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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즐거움이 있는 약수역 미용실, 박공헤어 약수역점 신우 원장
  • 최은혜
  • 승인 2018.12.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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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박공헤어 약수하우스를 새롭게 맡으며 성장으로 이끈 신우 원장.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자신은 코치이자 감독이라고 표현하는 신우 원장의 이야기.
 
신우 원장 2006년 동남보건대 미용과 입학, 2007년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 입사, 2011~2016년 박승철 타임스퀘어점 디자이너 근무, 2017년~현재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원장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박공헤어의 ‘박공’은 지붕을 뜻하는 건축용어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살롱을 제안하고자 ‘하우스 살롱’을 모티브로 기획했다. 따라서 인테리어부터 소품 하나까지 ‘집(HOUSE)’에서 영감을 얻었다. 1호점인 박공헤어 약수하우스는 40평 규모로 2015년 3월에 오픈했으며 작년 1월 신우 원장이 맡게 되었다. 직원 수는 10명(디자이너 5명, 인턴 4명, 원장) 주변은 회사와 주거 지역이며 고객층은 30~40대가 많고,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가족 고객 및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신우 원장의 하루]
출근 시간: 매장 오픈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라 적어도 10시 20분까지 도착해서 준비. 조회는 5분 정도로 간단히 진행. 바쁜 주말이 지나면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
업무: 살롱워크와 매장 경영을 동시에 한다. 매장 업무를 주로 하고 기존 고객들의 응대와 매장 전체 교육도 총괄한다.  
퇴근 시간: 저녁 7시~8시.
쉬는 날: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퇴근 후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헬스를 하고 쉬는 날에는 집에서 쉬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닌다. 
 
[신우 원장의 살롱워크]
고객: 박승철헤어스투디오 타임스퀘어점에서 일할 때부터 인연을 맺은 고객과 현재 매장에서의 지정 고객, 소개 고객이 대부분이다.
주특기: 커트. 매장 내 인턴 커트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고객 관리: 메모로 고객을 기억한다. 고객의 취미, 신상 등을 적어두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고객: 박공헤어로 옮긴 후 꽃을 보내준 고객도 있고, 올 때마다 선물을 가져오는 고객도 있었다.
 
[신우 원장의 미용 인생]
미용계 입문과 계기: 원래 전공은 건축 토목이었다. 21세에 군대에 입소해서 선임의 권유로 이발병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했지만, 점점 이발을 맡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간부까지 찾아오니 재미를 붙였다. 하지만 휴식 시간과 정비 시간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이후 미용으로 진로를 다시 정하고 미용대학에 입학했다.
 
미용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 인턴 때는 담당 선생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책임감이 덜했는데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1년 동안은 모든 면에서 힘들었다. 고객과 대화하는 것부터, 미용 기술까지 부족한 점이 많아 도망치고 싶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퇴근 후에도 연습에 매달렸고 외부 교육도 여기저기 다녔다. 이런 노력과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진 것 같다.
 
미용을 하면서 최고의 시기: 디자이너 시절과 원장으로 일할 때로 나눌 수 있겠다. 디자이너로 일할 때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전체 매장을 통틀어 상위권 매장이 되는데 기여한 것이다. 당시 수석 실장으로 일하면서 매출 도 높았고, 교육도 담당했다. 교육을 그때 처음 시작했는데 내가 가르친 직원들이 디자이너가 되어 성장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또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원장으로 일하면서 작년에 직영 매장 최고운영상(매출보다 순이익이 좋은 매장)을 받은 것이 최고의 순간이었다. 또 다른 최고의 시기를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박공헤어 약수하우스점 신우 원장
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 입사한 이유나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교 2 학년 때 취업을 고민할 당시, 가장 유명한 헤어숍이었고 그중 가장 핫한 지역이 청담동이었지요. 그래서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타임스퀘어점에 있다가 박공헤어로 옮겼는데, 고민이 많이 되지 않던가요?
타임스퀘어 점에서 디자이너로 5~6년간 일하면서 매출도 높고 열심히 일했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는 고민이 컸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살롱워크도 하고 싶었고 오픈도 생각했지만 무모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직영 매장인 박공헤어에 관리자 자리가 나왔고 전환점이 필요했던 시기에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경영을 하다 보니 디자이너 일이 자연히 줄었고, 박승철헤어스투디오 타임스퀘어점에 있던 고객들이 거의 이탈되어 아쉽지만 결국 저의 선택이니까요.
 
이곳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먼저 디자이너의 자유 출퇴근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일은 매장에 적어도 3명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주말에는 아침, 점심 타이트하게 일하고 일찍 퇴근합니다. 운영을 해보니 매장에 디자이너가 2명이면 좀 힘들더라고요. 고객의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디자이너는 너무 바쁘고 지치죠. 저희는 앱으로 스케줄을 관리하는데 디자이너가 체크해서 스케줄이 없을 시는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합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출근했다가 낮 1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신 순번이 있고 자신의 예약을 잘 조절해야겠죠. 인턴의 경우는 근로기준법을 중요시해서 근무시간, 휴무, 퇴직금을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쿠폰 제도가 있습니다. 어떤 이벤트나 성과를 통해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쿠폰을 3개 획득하면 매장 내 염색이 가능하고 쿠폰 5개를 획득하면 3만원 상당 제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지난 핼러윈에는 제일 분장을 잘한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전 1등, 팀전 1등 각각 상품을 걸었습니다. 1등 상품은 10만 원, 쿠폰이 무려 10장이었습니다.
 
