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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미용실 일자리 어떻게 바뀔까 ③

2018-05-04 오전 11:25:00

최저임금은 인상되고 근무시간은 단축됐다. 미용실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에디터 김미소 
사진 pixabay



케이폼&뷰티칼리지 김정훈 이사
 
미용 업계는 평균적으로 근로기준법 적용률이 100퍼센트에 달하지 않는다. 법률 준수로 인해 지급될 비용이 편익으로 적용됐다. 하지만 변경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려는 입장에서 그동안에 제공한 편익과 법 개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 이 두 부분이 함께 부담으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 필자가 소속된 미용 기업 역시 근로기준법 준수에 따라 증가한 16.4퍼센트의 시급이 다소 부담이다.
 
공표된 16.4퍼센트는 단지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의 차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4대 보험료 인상, 퇴직금 인상 등으로 수익 부분이 아닌 비용 부분의 16.4퍼센트 이상의 증가를 의미한다. 단순히 7,530원 X 209시간으로 계산되는 최저 월 급여액에 따라 시급을 낮출 수 없기 때문에 근무 시간 또는 인턴 인원수 축소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디자이너의 생산성 저하와 업무부담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살롱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결국, 현재의 인원과 시간을 기준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며,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 안정자금, 새일여성인턴제 등과 같은 미용업계에 적합한 국가 지원 사업에 더욱 눈을 떠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최저 임금의 상승은 인턴 기간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케이폼에서는 3년(2016년 기준)이었던 인턴 기간을 현재 2년으로 줄였다. 대신 인턴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밀도 있게 운영하고 있으며, 지시에만 따르기보다 적극적인 질문을 권장하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장에서 디자이너의 지시만 따르는 인턴은 숙련 동안 자발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고객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살롱별로 매출 기준 50~65퍼센트를 차지하는 인건비는 국가가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결국, 국가적 지원을 마냥 바랄 수만은 없고 변화가 확정되었다면 살롱 내 ‘생산성’에 대해서 더욱 깊은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말은 즉,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용 업계 비즈니스 프레임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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