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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즌 손상된 모발과 두피 솔루션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7.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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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으로 얼굴과 몸에 보호막을 둘렀다고 방심은 절대 금물. 바캉스는 헤어 케어의 적일지도 모른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어 손상된 모발과 두피를 되돌리는 법.




습도와 기온은 높고 자외선이 강한 바캉스 철에 자칫 두피 관리를 놓치면 각질이 일고 세균이 번식해 비듬이나 염증에 시달리다 결국 탈모로 발전되기 쉽다. 모발이 해수에 젖은 상태로 강한 자외선까지 가세하면 모발 탈수 현상과 탈색이 빠르게 진행되며, 바닷물의 염분은 자외선과 마찬가지로 헤어 큐티클을 파괴한다. 수영장 수질 관리에 쓰이는 염소가 두피를 자극해 염증 및 두피 질환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소독약 성분 중 클로린은 모발을 구성하는 천연 성분을 자극하는 주원인이다.


어쩌면 한여름의 휴양지는 헤어 케어의 적일지도 모른다. 선크림을 바를 수 없는 두피와 모발은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되며 두피 화상을 입기 쉽다. 장시간 햇빛을 쐬면 두피 온도가 높아져 벌겋게 달아오르고 염증이 생기거나 모낭이 파괴되어 탈모로 치닫게 될 수 있다. 바캉스를 다녀온 후 모발이 끊기고 윤기 없이 푸석거리며 머리 끝이 탈색된 경험이 있다면? 바로 직사광선 때문이다. 뜨거운 열이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을 파괴하고 모피질 색소를 변색시키는 것. 하지만 해수욕과 일광욕은 여름의 특권 아닌가. 모발과 두피 보호를 위해 그늘에서만 은신할 수도 없을 터. 모발의 핵심 성분인 아미노산의 산화를 일으키는 표백제가 사용되는 수영장도 헤어 케어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그러나 다행히 방법은 있다. 모발을 젖은 상태로 두는 것이 손상의 주요 원인인데 수영을 끝낸 직후 브러싱을 하지 말고 최대한 신속하게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를 진정시키고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때는 화학적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골라 정성껏 케어해준다. 보습과 살균 소독 효능이 탁월한 캐모마일 등 식물성 성분이 효과적.

 


가장 손쉬운 애프터 바캉스 테라피는 기존의 홈 케어 루틴을 강화하는 것. 샴푸와 컨디셔닝 제품을 데미지 리페어링 라인으로 바꾸고, 에센스, 앰플, 마스크 등 기능성 아이템을 추가한 응급 처치를 실행한다. 딥 클렌징 후 영양을 공급하는 단계에서 수분 트리트먼트나 수딩 세럼을 사용해 탈수된 모발에 수분을 줄 것. 비타민, 콜라겐, 프로틴, 케라틴 등 모발에 이로운 각종 콤플렉스가 함유된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의 제품은 모낭 주위의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미세 순환을 촉진시킨다. 또한 큐어 개념의 집중적인 트리트먼트를 동반해야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지압기를 이용한 마사 지나 두피 전문 클리닉에 방문해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다스리는 방법도 추천한다. 효과적인 빗질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원이나 8자 형태를 그리면서 두피 마사지 후 모발 뿌리 가까이를 움켜쥐고 부드럽게 잡아 당기며 브러싱할 것.


한편, 두피 화상을 예방하는 안전하고 현실적인 방법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외출 시 챙이 넓은 플로피 해트나 양산을 쓰며, 꽉 조이는 모자를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모근이 약화되고 땀에 의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한다. 미관상 아름답진 않지만 수영할 때 수영모를 착용하는 것 역시 모발과 두피 보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이미 두피 화상을 입었다면 두피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 얼음 팩을 두피에 올려 화기를 빼고 진정이 되면 집중 트리트먼트로 관리할 것. 두 피에 화상을 입으면 두피 진단기로 촬영했을 때 두피의 색깔이 탁하거나 홍반이 나타난다. 화상이 심하면 피부층이 벗겨져 진물이 나기도 하며 따가운 통증이 동반된다. 일단 염증이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나 두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무엇이든 회복보다는 예방이 훨씬 쉬운 법. 휴가 시즌 후에는 반드시 비포 케어에 집중하자.


에디터 윤태홍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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