는데 앉아서 마사지를 해드리면 더 시원함을 느끼는 고객이 많고 ‘이게 뭐예요?’라며 신기해하거나 재밌다고 말씀하시죠.

바버 커트의 매력은 뭘까요?
면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일반 남성 커트와는 달리 바버샵에서는 가르마와 헤어라인 등을 면도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세미 면도 과정이 들어가는데, 바버들은 이 부분을 정말 중요시해요. 또, 클리퍼나 가위를 사용해 그러데이션을 주는 기술인 ‘페이드’도 바버 커트의 매력이죠. 살롱에서 많이 하는 투블록도 결과가 예쁘지만 그러데이션이 들어간 머리는 훨씬 입체감있고 자연스러워 보여요. 이전엔 어려울 것 같은 커트여서 그런지 더 매력적으로다가왔죠.

여성 바버라서 좋은 점 혹은 불편한 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비흡연자기 때문에 이전에 일했던 바버샵은 흡연이 허용되는 곳이라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 제 숍을 오픈하고 나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불편한 점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오히려 바버샵에 편견을 가진 고객이 예약이나 상담을 할 때 여자인 저를 편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은 예약 시 남자 바버에게 커트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여성 고객과 다른 남성 고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단지 성격 차이 아닐까요? 좀 더 꼼꼼하거나 혹은 표현을 안 하고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꼽자면 남성 고객이 여성보다 헤어라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뿐이죠.

남성 고객을 대하는 요령 같은 게 있을까요?
항상 마무리는 포마드 제품으로 스타일링해드리는데 보통 물을 묻혀서 나는 광택과 비슷하기 때문에 빗으로 빗어 어느 정도 커트 후의 결과물을 직접 시뮬레이션해서 보여드려요. 커트 전의 긴장감을 덜어드릴 수 있을뿐더러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상담하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를 얻을 수 있죠. 주로 SNS를 통해 숍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바버샵과 포마드가 생소한 고객을 위해 디테일한 설명과 실제 숍에서 커트 받은 손님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포스팅하고 있어요.

바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소신’이 정말 중요해요. 한때 지나가는 유행으로 보지 말고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커트에 대한 보다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클래식한 커트만을 하는 바버샵을 오픈할 경우에는 남성 커트만 배워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숍에서는 생각보다 살롱에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헤어스타일, 심지어 단발머리 사진을 들고 오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저는 미용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가 가능했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직업으로서 바버의 비전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루밍족’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졌을 만큼 많은 남성들이 점점 자신의 외모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가려고 해요. 그 흐름에 맞춰 남성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바버의 미래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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