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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펌 고수가 알려주마! '파마 실패 확률 낮추는 열펌 테크닉'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8.11.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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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펌은 많은 고객이 찾는 메뉴 중 하나지만 헤어 디자이너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순간에 모발의 운명을 다하게 할 수도 있다. 고객의 수만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으므로 더 어렵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하는 열펌. 그동안 미용인 커뮤니티 카페 ‘미용 커플’에 올라온 열펌 관련 질문을 추려 열펌 고수 2인에게 물었다.
 
열펌 고수 2인 
이근태(열펌에 美친 아저씨 <열펌에 미쳐라> 저자)
이재진(그리에이트 강사)
 
그리에이트 웨이브 마스터 롯드
Q1. 컨디션에 따라 열펌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재진: 모발생리학과 펌제를 이해하고 열펌을 한다면 컨디션의 영향을 덜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집중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열펌은 자칫 잘못하면 모발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집중해야 합니다. 나로 인해 고객의 모발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이근태: 펌제와 도포량, 도포 시간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 문제는 모발을 사람에, 펌제를 음식에 비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모발은 신생모, 건강모, 손상모로 나뉘는데 이는 신생아, 청년, 노인으로 생각하면 돼요. 신생아와 노인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고, 청년은 다양한 음식으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어도 탈이 안 나죠. 이렇듯 사람에 따라 적합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듯 모발 상태에 따라 적절한 펌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Q2. 열펌 후 생각보다 컬이 강하게 나왔을 때 늘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이근태: 펌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중화를 마친 후 세정력 있는 샴푸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크림 타입 트리트먼트와 시스테아민 펌제를 반반 혼합해 컬이 강하게 나온 부분을 손바닥 위에 두고 지그시 눌러주면 트리트먼트와 펌제가 흡수되면서 컬을 부드럽게 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컬 풀림이 생기면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군 후 마무리합니다. 단, 컬을 잡아당기면 컬 풀림이 과도하게 생기므로 손바닥에 올려놓고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재진: 맞습니다. 1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결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손상을 주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 습열(미스트, 스팀) 처리를 하면 손상 없이 컬을 늘어트릴 수 있습니다.
 
Q3. 열펌을 잘하려면 꼭 모발 과학을 공부해야 하나요?
이재진: 그렇습니다. 모발 과학은 열펌뿐 아니라 미용사의 기초지식이므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근태: 동의합니다. 모발 과학 공부는 기본입니다. 펌제에 배합된 각각의 화학물질이 모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침투하는지, 사용 후 잔류 물질 제거는 어떻게 하는지, 펌제를 모발에 도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연화란 무엇인지, 과연화는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등 최소한의 모발 과학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Q4. 백모 고객이 열펌 작업을 원할 때 손상 없이 컬을 내는 방법이 있나요?
이재진: 백모는 멜라닌 색소가 모낭에서 작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 노화 현상이므로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는데, 이 경우 펌이 잘 되지 않거나 빨리 풀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명 미성숙모로 아이들의 모질과 비슷합니다. 이런 모발은 모발 내에 화학적 작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합의 수가 적어지므로 펌이 어렵습니다. 1제 환원과 2제 산화의 화학적 방식에 한계가 있으므로 모발에 물리적인 작용을 이용한 펌이 유리합니다.
이근태: 백모는 일종의 돌연변이로 보면 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멜라닌 생성이 결여된 모발이죠. 그러나 백모는 정상 모발보다 큐티클이 단단한 상태고 가장 건강한 부분부터 백모 발생이 시작됩니다. 백모에 열펌을 할 때 더블환원을 권합니다. 열펌 치오가 배합된 펌제로 1차 연화 후 깨끗하게 헹구고 시스테아민이 배합된 펌제를 다시 도포 후 10분 정도 방치한 후 헹궈 와인딩하면 탄력과 윤기 모두 만족하는 펌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재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한 타입의 1제를 짧은 시간 방치하고 헹구어 낸 후 순한 약을 도포 후 와인딩 방치 시간을 길게 두고 중간 세척과 중화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5. 열펌 시 발생하는 연기에 다이옥신이 들어 있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이재진: 사실이 아닙니다. 열펌은 중간 세척 과정에서 1제(펌제)를 완전히 헹구어내고 열을 가하기 때문에 수증기 이외에는 발생할 수 없습니다.
 
