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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에게 레드는 생동감을, 그린과 옐로는 좀 애매해요"
  • 최은혜
  • 승인 2018.10.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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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이 더 그루밍 앰버서더인 더 그루밍 그랜드 마스터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7일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본사에서 트렌드 컬러와 바버 스타일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대표(홍보 대행사 피알라인 대표,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그라치아> 패션 비주얼 컨트리뷰팅 에디터)의 ‘컬러로 알아보는 2018 F/W 패션 트렌드’와 준오 아카데미 최재영 원장의 바버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먼저 오전 교육에서 박만현 대표는 F/W 시즌 트렌드 컬러 10가지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헤어 컬러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맞는 패션 컬러도 함께 조언할 수 있도록 컬러별 특징과 코디 등 간단한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컬러 차트를 이용해 참석한 더 그루밍 그랜드 마스터 디자이너에게 한 명씩 컬러 코칭을 진행했다. 저마다의 스타일과 피부 컬러 등에 맞는 매칭으로 어떤 컬러가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지 한눈에 보여주었고 패션 아이템에 대한 코치도 잊지 않았다.

박만현 대표는 “옐로는 호불호가 있어 애매한 컬러이고, 레드는 대부분 예쁘게 보이는 컬러이다. 또 적갈색이나 와인 계열은 고혹적이고 우아한 컬러라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많이 보인다. 보통 F/W 컬러로 생각하지만 S/S 시즌까지도 이어질 컬러”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컬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며, 옷의 소재에 따른 컬러의 느낌도 각각 다르다. 고객에게 어울리는 헤어 컬러를 찾을 때 그에 맞게 어떤 패션 트렌드와 매칭하면 좋을지 팁을 함께 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타일리스트 박만현의 퍼스널 컬러 진단
 
<스타일리스트 박만현의 2018 F/W 패션 컬러 트렌드>
패션과 헤어 디자이너는 ‘컬러’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헤어 컬러를 진행하기에 앞서 고객에게 어울리는 컬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여기에 패션 컬러에 대해 조언한다면 어떨까? 헤어 디자이너로서 F/W 컬러를 접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10가지 컬러를 소개한다.
 
valient poppy(발리언트 포피): 양귀비꽃 컬러로 톤 다운된 레드 컬러이다.
 
red pear(레드 피어): 미국의 배 컬러(우리나라와는 달리 배가 붉다). 조금 더 와인 계열이 도는 레드 컬러로 실키한 소재에 더해진 와인 컬러 느낌이다.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등의 컬렉션 에서도 레드 피어 컬러의 패션이 선보였다.
 
russet orange(러셋 오렌지): 오렌지 적갈색으로 브라운을 가미한 오렌지이다. 이런 컬러는 블랙 컬러와 데님과 매치하면 예쁘다. 가을에 많이 접하는 레더 소재와 함께 하면 멋진 컬러 조화를 보여줄 수 있다. 모스키노, 돌체앤가바나, 랑방 쇼에서도 선보인 컬러이다.
 
ceylon yellow(실론 옐로): 옐로는 동양인에게 어울리기 힘든 컬러인데 실론 옐로도 마찬가지이다. 살짝 초록빛이 감도는 옐로로 포인트를 주거나 소재에 따라 적절히 선택한다.
 
quetzal green(케찰 그린): F/W에는 그린 컬러가 많이 보이는데, 이 컬러는 과테말라 국조(새)의 컬러에서 가져왔다. 푸른빛이 감도는 그린 컬러로 우아한 느낌을 준다. 고객을 응대할 때도 그린이라기보다 ‘케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전문적인 느낌을 줄 것이다.
 
martini olive(마티니 올리브): 가을에는 늘 카키 컬러가 강세인데, 이 컬러는 어두운 올리브 컬러이다. S/S 시즌까지 이어질 트렌드 컬러이다.
 
nebulas blue(네뷸라스 블루): 우주의 성운, 혜성을 의미하는 차분한 블루 컬러. F/W에는 산뜻한 포인트가 될 수 있고, S/S 시즌에는 청량감을 주기 좋은 컬러이다.
 
ultra violet(울트라 바이올렛): 가장 대표적인 유행 컬러. 쿨한 느낌의 보라로 F/W 시즌에도 이어진다.  
 
crocus petal(크로커스 페탈): 샤프란의 꽃잎 컬러. 동양인은 파스텔 무드의 사랑스러운 컬러가 잘 어울린다. 일본 긴자에서 은발에 이 컬러의 옷을 매치한 할머니를 본 적 있는데 그 묘한 매칭이 정말 잘 어울렸다. 블랙, 블론드 헤어와도 잘 어울린다.
 
mallow rose(멜로우 로즈): 연한 장밋빛 컬러로 화사하고 여성스럽다. F/W 시즌에는 무스탕,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되어 선보이기도 했다.
 
Q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는? 대표적으로 레드를 꼽을 수 있다. 레드 컬러는 생동감 있고 발랄한 이미지를 준다. 레드 스프라이트 셔츠 등 포인트 컬러로도 활용하기 좋은데 요즘은 SPA 브랜드에서도 멋진 레드 컬러 아이템이 많이 나오고 있다.
 
Q 동양인이 피해야하는 컬러는? 동양인에게 그린, 옐로는 애매모호한 컬러이다. 그린과 옐로는 백인, 흑인에게는 포인트가 되는데 동양인에게는 피부를 더 칙칙해 보이게 한다. 도전해보고 싶다면 네온, 톤 다운 된 컬러,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 태닝을 했다면 옐로 컬러와 파스텔 컬러가 잘 어울릴 것이다.
 

그루밍 스타일링&커트 교육 오후에는 준오 아카데미 최재영 원장의 바버 강좌가 이어졌다. 최재영 원장은 여운 바버(더라운지바버)와 함께 지난 시간 교육한 내용을 리뷰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 시간 남성 스타일의 기본인 테이퍼드 커트, 클리퍼 테크닉, 페이드 커트, 가르마 만들기, 형태와 테크닉, 남성 고객의 마음, 남성 커트와 여성 커트의 차이, 신체 골격의 이해, 빗을 이용한 테크닉 등에 대해 교육) 이날 최재영 원장과 여운 바버는 20년대부터 시작해 연도별 올드스쿨 룩의 특징과 테크닉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클래식한 바버 스타일을 시연하고 더 그루밍 그랜드 마스터들의 실습으로 진행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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