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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화장, 남자 헤어디자이너에게 물었다!
  • 최은혜
  • 승인 2018.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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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화장하는 남성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 남성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내가 화장 하는 이유’.

 
에이바이봄 도형 이사
에이바이봄 도형 디자이너 21년 차로 살롱워크는 물론 외부 교육과 세미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why 직업상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조금의 터치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멋을 줄 수 있어 간단한 화장을 꼭 하는 편이다.
 
how to 아침에는 스킨->로션->에센스->비비크림을 바르고, 저녁에는 스킨->로션->에센스->아이크림 순으로 바른다.
 
tip 눈썹 숱이 적은 편이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으로써 자신감을 한층 높인다. 아이크림은 아침에 바르면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저녁에만 사용한다. 비비크림을 바를 때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펴준 후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번 두드려준다.
 
item 에이바이봄 울트라 보타닉 스킨 워터와 로션을 사용하는데 지금까지 사용해본 기초 화장품 중에서 가장 피부결이 잘 정돈되고 촉촉하다. LAB 시리즈의 비비크림은 자외선 차단 기능,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도 있고 발림성이 좋다.
 
episode 나의 피부 톤과 맞지 않는 비비크림을 사용해 얼굴이 하얗게 떠 민망한 적이 있다. 비비크림을 사용할 때는 본래의 피부 톤과 비슷한 컬러의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함을 잊지 말자.
 
advice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자기관리가 중요하지만 너무 과한 화장은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비비크림을 사용하자. 눈썹 숱이 적을 경우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정도의 화장이 좋고 헤어스타일과 의상 또한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프로젝트 라빠 홍대점 준 디자이너
프로젝트 라빠 홍대점 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프로젝트 라빠의 하이퍼포머.
 
why 어릴 때 다쳐서 눈썹에 작은 흉터가 있다. 그 흉터를 커버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항상 눈썹을 그리고 다녔다. 그 후 고등학교 때 미용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직업, 남들을 꾸며주는 직업이니만큼 나 자신부터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피부 관리와 간단한 화장을 시작했다.
 
how to 우선 클렌징 티슈로 얼굴에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 클렌징폼으로 세안하고 스킨, 로션을 바른다. 비비크림, 눈썹을 그린 후 건조한 날에는 메이크업 픽서로 화장을 고정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팩을 하고 외출 시 립밤도 바른다.
 
tip 자연스러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피부 톤과 맞지 않은 화장품을 쓴다거나 상황에 맞지 않은 과한 화장은 고객 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게 아니라 역효과만 난다.
 
item MAC 제품 중 프렙 프라임 BB뷰티밤을 사용하고 있고 건조한 날씨에는 MAC의 프렙 프라임 픽스 플러스를 함께 사용한다. 기초 화장품인 스킨과 로션은 아직 마음에 드는 걸 찾지 못해서 이것저것 사용 중이다.
 
episode 처음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는 어떤 화장품이 나에게 맞는지 모르고 좋다고 하면 무조건 구매해서 사용했다. 그래서 피부 트러블이 생겨 심하게 고생하기도 했다. 또 처음에는 주변에서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 남자답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오히려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advice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미용과 대입해보면 나 자신을 꾸미고 가꿀 줄 알아야 남을 꾸며줄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인 내가 부스스하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하고 깔끔하지 않은 외모를 하고 있으면 고객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출근 전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머리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화사하고 깔끔하게 바꿔줄 수 있는 간단한 화장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
 
리안헤어 화곡점 정우 디자이너
리안헤어 화곡점 정우 16세에 호기심으로 미용을 시작, 최근에는 바버 스타일과 레이어드 커트에 푹 빠져 있다. 
 
why 디자이너의 의상, 헤어, 메이크업도 미용실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한 부분이며 고객 만족도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how to 두터운 메이크업은 역 효과가 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킨, 로션을 바르고 피부를 뽀얗게 정돈해주는 W랩 화이트 홀릭을 얇 게 바르거나 비비크림을 가볍게 발라준다. 귀 뒷부분이나 목 부분에 선이 생기지 않게 골고루 발라 주는 것이 포인트. 턱과 목 사이에 경계가 생겨서 가면을 쓴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피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아이브로와 남성 전용 립밤으로 마무리한다. (메이크업 자격증을 공부할 때 매일 눈썹만 그렸던 경험이 이렇게 유 용할 줄이야!)
 
tip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게 주 2회 정도 각질 제거를 해주면 좋다. 의외로 남자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이다. 눈썹을 그릴 때는 라인을 깔끔하게 그려주자. 가장 좋은 팁은 메이크업을 하고 여성 동료들에게 오늘 어떤지 물어보는 것이다. 정말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
 
item W랩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우연히 로션을 써봤는데 피부에 잘 맞아서 아예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 복합성 피부, 건조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추천한다. 얼마 전에 피지 조절이 되는 미스트를 써봤는데 남자들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pisode 예전에 셀프 영상을 제작할 때 촬영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조금 과하게 해야 된다고 해서 동료에게 메이크업 박스를 빌려서 정성스레 메이크업을 했다. 하지만 완성된 영상을 보니 아이브로가 과해 눈썹만 보이는 게 아닌가! 결국 영상을 모두 지웠다. 정말 열심히 찍었는데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advice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를 찾다 보면 결국 서비스와 이미지 메이킹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헤어 디자이너라면 고객에게 헤어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하다는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뷰티 크리에이터 주민님아
뷰티 크리에이터 주민님아의 '남성 메이크업' 팁 왁스 스타일링은 물론 최근에는 전문가들과 함께 메이크업팁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곧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제이그루’를 선보일 예정!
TIP. 남성 메이크업은 피부 톤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자연스러운 베이스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컨실러로 잡티를 가려주는 식으로 도전 해봅니다. 바비 브라운 스킨 파운데이션은 하나로도 남성들의 피부 톤을 맞추기 좋고, 자연스러워요. 크리니크 비욘드 퍼펙팅 파운데이션도 커버력이 좋은 편이고요. 클리오의 킬커버 쿠션 파운데이션은 커버력이 좋지만 모공 끼임이 좀 있고 피부가 건조하면 안 맞을 수 있어요. 컨실러는 더샘 미네랄라이징 크리미 컨실러 2호가 남성 피부 톤에 쓰기 좋은 것 같아요. 또 모발 컬러에 맞게 슈에무라 아이브라우도 자주 사용합니다. 립은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발색이 특징인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를 사용합니다. 단 케이스가 매우 여성스러워 밖에서 사용할 때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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