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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한국과 일본을 잇다, 나카야시키 켄타

2018-06-12 오전 10:59:00

에디터 김미소

포토그래퍼 신정인​



일본 미용실 ‘밍스(MINX)’에서 8년간 근무했다고 들었다.

밍스에서 미용을 시작해 한국에 오기 전까지 근무했다. 현재는 한남동 헤어뉴스 더 레드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공주’ 라는 코스메틱 제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모어미(more me)’ 라는 앱 개발에도 참여했다.

 

헤어 디자이너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거리가 있어 보인다.

헤어 디자이너로 시작했지만 메이크업, 패션 등에도 관심이 많다. 앱 개발은 한국과 일본의 뷰티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자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뷰티를 소개하는 앱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이 있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코스메틱 ‘공주’는 한방 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5월 말 전체 라인을 론칭해 일본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긴 이유가 있나?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함께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양국의 교류를 돕고 싶었다.

 

일본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지 않나.

밖에서 바라본 한국이 아닌 직접 경험한 한국을 일본에 전달하고 일본의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깊숙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은?

케이팝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한국 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단발머리’, ‘시스루뱅’, ‘처피뱅’ 등의 용어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사용한다. 특히 비비드한 헤어 컬러가 주목받고 있는데 나 또한 EXID나 레드벨벳 등의 화려한 헤어 컬러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추천하는 컬러 제품이 있다면?

폴미첼의 POP XG를 추천한다. 냄새가 거의 없고, 도포하기도 편하다. 컬러 발색도 마음에 든다. 비비드한 컬러를 원하는 고객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짧은 시간에 원하는 색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일 미용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커트 방법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특히 모량 조절 방식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선을 확실히 표현하는 편으로 일본 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다. 앞머리를 커트할 때도 한국은 가는 삼각형으로, 일본은 가로가 넓은 삼각형으로 섹션을 나눈다. 메이크업도 다르다. 피부 표현을 할 때 일본에서는 파운데이션만 바르고 끝내지만 한국에서는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컨실러까지 공을 많이 들인다. 이때 쓰이는 물광 퍼프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 일본에 갈 때마다 지인들의 부탁으로 한아름씩 사간다.

 

고객 응대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첫 상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여성 고객이라면 염색 ​시술 시 어느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넣으면 머리를 넘길 때 매력적으로 보일지 등을 고려해 제안한다. 또 2, 3개월 뒤의 이미지를 설명해 재방문을 유도하기도 한다.


한국 헤어 디자이너에게 받은 인상은?

적극적이다. 한국에서 종종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객석에서 피드백을 바로 들을 수 있다. 고객에게도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고객과의 거리가 일본에 비해 가까운 편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따뜻한 사람도 많다. 나는 소극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대부분 한국인들이 먼저 다가와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블로우 드라이 실력이 뛰어나 그 기술은 나도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낯을 많이 가리면 근무할 때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처음에는 고객과 한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가렸다. 그러다가 밍스에서 헤어 모델 섭외를 담당하게 됐는데 당시에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을 구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모델 제안을 하기 위해 말을 걸면서 단련이 됐다. 지금도 사석에서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일할 때는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내 본업은 헤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살롱에서 손님에게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헤어 디자이너가 함께 꾸밀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일본 무대에는 한국 디자이너들을, 한국 무대에는 일본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서로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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