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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인의 손은 괴롭다!' 손 트러블을 예방하는 방법은?
  • 최은혜
  • 승인 2018.09.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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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을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중화독, 샴푸독으로 인한 손 트러블.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과 일본의 샴푸 장갑 사용 실태를 알아보았다.
 
샴푸 장갑 착용의 예
▶ 중화독, 샴푸독이 올라 피부과에 다녔는데 의사가 미용을 그만두라고 해서 황당했어요. 팔뚝까지 중화독이 올라와 자다가 가려워서 긁다 피가 나고 손도 갈라져서 손님이 불쌍하게 바라보던 기억이 나네요.
▶ 아직도 맨손으로 중화를 하거나 약을 만지면 가렵습니다. 워낙 건성 피부인데다 민감해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네요. 바쁘다고 맨손으로 시술하지 말고 중화할 때 장갑을 꼭 끼세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몸이 뜨거워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염증을 증가시키거든요.

- 미용인커뮤니티 ‘미용커플’ 게시판에 올라온 글 中
 
미용 커뮤니티인 미용커플에는 이런 트러블로 인한 미용인들의 고민이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그만큼 손 트러블로 인해 미용인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 수 있다. 작년 한국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일본 밍스헤어의 다카하시 마사토모 대표도 손 트러블로 인해 미용을 포기하는 직원들이 많았다며 장갑샴푸 정착의 성공담에 대해 전했다. 장갑 샴푸의 의미를 직원들에게 인식시키고 모든 시술에서 장갑 착용을 허락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그 결과 미용을 포기하는 직원이 0%에 달했다고 한다.
 
일반인과 달리 미용인은 매일 펌제, 중화제, 샴푸의 화학 성분에 노출되어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중화독, 샴푸독 트러블은 따가움과 건조함, 수포 등을 동반하며 일상생활도 힘들어 미용을 포기해야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가 예민할수록 쉽게 퍼지고 처음에는 손에서만 생겨나다가 몸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샴푸 장갑이 점점 알려지면서 착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장갑을 껴도 물이 들어가거나 땀이 차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착용을 하지 않거나 살롱 내에서 샴푸 장갑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지만 한 번에 완치되지 않으며, 자가 치료로 바셀린이나 크림을 바른 채 장갑을 끼고 잠을 자기도 한다.
 
헤드스파 전문 살롱이자 헤드스파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캄스헤어 이상화 원장은 잘못된 샴푸법도 손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샴푸로 인해 미용사의 손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올바른 샴푸법을 시행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봐야 합니다. 트러블이 올라온 손으로 샴푸를 한다면 그 고객의 두피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이상화 원장의 말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 근무 경험자가 많은 탄포포헤어가 일본 미용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손 트러블로 인해 고민하는 미용인이 많으며, 미용을 포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사에 응한 미용사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가관리 시에는 핸드크림이나 바셀린 등으로 보습에 집중하며 시술 시 샴푸 장갑을 착용한다고 전했다. 몇몇 응답자들은 손 트러블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착용한다고 덧붙였으며, 전반적으로 착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라고 응답했다.
 
스파머시&스파에코 진산호 대표 원장은 손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한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일단 얼굴과 마찬가지로 손도 꼼꼼한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 미용인들은 헤어 시술 약품뿐만 아니라 일반 세제로 세탁한 수건을 자주 접촉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손에 화학물질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시로 중성이나 약산성의 비누 또는 핸드워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손을 닦아준다. 중성이나 약산성 제품들이 그나마 손의 수분을 덜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장갑과 같은 물리적 차단이 불가능하다면 위 방법처럼 수시로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흡수가 빠르고 피부 표면에 유분감이 남지 않는 보습 제품이 많으므로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과에 갈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수욕(핸드스파)을 추천한다. 디톡스에는 입욕만큼 좋은 게 없는데 이틀에 한번체온보다 1~2°C 높은 물을 받아 팔목이 완전 잠기도록 하고 15분 정도 수욕을 진행한다. 이때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솔트 입욕제를 사용하면 삼투압 원리로, 노폐물 배출이 용이하다. 수욕 후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를 해주고 그 위에 핸드 마스크를 착용한다. 단, 미용인들은 습진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핸드 마스크 착용이 10분을 넘어서는 안된다.
 
저녁에는 핸드크림보다 바셀린을 발라주는 것이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다. 또한 진산호 원장은 면역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한다. 특히 피부 질환에 좋은 성분인 먹는 히알루론산으로 신체 전반에 수분량을 늘리고, 습진을 예방하며 보습력을 높이는 비타민E 등을 섭취하면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피부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약국에서 연고를 바르는 문제가 아니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죠. 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염증으로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산호 원장의 조언이다.
 
