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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스타가 된 헤어 디자이너 ‘기우쌤’의 이중생활
  • 최은혜
  • 승인 2018.09.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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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헤어 콘텐츠로 구독자 25만의 인기 유튜버가 된 ‘요닝’ 기우 디자이너의 요즘.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인 헤어 디자이너 기우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인 헤어 디자이너 기우
 
오랜만에 <그라피>에 나오네요. 근황은 어떤가요?
살롱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더욱 매진하고 있고 헤어 제품 론칭도 앞두고 있어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직접 만든 ‘키유’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롤빗인 ‘롤리 롤’은 현재 판매 중이고 헤어크림은 9월에 스토어팜을 통해 온라인에 서만 판매할 예정이에요. 늘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꼭 숍을 오픈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죠. 다양한 제품군을 늘려가며 키워나가고 싶어요.

요즘 미용계에서 핫한 것 같아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이제 사진보다는 영상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몇 개 제 작했었는데, 딱히 홍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유튜브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인기 유튜버 한 분이 저에게 머리하는 일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제 채널이 알려지게 되어 이제 유튜버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네요.
 
유튜브를 보면 그다지 흥이 없어 보이는데도 인기가 많아요.
네 맞아요. 거의 말없이 1년을 했는데 여전히 카메라 앞에 있는 게 힘드네요.(웃음) 초창기 영상은 직접 카메라로 찍어서 오직 스타일링 하는 모습만 보여주었어요. 이때는 편집도 직접 했어요.
 
유튜브를 위한 인력이나 장비는 어떤가요?
편집 담당하시는 분이 두 분 있어요. 촬영은 저와 스태프들이 하는데 장비도 많지 않아요. 블로그 하려고 샀던 DSLR 카메라가 있는데 지금까지도 이걸로 영상을 찍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영상 퀄리티를 위해 마이크와 조명을 샀는데 조명도 잘 안 쓰네요. 마이크는 그래도 잘 쓰고 있는데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일상 같은 간단한 영상은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어요. 찍는 시간도 정해놓기보다 찍고 싶을 때, 쉬는 날이나 일 할 때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스타 디자이너로 유명했는데 유튜버가 된 후 알아 보는 분은 없나요?
1년 전에 인기 인스타그래머로 <그라피>에 소개 됐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유튜브는 영상으로 오랜 시간 노출되다 보니까 인스타그램만 했을 때보다는 길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알아봐주시면 감사하면서도 아직은 부끄러워요. 또 영상을 보고 머리하러 오는 분들도 있는데 10~20대가 주 구독자이고 요닝이 가격대가 있어서인지 그 수가 많지는 않아요.
 
기억에 남는 영상, 반응이 가장 좋았던 영상은 무엇인가요?
반응이 가장 좋은 영상은 아무래도 셀프 스타일링이에요. 남자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은 한계가 있는데 이럴 땐 여자분들이 부러워요. 다양한 콘텐츠를 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무슨 재미로 제 영상을 봐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노잼’이거든요. 카메라 앞에서 활발하고 재밌는 분들이 많은 유튜브에서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어색하고 진지 했던 제가 의외로 신선했던 걸까? 생각해봅니다.
 
조회수를 높이는 비결이 있나요?
아무래도 제목과 썸네일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폰트가 눈에 잘 띄고 애프터를 예뻐 보이게 하는 식이죠. 그리고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시청하도록 내용을 알차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가볍게 만든 영상이 조회수가 잘 나올 때가 많아요. 
 
많은 분들이 인기 유튜버 하면 수익을 떠올리는데 어떤가요?
저는 유튜브를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생각했었는데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수익이 생기니까 기분은 좋더라고요.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이해가 될 정도의 수익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영상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처음에는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는 댓글로 구독자들이 어떤 영상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해요. 그래서 구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편이에요.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가끔 중고등학교에 직업 강의를 나가는데 어린 친구들도 유튜브를 즐겨 보니까 많이 알아보더라고요. 처음 강의를 나갔을 때 쉬는 시간마다 사인을 해줬어요. 사인이 없어서 신용카드 서명으로 대신했지만요.(웃음) 또 강의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기도 해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원래 서른 즈음 숍을 오픈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목표를 세우지 않아요. 착착 계획을 짜는 성격이었는데 시대가 빨리 변하다 보니 소용없더라고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가 유튜브를 할지 헤어 제품을 만들지 상상도 못했죠. 그저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자로 바뀌었어요. 하고 싶은 일은 많아요. 제품 사업을 잘 해보고 싶고 숍도 언젠가는 오픈하고 싶고요. 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어 한국 뷰티를 알리고 싶습니다.
 
유튜버를 꿈꾸는 미용인들에게 조언 한마디.
처음부터 구독자 수, 조회수에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지칠 수 있으니 포트폴리오 만들듯이 작업물을 모은다고 생각하고 영상을 올리다 보면 좋은 반응이 있을 거예요.
 
혹시 구독자를 위한 이벤트 계획은 없나요?
팬미팅은 안 하냐는 요청도 있는데 아직은 팬이란 단어가 오글거려요. 길 가다가 “팬이에요”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부담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좋아하는 유튜버를 만났는데 저도 모르게 “팬이에요”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웃음) 아는 형 카페에서 커피를 배우고 있는데 거기서 조촐하게 일일 카페를 해볼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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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유 멜로우 크림과 키유 롤리롤

직접 만든 키유 멜로우 크림은 가벼운 텍스처와 케어 성분이 모발을 부드럽게 한다. 키유 롤리롤은 앞머리 드라이와 뿌리 볼륨, 남성 드라이에 편리하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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