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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염색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8.09.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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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홈 케어가 완성한다
“다 됐습니다!” 파마에, 염색에, 커트까지…. 하루 종일 살롱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멋진걸!” 입가에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집에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면 며칠 만에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고 마는 슬픈 현실. 관건은 얼마나 사후 관리를 잘하는지의 여부다.

“요즘은 볼륨 매직 같은 열 파마 시술이 잘되어 있어서 집에서 관리하기가 매우 편리해요. 드라이만 잘해도 충분히 스타일을 낼 수가 있죠.” 양리 원장이 말한다. 문제는 귀차니즘이 발동할 때다. 그는 “간혹 말리기만 하면된다는 말을 듣고 타월 드라이만 하는 고객이 있는데, 이러면 절대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올바른 방법은 타월로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낸 후 드라이어로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려야 하는 것.
 
두피는 따뜻한 바람으로, 모발은 처음에는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다가 찬바람으로 말리면 윤기가 생긴다. 이처럼 적어도 20분은 할애해야 예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샴푸 후 말리기 전에는 빗질로 머리를 한 번 정돈하는 것이 좋다. 말리는 노하우도 있다. 고개를 아래로 숙여 80% 정도 말린 후 고개를 들어 나머지 20%를 마저 말리면 볼륨이 생긴다. 가르마는 반대 방향으로 말린 다음 원래 방향으로 정돈하는 것이 좋다.
 
인물 사진 제공: 양리
인물 사진 제공: 양리
모발을 매끄럽게 관리하는 것도 스타일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 드라이 전후로 에센스를 적절히 사용해 가는 모발에는 탄력을, 굵은 모발에는 차분함을 부여한다.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렸는데도 모발이 자꾸 한쪽으로만 뻗친다면? 그것은 타고난 가마 방향 때문인데, 모든 사람에게 생길 수 있는 것이므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드라이를 할 때 그 부분은 아예 반대쪽으로 말리거나 관리하기가 번거롭다면 살롱에서 시술할 때 디자이너에게 교정을 요청할 수 있다.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노하우
아무리 내추럴한 웨이브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펌을 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완전히 풀려버린다면 속상하기 이를 데 없다. 느슨한 컬이라도 그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면 샴푸 직후 반드시 웨이브 전용 컬 크림을 발라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탄력이 없어지고 늘어지는 컬을 바로잡아주기 때문이다. 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비가 오는 날 등 습한 날에도 탄력 있는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말리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 요즘은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느낌의 펌이 인기. 작은 컬보다는 컬이 크고 자연스러우면서 아랫부분에만 C컬이나 S컬 정도를 넣는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샴푸를 한 다음 타월 드라이 후 영양제와 에센스를 바르는 것으로 관리를 시작한다. 1차적으로 두피를 확실히 말린 다음 모발을 말리는데, 반 이상 말랐을 때 인컬은 얼굴 안쪽으로, 아웃컬은 얼굴 바깥쪽으로 가볍게 꼬아서 말린다. 여러 가닥으로 꼬을수록 컬은 많아지는데, 보통 4등분해서 말리면 적당하다.
 
모발은 손으로 모발 끝 방향만 잡아주고 롱 헤어 웨이브펌을 했을 때는 꼬아서 말리는 것이 기본 스타일. 단, 시간이 없거나 흐르는 느낌을 원할 때는 두피를 먼저 말린 후 아랫부분은 가벼운 스타일링 제품을 발라 자연 건조시키면 부스스하지 않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
 
컬러 선명하게 유지하기
살롱에 시술을 하러 가면 10명 중 8명은 염색을 할 정도다. 내추럴한 브라운은 기본이고, 여기에 애시 톤을 가미한 컬러나 오렌지 톤을 더한 화사한 컬러 등이 눈길을 끈다. 문제는 시술 후 컬러를 얼마나 잘 유지시킬 수 있느냐다. 특히 컬러는 드라이 열이나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양리 원장은 샴푸부터 제대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파는 샴푸는 실리콘을 담은 알칼리성 샴푸인데, 이런 샴푸는 컬러를 잘 유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살롱을 방문했을 때 파마나 염색 시술이 잘 되지 않는 상태로 만든다. 산성 샴푸나 중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염색 모발은 자외선에 특히 약하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에센스를 바르는 것을 권한다. 모발을 말릴 때도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열 보호 기능이 있는 전 처리 에센스를 바른 다음 드라이하는 것이 좋다. 이때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야 색이 바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바람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말려야 큐티클이 결대로 매끄럽게 정돈되어 컬러가 더욱 윤기 있어 보인다.
 
컬러는 뿌리 염색의 경우 1~2개월 주기로 하는 것이 좋다. 단, 뿌리 염색을 할 때는 반 톤에서 한 톤 정도 어둡게 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밝아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중간 머리 톤과 밸런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밝은 모발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간 톤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살롱에 들러 컬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최주현(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한용만 인물 사진 제공 양리 도움말 양리(양리헤어), 김상희(제이드 헤어), 현아(라빠헤어 홍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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