11월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의 리뷰가 제일 많은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샴푸, 트리트먼트, 마스크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했습니다. 또 신규 커트 고객인데 펌이나 염색으로 전환시키는 경우, 점판으로 3개의 제품을 판매 시 쿠폰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획은 제가 한 건데 무언가 상품이 걸려 있다면 동기부여도 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니까요. 
 
살롱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본사의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디자이너, 인턴, 전체 교육이 있고 내부적으로는 커트, 드라이, 두피 및 서비스, 펌 등 파트를 나누어 교육이 진행되고, 저는 내부 커트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의 교육 스케줄이 나오면, 각 파트마다 2~4회 정도로 교육이 진행되며, 펌 코스는 3개월, 드라이 코스는 3~5개월, 두피 및 서비스 코스는 3개월, 커트 코스는 1년~1년 반 정도 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염색 교육은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아카데미를 통해 베이식, 디자이너 전문 컬러 등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서 올해 말부터 2019년도에는 좀 더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영상 교육을 최근 받았는데 계속 연습해보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박공헤어 약수하우스라고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살롱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시술 메뉴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매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커트입니다. 커트가 제대로 되어야 나머지 부분도 따라오는 것 같아요. 커트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 펌, 염색, 기타 시술로의 접근이 쉬운 것 같습니다. 염색도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탈색을 비롯한 여러 가지 테크닉 염색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7년 PSC네트웍스의 직영매장 최고운영상 수상.
(맨 위 왼쪽)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매장 (맨 위 오른쪽)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박공헤어 약수하우스의 문화로 자리한 쿠폰. 직원들이 이벤트를 참여해 쿠폰을 획득하면 제품이나 시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래 왼쪽) 단골 고객에게 받은 꽃 선물 (아래 오른쪽) 생일날 인턴 직원들에게 받은 선물. 
살롱 자랑을 한다면요? 
매장에서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할 때, 적극적으로 직원들이 참여하고 열정적입니다.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분위기를 만드니까요. 물론, 행사를 진행할 때 좋은 상품을 걸긴 합니다.(보상이 따라와야 자발적인 참여율이 높죠!) 직원들이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상품을 받아가는 것도 하나의 보람이지요.
 
살롱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감독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수가(디자이너, 인턴) 좋은 환경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화하고 불만이나 개선 사항이 필요하면 수정하며 좋은 교육이나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다리를 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요가 아닌 스스로 참여하고 억지로가 아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이죠. 저는 아무래도 선수보다는 인재를 육성하는 코치나 감독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인력 관리와 인재 육성에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노하우나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인력 관리, 육성에 대해 재미를 가지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어떤 디자이너가 잘 성장해서 매출을 올리고 인턴 친구들이 잘 성장해서 디자이너가 되면 함께 희열을 느끼니까요. 마치 야구의 육성 선수, 유망주 선수가 엄청난 신인 또는 그 팀의 핵심 선수가 되는 모습을 내 일처럼 기뻐하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매장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합니다. 원장이지만 뒤처리나 소소한 일도 나서는 편이고요. 노하우라고 하면 상대방 의견을 잘 들어주고, 회의나 미팅 시 나오는 새로운 결정을 미루기보다 그날부터 시행하는 편이죠. 말보다 행동을 하는 편입니다. 인재 채용 시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지를 봅니다. 인상 보다는 대화하면서 미용을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져야 하고요.
 
경영을 하면서 힘든 일과 보람은 무엇인가요?
직원 관리가 가장 힘듭니다. 고객은 어느 정도 기술이나 서비스가 맞으면 만족할 수 있는데 직원은 조금 달라요. 직원이 갑작스럽게 퇴사하거나 무단 결근하는 일을 보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네요. 매장 시설에 문제가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상황도 힘들었어요. 작년 겨울에 많이 추웠었는데, 동파에 대비를 못해서 물을 3일 정도 쓰지 못해 문을 잠깐 닫았었어요.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보람은 아무래도 디자이너와 인턴이 잘 성장할 때이지요. 목표 매출을 달성한 디자이너를 보는 것, 인턴의 경우 여러 연습과 경험을 통해 디자이너로 승급해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리고 한 달 목표 매출을 달성하거나 1년 동안 목표 매출을 뛰어넘었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미용과 경영을 위해 공부하는 부분이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앞서 말했듯 2019년에는 영상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 영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이제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추기보다 보여주는 시대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영상은 어린 직원들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영상을 잘하는 직원이 있어서 별도의 페이를 주고 맡기기도 합니다. 영상을 통해 매장의 모습을 생동감 있고 친밀감 있게 담아내고 싶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미용실과 디자이너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자신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밑바탕이 되어야죠. 그리고 매장에서 직원들이 서로 잘 공존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하라고 시키기보다 같이하자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거부감이 없습니다. 갈수록 모든 것이 스마트화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이젠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어요. 디자이너 때 준비하기엔 늦기 때문에 인턴 시절부터 자신을 홍보하는 매체를 필수로 만들어야 합니다. 억지가 아닌 즐기면서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디자이너로 승급했다면, 자리 잡고 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박공헤어 약수점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대표가 “남들보다 잘 되는 매장이 되려면, 반발자국 정도 앞서 있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너무 뒤처져도, 너무 앞서지도 않는 반발자국 앞서 있는 사람이 적절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미용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용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은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인턴 시절부터 인사, 예절, 고객과의 대화가 익숙해지고 몸에 배어야 디자이너가 되면 좀 더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 인성이고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는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목표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하고 싶고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는 인재들을 위해 새로운 지점을 만들어 함께,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앞서 말했듯 영상에 집중해서 반발자국 앞서 있는 매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매장의 이득을 고객, 직원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상생을 생각하며 운영할 것입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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