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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사각지대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7.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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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헤어스타일을 멋지게 연출한다 하더라도 모발이 건강하지 않다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없다. 잦은 염색과 파마, 드라이로 모발은 쉽게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모발 끝은 주의 대상 1호. 모발 끝이 푸석푸석하거나 뻗치면 답이 없다.

머리카락은 단단한 케라틴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외부로부터 자극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샴푸 습관이나 젖은 상태에서 드라이를 하면 큐티클이 떨어져 나가 머리끝이 쉽게 갈라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또 무리한 빗질이나 백코밍 시 발생하는 마찰도 머리카락이 끊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매일 뜨거운 열로 급하게 드라이를 하거나 파마나 염색, 블리치,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 등으로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사실! 설상가상으로 요즘같이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모발은 더더욱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모발 끝은 정도가 더 심각하다. 이 부분을 방치했다가는 손상 부위가 점점 넓어져 모발 전체가 갈라지고 끊어지는 등 약해질 수 있으니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머리끝이 손상된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우선 머리카락 한 가닥을 뽑아서 끝부분과 뿌리 부분의 굵기와 색상, 광택감을 비교 해볼 것. 이때 모발 끝부분이 뿌리 부분보다 얇거나 색상이 흐리다면 손상되었다는 증거다. 빛을 이용해서도 모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손상된 모발의 경우에는 빛을 비추면 일정한 반사각을 보이는 건강한 모발과 달리 매우 거칠어 보인다. 샴푸만 하고 난 뒤 빗으로 빗었을 때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부분부터 손상 부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특히 모발 끝 1~2cm 부분은 더 많은 자극을 받는데, 모발은 끝에서부터 세로로 갈라지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적어도 2개월에 한 번씩은 잘라줘야 한다. 모발 끝이 손상되면 거칠고 푸석푸석해져 자꾸 밖으로 뻗치기 때문에 스타일링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모발 끝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

 
우선 머리카락 내부의 케라틴을 단단하게 채우고 외부의 큐티클에 영양을 주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샴푸를 할 때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1~2회 헤어 앰풀이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제품을 바른 다음 스팀 타월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시킨다. 그 다음 10분 정도 지나 씻어낸다. 손상이 심할수록 꾸준히 사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드라이를 할 때 모발을 보호하는 제 품을 머리카락 끝에 바르는 것이 좋은데, 젖은 모발 은 손상되기 쉬우니 타월로 충분히 물기를 닦아낸 후 찬바람으로 천천히 블로우 드라이를 하는 것이 요령이다. 머리끝이 자꾸 갈라지고 끊어지는 경우에는 고데기 사용을 줄이고 평소 파마나 염색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모발의 pH가 중성이 되도록 산성 샴푸 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샴푸할 때도 차갑지 않을 정도의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더 확실한 효과 를 얻고 싶다면 살롱에서 전문적인 클리닉 프로그램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검은깨나 미역, 시금치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3가지 음식은 머릿결이 가늘어지고 갈라지는 것을 막아주고 찰랑거리고 윤기 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며 운동을 병행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어 모발 끝이 건강해 보이도록 할 수도 있다. 모발 끝 쪽으로 C컬 펌을 넣으면 층이 있는 모발은 좀 더 볼륨감 있고 입체적인 느낌으로, 층이 없는 모발은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것. 하지만 곱슬기가 많은 모발이라면 오히려 매직 스트레이트로 찰랑거리는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컬러는 명도가 낮은 차분한 밀크 브라운 컬러나 레드 계열을 선택한다면 시각적으로 윤기 있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로우 라이트도 적절히 이용하면 머릿결 의 흐름이 부드러워 보이고 찰랑거리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모발 끝이 상한 것을 발견했다면 과감히 잘라내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에디터 최주현
이미지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