이근태: 만약 중간 세척 후에도 화학물질이 잔류했을 때 고온에 노출되면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 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펌제에 배합된 알칼리와 흡착제, 계면활성제, 환원제 등을 가열하면 탄화돼 불완전 연소되면서 생겨나는 것이죠. 되도록 모발에서 연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6. 열펌과 커트를 동시에 진행할 때 무엇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까요?
이재진: 커트를 제일 먼저 해야 합니다. 커트는 형태를 만드는 기초 작업이므로 펌을 하고 커트하면 컬의 모양이 바뀌므로 좋지 않습니다.
이근태: 커트를 위한 커트와 펌을 위한 커트는 달라야겠죠. 열펌 전에 완성된 형태를 먼저 예상하고 그 형태에 어울리는 커트를 선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화 후 마무리 단계에서 부분적인 질감 처리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Q7. 열펌을 할 때 텐션은 어느 정도 줘야 할까요?
이근태:
롯드에 모발이 밀착할 정도의 텐션이면 적당합니다. 과도한 텐션은 모발의 구조적 변경과 모발 손상을 초래합니다. 특히 곱슬 모발에는 강한 텐션보다 모발이 자라난 방향을 유지한 적당한 텐션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같은 온도에서도 롯드에 밀착된 정도에 따라 흡수하는 열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Q8. 고객에게 일반펌과 열펌의 차이를 설명할 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이재진:
건조한 상태에서 컬의 모양과 유지력을 설명하면 좋습니다. 일반펌은 젖은 상태에서 컬에 탄력이 있지만 건조하면 늘어지고 형태가 무너집니다. 반면 열펌은 건조하면 컬의 모양이 더 예쁘게 자리 잡죠.
이근태: 그렇습니다. 열펌이 롯드펌보다 모발에 탄력과 윤기가 돈다는 점을 강조하면 좋아요. 열펌은 연화 후 단백질을 공급하고 가열하면서 수소 결합이 재결합되면서 탄력과 윤기가 생긴다는 설명을 덧붙여보세요. 또 다른 차이는 펌제를 도포하고 와인딩한 채 중화하는지, 펌제 도포 후 깨끗하게 헹구고 남겨진 수분을 열로 증발시키
고 중화하는지입니다.
 
Q9. 열펌 시 연화 체크는 어떻게 하나요? 당겨본다, 눌러본다, 롯드로 감았다 풀어본다 중에 어떤 방법이 정확한 연화 체크 방법인가요?
이근태:
연화 테스트 방법으로는 도포 시간 체크, 펌제 도포 후 모발 냄새 체크, 도포된 펌제에서 묻어나는 모발 색 체크, 열 가닥 정도를 세워 꼿꼿하게 서는 것으로 체크, 롯드를 말아 컬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체크, 촉감으로 체크, 곱슬 교정은 곱슬이 교정된 상태로 체크 등 다양한 체크 방법이 있습니다. 정석은 없지만 연화 테스트는 오감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이재진: 맞아요. 현재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연화 체크를 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디자이너의 경험과 개인적 역량에 따라 제각각 다른 방법을 사용해 연화 체크를 합니다. 다만 롯드를 사용한 컬 체크가 현재로서 건강모부터 손상모까지 보편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고,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산출할 수 있으므로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열펌 후 헹굴 때 어떤 샴푸를 써야 하나요?
이근태:
연화 후 샴푸 사용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세정력 있는 샴푸를 사용하면 잔류 물질 제거는 용이하나 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도 제거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극손상모는 샴푸 사용 시 모발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까지 빠져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정확한 해답은 없습니다. 시술자의 경험과 고객의 모발 상태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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