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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고객 사로잡은 퍼스널 헤어 살롱 ‘OMG’ 손원석 원장
  • 최은혜
  • 승인 2018.09.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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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객은 물론 남성 고객까지 사로잡은 퍼스널 살롱이 있다. 그루밍 시장의 확대와 남성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오엠지 살롱의 노하우.

손원석 원장 미용 경력 17년 차.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일한 후 2014년 3월 부인과 함께 오엠지 살롱을 오픈했다.
 
오엠지 살롱은 주로 어떤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나요?
제가 40대여서 그런지 고객 연령대가 비슷하거나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디자이너와 상담을 중요시하며 다른 누군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죠. 요즘 고객들은 디자이너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어떤 것이 가능하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리드할 수 있어야합니다. 고객들은 또 유행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베리에이션을 좋아합니다. 저도 거기에 맞춰 충분히 상담하고 맞춤 스타일을 만들어주지요. 
 
퍼스널 살롱을 오픈한 이유가 있나요?
대형 살롱에서 일하면서 인턴과의 마찰, 매출에 급급해 인턴에게 작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고객들도 만족하지 못 하고 저와 인턴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작업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그 당시 붐이었던 퍼스널 살롱을 오픈했죠. 오픈 후 혼자 일하면서 샴푸, 중화 등 인턴에게 맡겼던 작업에서 제가 놓치고 있던 문제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고객을 제일 먼저 맞이하던 인턴 대신 제가 직접 두상, 모질 파악 그리고 대화를 통해 고객 성향을 파악하고 기본에 초점을 맞추니 이런 점이 차별되더라고요. 하지만 미용 인재 양성도 중요한 부분이니까 조만간 인턴을 둔 2호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살롱이 성장한 계기가 있었나요?
살롱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마케팅, 시술, 서비스입니다. 사실 프랜차이즈나 대형 미용실에 비하면 퍼스널 살롱의 서비스는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마케팅 또한 그렇고요. 하지만 디자이너 시절부터 꾸준하게 운영해오던 블로그가 때마침 살롱 오픈 때 빛을 발하며 하루 유입자가 2000~3000명에 이르렀지요. 제일 자신 있는 건 기술입니다. 공부와 기술 연마에 관심이 많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을 부르는 중요한 요소지만 결국 좋은 기술과 정직한 제품으로 신뢰를 얻어야 하므로 그 부분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감각적인 제품 진열대
손원석 원장의 트레이

 
고객이 살롱에 방문하면 어떤 점 위주로 상담하나요?
헤어 컨디션을 중점에 둡니다. 어떤 스타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모발 컨디션이 따라와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머리를 못하고 보내드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고객 만족을 못 채워드린 숙제에 매달리며 계속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남성 고객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단골 고객 중 바버샵에 대한 니즈가 있는 분들이 있었는데 남성 고객 또한 여성 고객처럼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남성 커트는 매출이 적다 보니 관심을 못 받는데 남녀를 구분하기보다 기본적으로 고객에게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통해 감동을 주는 것이 재방을 유도하고 고객층이 두터워지는 요인이 됩니다. 
 
미용 공부나 트렌드 조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공부는 끝이 없어요! 17년 동안 미용을 하면서 예전에는 외국 서적을 주로 봤지만 이제는 어디서든 해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도 좋은 기술을 알려주는 세미나나 서적이 많아졌어요. 1년에 한 번은 해외로 교육을 받으러가거나 아니면 자격증 또는 디플로마를 따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바버 이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고요. 직원으로 근무할 때는 자기 발전의 시간이 부족했지만 퍼스널 살롱은 공부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제품은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더 그루밍 라인

제품을 제품을 고를 때 기준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이 기능입니다. ‘효과가 얼마나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면 알수록 좋은 기능성 제품이 많더라고요. 스타일 제품은 유행이 있지만 기능성 제품은 유행이 없습니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여러 교육과 데이터, 또 저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합쳐져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제품에 애정을 느끼다 보니 이것이 고객들에게도 전달되고 판매로 이어집니다. 하나둘 쓰다보니 전 제품을 시세이도로 쓰는 퍼스널 살롱이 되었네요.
 
좋아하는 제품과 즐겨 쓰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더 그루밍’입니다. 예전에 두피 메뉴가 미용실에서 붐을 일으킬 때 “이걸 왜 해” 하며 외면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안 하는 미용실이 없잖아요? 향후 그루밍, 스킨 케어 시장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고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나중에 큰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써보고 주위에 추천도 하고 시세이도에 자료를 요청해 공부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판매가 이루어지지요. 고객들의 피드백도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시세이도의 베스트셀러 제품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공부할 예정입니다. 재미있는 분야가 될 것이고 획기적인 제품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객들에게 어떤 살롱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정직하고 가족적인 미용실이 되고 싶습니다. 대학생 때 만난 고객들이 어느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의 머리를 해주며 그 분들 삶의 일부가 되었죠. 고객에게 한결같이 신뢰를 받는 살롱이 되겠습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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