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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스타일 사진은 ‘나의 성장 앨범’, 더민헤어 센텀트럼프점 ‘규’
  • 최은혜
  • 승인 2018.10.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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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워크를 넘어서 미용 인생의 일부가 된 헤어 디자이너의 카메라.

더민헤어 규 원장의 포트폴리오

나에게 사진이란 ‘나의 성장 앨범’ - 부산 더민헤어 센텀트럼프점 ‘규’ 원장

카메라 니콘 D750. 함께 일하는 모모 원장님 것을 같이 쓴다. 써보고 사야지 하다가 꽤 오래 써보고 있는 중.

내 카메라의 장점 니콘 D750 AF는 속도감이 엄청나다. 미용사는 모발을 다루다 보니 한올 한올 움직임을 순간 포착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선 최고의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는 주로 콘테스트나 작품을 위해 사용한다. 스튜디오를 빌리는 경우에는 그곳에 세팅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최적화된 상태로 세팅된 카메라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 살롱워크 중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편.  

사진을 찍게 된 계기와 배운 곳은? 솔직히 카메라는 잘 모른다. 그냥 찍는다고 봐야지 깊이는 없다.(좋게 얘기하면 누구나 쉽게 도 전할 수 있다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양리 원장을 만나면서 많이 배웠다. 누구보다 사진에 열정이 많은 분인데, 나와 직원들을 서울로 초대해 사진 찍는 법, 포토샵까지 개인 교습을 해주셨다. 그리고 직접 부산까지 내려와 더민헤어에서 포토슈팅 세미나까지 하며 무지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포토워크 에피소드 카메라를 잡은 지 얼마 안 됐을 때 고객과 촬영을 잡았다. 전문적이지 않은 모델과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 것. 상상이 가는가? 콘셉트에 따라 호흡도 맞추고 긴장도 풀어가며 촬영해야 하는데 긴장을 풀 시간도 없이 서로 어색하고 어설프게 마구 사진을 찍고 “촬영 잘 됐다!”면서 해맑게 웃으며 헤어졌다. 그러나 그날 컴퓨터로 사진을 보니 건질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 후 모델을 해준 고객과 어색해진 관계를 풀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난다.

더민헤어 규 원장의 포트폴리오
나 혹은 미용사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사진을 찍는다는 의미는 ‘앨범’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나의 옛 사진들을 보면 내가 이런 옷을 좋아했는데, 이런 헤어스타일을 했었네라는 걸 알 수 있다. 그 시절의 여러 가지의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겨있는 것이다. 이처럼 내가 찍어온 살롱워크 사진이나 작품 사진을 돌아보면 꾸준 히 지켜오고 있는 것들도 보이고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혹은 나의 개성을 적절히 살려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취향, 개성, 감성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작품을 사진으로 남겨 앨범처럼 모아두고 관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내 경우는 어마어마하게 찍어서 앨범에 넣어야 하겠지만!
 
사진 멘토 혹은 좋아하는 사진가. 당연히 양리 원장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포토슈팅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여전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포토슈팅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기술자가 기술을 공유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 스스로 지식과 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전달하기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양리 원장은 대단한 분이라 생각한다. 또 항상 감각적이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테요 원장과 리상도 존경한다.
 
더민헤어 규 원장의 포트폴리오 

사진과 관련해 즐겨 보는 것은? <그라피>, 패션 잡지 그리고 핀터 레스트와 인스타그램 등을 틈틈이 본다. 어떤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를 해놓고 표현해보려고 노력한다. 아직 포토워크에 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지만 언젠가 결실을 맺지 않을까? 과정은 항상 필요하니까 말이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사진은? 도전하고 싶은 사진이라기보다 어떤 촬영이든 고객과 함께 하고 싶다. 서로에게 추억을 만들고 훨씬 끈끈한 관계가 헤어와 포토슈팅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미용의 가치까지도 고객과 공유하는 것이다. 밀본 DA나 올해 미도스지 컬렉션 그리고 홍대 컬렉션과 포토 콘테스트에서 함께한 고객과의 작업은 잊을 수가 없다. 한번 이렇게 작업을 하면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된다. 이런 고객이 많아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신나고 즐겁다!

사진을 찍으려는 미용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솔직히 조언할 만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카메라에 무지하고 비전문적인 사람도 촬영을 하고,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 차근차근 촬영을 시작해보길 권한다.

부산 더민헤어 센텀트럼프점 ‘규’ 원장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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