<일본 밍스헤어의 장갑 샴푸 성공 사례> 자료: 밀본코리아, 2017년 
◇ 장갑 샴푸 도입 배경: 고가의 샴푸제로 변경을 해도 손 피부 트러블은 없어지지 않는다! → 손 피부 트러블이 전신 피부 트러블로 확대 → 이직이나 근무 의욕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장갑 샴푸 도입을 시작하며 발생한 과제와 해결책고객에게 이해받을 수 있을까? →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설명. 장갑을 착용한 채로 하는 샴푸는 불쾌하다? → 샴푸 매뉴얼의 개정.어떤 장갑이 적절한가? → 각 메이커의 장갑을 전부 구입하여 검증.끼고 벗을 때의 시간 낭비가 있지 않은가? → 영업 중 약제를 만지는 모든시술에서 장갑 착용 가능.

◇ 1년 후 결과: 손 피부 트러블이 거의 제로클레임 0건, 샴푸 지명 증가, 회사의 채용과 이미지 UP

 
◇ 사용 장갑: 기본적으로 2종류의 장갑을 주로 쓴다. 하이퍼 뷰티 글러브 롱 타입: 길이가 팔꿈치까지 오므로 트러블이 나기 쉬운 사람은 이 타입을 선택한다. 그러나 모발을 당기지 않도록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니토리루 글로브 No.561 화이트 파우더 프리: 손목이 가려지는 길이.샴푸하기가 수월하며 모발이 잘 당겨지지 않는다.
 
▶ 밍스헤어는 2015년 블로그를 통해 장갑 사용에 대해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올렸다. 
몇 달 전부터 MINX 전점에서 ‘샴푸 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왜냐? ‘스태프의 손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서!’ 장갑을 끼고 샴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일부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실은 피부 트러블이 심각한 상태까지악화된 스태프가 전 점에 여러 명 있습니다. 물론 샴푸는 가급적 섬세한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하이 퀄리티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밀본‘오주아’ 등) 
 
우리의 피부는 피지선이라고 하여 피지라는 기름을 분비하는 기관이 있는데 그것이 피부 표면에 피지막이라는 방어벽을 형성해주고 있습니다.이 방어벽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유연하게 유지함으로써 잘 파괴되지 않고 세균 등의 감염으로부터 막아줍니다. 이 믿음직스러운 피지막에도 천적이 있는데 바로 샴푸제 등에 함유되어있는 계면활성제입니다.
 
이는 보통이라면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의 중개역할을 하고 헹궜을 때 함께 씻겨 내려가도록 돕습니다. 즉, 두피에 묻은 산화된 피지 오염물을 씻어내기 위한 용도지만 손을 보호해주는 피지막도 동시에 씻겨 나갑니다.
 
일반인들은 하루에 아무리 많이 샴푸를 한다 해도 1~2회 정도라 자동적으로 재생되어 평소대로 피부가 보호됩니다. 그러나 하루에 수십 차례나 샴푸를 하는 스태프의 손은 피지막이 재생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질좋은 제품의 샴푸를 사용해도 손 피부 트러블이일어나는 것입니다. 게다가 피부 트러블이 난부위로 잡균이 침투해 심하면 내장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욕도 있고 재능도 있지만 심한 손 피부 트러블 때문에 의사로부터 업무 중지 권고를 받아미용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도 많이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너무 슬프지 않나요!그러한 이유에서 MINX 스태프는 전원 장갑을착용하여 샴푸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객님들께서는 이러한 사정을 꼭 이해해주시어, 장래의 인기 미용사들을 따뜻하게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출처: http://www.minx-net.co.jp/feelings/21548.html)
 
<일본 미용인들의 장갑 샴푸 사용 인식> 자료: 탄포포헤어, 2017년
 
◇ 장갑 샴푸 도입 배경
① 일본 내 미용 장갑에 대한 인식은? ② 일본도 손 트러블로 고생하는 미용사들이 많은지? ③ 보편적으로 손 트러블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④ 일본에서는 어떤 미용 장갑을 쓰고 있는지?
 
사이타마 현 A 미용사
① 손 트러블이 심한 사람은 샴푸는 물론 컬러, 펌, 축모 교정 시에 착용한다. 손 트러블이 없더라도 이에 대한 대비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 샴푸 장갑이 필수인 살롱이 늘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서 권하고 있다. 
 
② 손 트러블 때문에 미용사를 그만두는 일이 있다. 알레르기, 아토피가 있는 사 람은 트러블이 더욱 심해지고, 미용사의 반 이상은 손 트러블 경험자라고 생각된다. 입사 3년 차까지는 대부분 피부 트러 블을 겪을 것이다. 
 
