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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바버샵 탐방 ③홍대 ‘낫띵앤낫띵(nothingNnothing)’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7.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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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남성들의 그곳. <그라피>가 찾은 요즘 ‘핫’한 인기 바버샵.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홍대 ‘낫띵앤낫띵(nothingNnothing)’.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홍대 낫띵앤낫띵의 원장 도날드 케이(Donald.K)입니다. 저는 2000년대부터 바버샵을 운영했어요. 1920~50년대 미국과 영국의 이발 스타일을 좋아해 바버의 세계에 빠져들었죠.

홍대에서 바버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홍대의 펑크 밴드 공연을 보러 1998년도부터 홍대에서 살았어요. 그때부터 마포구에 거주하기 시작했죠.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살롱 삼아 주변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주기 시작한 게 계기였어요.

살롱 인테리어가 굉장히 특이해요.
19세기 로맨틱 시대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불량기 있는 저만의 아이덴티티도 담고자 했죠. 다양한 소품이 많은데, 벽에 걸려 있는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그림이에요. 같은 크루의 친구들을 모티브로 캐릭터화한 작품이죠. 또 제가 ‘레드’ 컬러를 좋아해요. 그래서 살롱 전체적인 색도 레드이고 소품도 레드 컬러가 많죠.



 
요즘 바버샵이 인기인데, 이 살롱만의 마케팅이 있다면요?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홍대에 자리 잡은 지가 꽤 되어서인지 저희 살롱은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세요. 100 예약제 운영하고, 살롱 오픈을 유동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가끔 손님들과 가게에 있는 맥주를 마시며 커트를 하기도 해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 살롱을 찾아주시는 분도 많죠.

우리 바버샵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저와 디자이너들 그 자체가 이 살롱에서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머리라도 누가 자르냐에 따라 스타일이 변하니까요. 헤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자르기에 항상 같을 수만은 없죠. 이렇게 저희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알아주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바버가 생각하는 바버샵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남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여자 고객들은 부드럽게 대해야 하지만 저희 살롱은 고객을 거칠게 대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하하. 그런 편안함도 좋고 남성들의 클래식한 머리를 스타일링하는 것이 멋진 것 같네요.


커트를 하다 실수를 한 적이 있나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커트를 하다가 제 의도와는 달리 너무 짧게 밀어버린 적이 있어요. 다행히 그 손님은 ‘아, 원래 이런데 인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가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후로 다시 저희 매장은 찾지 않으셨죠. 하하. 엄연히 제 잘못이죠.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외국에 바버샵 지점을 내는 것이 꿈이에요. 아직은 구상 중이지만 언젠가 이루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에디터 김수정
포토그래퍼 신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