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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진이란 ‘즐거운 취미생활’, 탄포포헤어 ‘고용주’ 기획팀장
  • 최은혜
  • 승인 2018.10.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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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워크를 넘어서 미용 인생의 일부가 된 헤어 디자이너의 카메라. 

고용주 팀장의 포트폴리오

나에게 사진이란 ‘즐거운 취미생활’ - 탄포포헤어 ‘고용주’ 기획팀장

카메라 캐논 5D mark Ⅱ를 사용하고 렌즈는 캐논 50m, 캐논 24-70mm, 캐논 85m를 주로 쓴다. 내 카메라의 장점 캐논 5D mark Ⅱ 구매 당시에는 비교적 최신 제품으로 포토그래퍼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하이엔드급의 기종이라서 구매했다. 10년간 사용하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튼튼한 바디와 만족할 만한 화질이 마음에 든다. 최신 기종과 비교하면 오래된 모델로 다양한 기능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기종이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서 한 가지를 오래 사용하고 렌즈, 조명, 액세서리에 신경 쓰는 편이다.

사진을 찍게 된 계기 거리의 헤어스타일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 데 일본에서는 거리 헤어스타일에 관한 자료가 많지만 한국은 그런 사진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거리로 나가 헤어스타일을 촬영하고 한국의 헤어스타일을 소개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또 관련 서적을 보면서 독학했다.

포토워크 에피소드 일주일에 1명의 헤어 모델 촬영을 목표로 2년 간 진행한 적이 있다. 야외 촬영을 선호했기 때문에 영하 15℃에 서도 겨울이라는 계절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래서 얼굴이 빨개진 모델에게 가벼운 의상을 부탁하고 혹시나 입김이 나오지 않도록 숨을 멈추면서 촬영했었는데 모델도 이런 의도를 잘 이해해줘서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 모델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

 
고용주 팀장의 포트폴리오
고용주 팀장의 포트폴리오

나 혹은 미용사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모델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와 메이크업를 하고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즐거운 ‘취미생활’이다. 그 순간순간이 살롱의 역사이고 미용사의 역사이고 모델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를 남길 수 있다는 보람과 사명감이 있다. 특히, 머리카락은 생물과 같아서 살롱에서 커트와 염색, 파마를 한 후부터는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컬이 풀리고 색은 점점 빠지면서 그 순간이 아니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과 관련해 즐겨 보는 것은? <그라피>는 좋은 헤어스타일 사진을 매달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사진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멋지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흥미롭다. 또 페이스북 그룹인 렌즈 속 사람 이야기(렌사), 이웃집 포토로, 일본 살롱 헤어스타일 사이트 www.rasysa.com을 즐겨 보며서 서적은 <포토슈팅레슨1,2> <소울포토>를 추천한다.

사진을 찍으려는 미용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최근에는 오로지 헤어 스타일 사진을 찍어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그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건조한 느낌 이 든다.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사물을 조금 더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고 다양한 시선과 시각에서 생각을 하는 습관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이 병행되면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에 대한 감각이 커져 간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처럼. 취미로 여행 사진도 찍어보고, 음식 사진도 찍어보고, 길거리 사진도 찍어보면서 부담 없이 카메라를 친구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탄포포헤어 고용주 팀장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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