③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고, 일할 때는 바셀린이나 핸드크림을 바른 다. 물을 만지면 그때마다 보습한다. 잠잘 때 장갑을 끼고, 휴일은 가급적 물 을 멀리한다. 일회용 장갑이나 알레르기 내복약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수돗물 을 정수하고, 불순물을 거르는 장치를 집 의 샤워 헤드와 자쿠지에 붙여 건조증을 해결해 개선한 예도 있다. ④ 세이프 터치 니트릴 글러브 파우더 프리 플라티나 화이트. 한 상자 200매, 1600엔 정도 한다.
 
나고야 B 미용사
① 손 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은 장갑을 끼고 샴푸를 한다. 
② 요즘은 약이 좋아졌지만 트러블 때문에 미용을 그만둔 사람도 많다. 
③ 되도록 뜨거운 물을 쓰지 않고, 설거지를 할 때도 장갑을 낀다. 보습을 위해 수분크림과 핸드크림을 바른다. 살롱에서는 오카모토 글러브의 장갑을 사용.
 
후쿠오카 현 E 미용사 
① 염색제를 샴푸하기 전만큼은 장갑을 낀다. 
② 친구는 손 트러블이 심해서 미용사를 그만두었다. 나도 취업하고 1년은 심했고 고민이었다. 
③ 매일 핸드크림을 바르고, 잘 때는 목장갑을 착용했다. 
④ 하이 만즈 재팬의 하이퍼 뷰티 글러브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얇은 장갑으로 2000엔 정도.
 
효고 현 F 미용사
① 샴푸할 때 사용한다. 일했던 미용실직원들도 샴푸 시 100% 샴푸 장갑을 착용했다. ② 미용사 경력 10년 이상도 손 트러블이 있다. 나 역시 그렇다.
③ 업무가 끝나면 손을 깨끗이 씻고 화학성분 무첨가 핸드크림을 바른다. 잘 때는물론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할 때도 면 100% 장갑을 착용한다. 음식도 조심하는 편인데 필요 이상으로 과자나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오너나 점장께 상담을 한다. ④ 종류도 가격도 다양하다. 대충 50매 2000~3000엔 정도.
 
아이치 현 G 미용사 
① 장갑 사용은 좋다고 생각하며 긴 장갑을 착용한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고객의 반응에는 변화가 없다. ② 예나 지금이나 고민하는 미용사는 많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 사용이 큰 원인 이다. ③ 스테로이드제는 가급적 쓰지 않고 보습에 신경 쓴다. ④ 하이퍼 뷰티 글러브. 50개 3100엔 정도.
 
기후 현 H 미용사
① 일본에서는 샴푸 시에 장갑을 사용하는 미용사가 제법 많다. 우리 살롱은 직원이 7명인데 파트타임 근무가 많아서인지 샴푸 장갑은 한 명만 착용하는데 이직원도 트러블은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착용하고 있다. 장갑은 샴푸 시 착용하고 고객이 일어나기 전에 빼니까 고객은 잘모르는 것 같다.

② 대부분의 도우미(보조)는 샴푸를 많이해서 트러블이 심하면 팔과 몸까지 번지는 이들도 있다. 한번 발병하면 장갑을착용하고 샴푸해도 고치기 어렵다. 병원에 가면 일을 그만두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미용을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이다.
 
③ 나는 손 트러블을 겪은 적이 없으나대부분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크림과스테로이드의 내복약이 처방된다.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뜯기도 해 면장갑을 끼고 자도 아주 힘들어한다. 미용 회사에서 샴푸에 강한 보습 크림이 나왔고, 살롱에서도 손을 자주 씻고 샴푸대에 두고 수시로 쓴다.
 
④ 트러블이 심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고무장갑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같다.따라서 우리 살롱에서는 천연 고무 재질의 ‘오카모토 블랙 글러브’를 사용한다.좌우 겸용 50장 기준으로 3000엔 정도.
 
도쿄 츄오구 긴자 C 미용사
① 컬러 도포, 펌 시술 시 손을 보호하거나 손톱이 컬러로 더러워지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한다. 
② 많은 것 같다. 나도 아토피 피부염과손 트러블로 고생했고 지금은 극복했다. 
③ 핸드크림을 바른다. 
④ 오카모토의 플라스틱 글러브 S 크기. 50장에 1000엔 정도. 몇 번 사용할 수있고, 구멍이 뚫려도 좌우가 없어 효율적이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도움말 미용커플 앱, 밀본코리아, 탄포포헤어, 진산호 원장(스파머시&스파에코) 샴푸 장갑 촬영협조 캄스헤어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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