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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바버샵 탐방 ①이태원 ‘엉클부스(UNCLE BOOTH)’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7.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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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남성들의 그곳. <그라피>가 찾은 요즘 ‘핫’한 인기 바버샵.
5개의 직영점을 운영중인 엉클부스 진민준 대표를 만나다.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버샵 엉클부스와 서울이용 학원을 운영하는 진민준 대표입니다. 엉클부스는 ‘남성들의 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지향합니다. 2010년 이용을 시작해 3년 전 남성 최연소 이용기능장이 되었습니다.


바버샵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느 날 일본인에게 “한국 남자는 왜 여자들이 수다 떠는 미용실을 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한국은 바버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때 바버샵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서울이용학원에 다니면서 이용을 배웠어요. 바버샵을 오픈하기 위해서요. 그러다가 학원 원장님께서 학원을 물려받을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버샵 오픈을 미뤘죠. 2010년 서울이용학원을 이어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용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바버샵이 한국에 거의 없던 시절이에요. ‘바버샵은 반드시 정착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고, 1세대 바버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업계에 뛰어들었죠. 점차 시장이 넓어지면서 ‘바버샵 엉클부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현재 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개 지점을 더 오픈할 예정입니다.


엉클부스의 매력 포인트는?
합리적인 요금, 최상의 서비스, 고객과의 소통! 바버샵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요금을 조정했습니다. 업계 최저라고 자부해요. 다른 바버샵을 다니던 손님이 엉클부스로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어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하지만 엉클부스의 목표는 바버샵과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용실에서 남자 손님을 빼앗아 오는 것이죠. 인테리어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버건디 색이 엉클부스의 상징이죠. 올드한 소품과 거대한 물소 뿔,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고 할까요. 특히 엉클부스 영등포점에는 당구대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정비할 수 있는 공간도 있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한곳에 모아두었는데 손님들에게 인기 최고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바버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짧은 언더커트에 포마드로 볼륨을 준 ‘클래식 스타일’이 대세지만 요즘은 고객 한명 한명의 개성이 뚜렷해서 한 가지 스타일로 규정하기는 어려워요. 유행을 좇기보다 고객의 두상, 모질, 모량, 모류 등에 맞춰 고유의 스타일을 찾아주는 것이 엉클부스의 스타일입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유치원에 입원한다며 엄마 손잡고 머리하러 온 꼬마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서 찾아왔어요. 의젓하게 앉아 있는 꼬마 손님을 보면서 특별한 날마다 엉클부스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초반에는 이용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일할 곳이 없는 이발사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 그들에게 삶의 터전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엉클부스예요. 2명에서 시작한 엉클부스 식구가 어느덧 25명으로 늘었어요. 아무래도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죠. 역시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었어요. 대표로서 직원들의 마음을 더 헤아리고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엉클부스와는 다른 콘셉트의 바버샵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베트남에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고, 엉클부스의 이름으로 다양한 남성 뷰티 케어 제품을 론칭 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디터 김수정
포토그래퍼 신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