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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봉사는 나의 힘, 수

2018-01-04 오전 10:52:00

SNS에서 핫한 순시키 헤어 디자이너 수, 그가 매월 영등포역을 찾는 이유는?

에디터 문유미
포토그래퍼 사재성




자기소개 부탁해요.

순시키헤어 디자이너 수입니다. 순시키헤어에서 일 한지 인턴 3년, 디자이너 1년으로 총 4년 됐어요.

미용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공부를 잘 못했어요. 당연히 재미를 붙이지도 못했고요.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 권유로 자연스럽게 미용을 시작했어요. 고1 때부터 ‘아름다운 사람들’ 학원을 다니며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는데, 필기는 한 번에 붙었지만 실기에서 6번이나 떨어졌어요. 덕분에 학원을 2년이나 다녔죠.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이 길이 맞는 것인가’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어렵사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열심히 하면 결국 되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고 미용을 계속하게 되었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유가 있나요?
고향이 경상북도 구미인데, 구미시 안에서도 선산이라는 읍에 살았어요. 읍내가 있었지만 작은 지역이라 구미 시내까지 나가는 데도 한참 걸렸죠.막연히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넓은 곳에 있어야 더 넓게,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특이하게 입사했다고 들었어요.
청담동에 있는 모 살롱에 면접을 보고 출근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며칠 뒤면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순시키헤어가 눈앞에 아른거리더라고요. 그래서 면접 본 살롱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순시키헤어에 지원했어요. 그런데 언제 자리가 생길지도 모르고 막상 면접을 가도 채용될 수 있을지 모르는 막연한 상황이었죠. 그래도 순시키헤어에 꼭 들어가고 싶어 매일같이 전화했어요. 그러다 대표님이 제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한번 보자고 하셨고요. 이런 케이스가 흔하지 않으니 궁금하셨던 것 같아요.

홍대에 위치한 살롱의 특성상, 고객들의 성향은 어떠한가요?
홍대 특유의 감성이 있어요. 래퍼나 댄서, 음악 하시는 분들이많아서 특수 머리를 원하는 고객도 많고요. 발레아쥬, 옴브레도눈에 확 띄는 컬러들이 많아요. 저도 컬러 작업을 좋아해서 많이 하는데, 일반인들은 여전히 애시나 파스텔 계열을 많이 찾아요. 베이지 톤도 꾸준히 유행하고요.


"이 길이 맞는 것인지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어렵사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고미용을 계속하게 되었죠"


최근 방송에 출연했다고 들었어요.
SNS상 유명한 4명을 뽑아 일상을 공개하는 영상을 찍었어요.선정 기준이 ‘일상이 궁금한 사람들’이었어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DJ부터 머슬 마니아, 댄서 그리고 제가 포함됐죠.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영상을 찍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했지만 SNS를 꾸준히 관리한 것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언제부터 봉사를 시작했는지.
인턴 시절부터 살롱에서 꾸준히 봉사를 보내주셨어요. 할머니와 함께 컸기 때문에 어르신 대하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요. 디자이너가 되고 어떻게 재능을 기부할 수 있을까 고뇌하던중 무작정 지하철을 찾아갔어요. 양로원은 다른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니,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도움을 주고 싶었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월 1회 봉사를 정례화했어요.



어르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지하철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직접 말을 걸어야 해요. 처음에는 경계하시다가도 한 명 커트하고 나면 우르르 몰려오세요. 의자는 상가에서 빌려 사용하고, 역무원들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해요. 커트 후 뒤처리만 깔끔하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요. 또 지하철 봉사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망원동도 자주 가요. 항상 모여 계신 정자가 있어 그곳으로 찾아가죠. 매월 방문하다 보니 이제 알아보고 반겨주세요. 하루에 5명 정도 커트해드리는데 대부분 할아버지세요. 할머니들은 펌을 해야 하니 미용실을 방문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위 반응은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가끔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사실 호의적인 시선도 많지만 비판적인 시선도 있어요. 유명해지려고 쇼한다고요. 하지만 저는 성격상 유명해지기 위해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는 편이 아니에요. 꾸준히 봉사를 다니다 보면 증명이 되겠죠.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봉사를 함께 가고 싶다는연락을 받기도 해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함께 간 사람은 아직 없지만요.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요?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매출도 지금보다 더 올리고 싶고요. 지금 목표로 잡은 매출은 월 3,000만원이에요. 언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2,000만원은 2년안에 꼭 달성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 네이버에 이름을 올리고싶어요.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해요. 그리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지만 실력을 성장시켜 <겟잇뷰티>에 출연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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