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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디자이너의 헤어스타일 ② 웬디정, 김세호, 3STORY 강성우, 라우 정원
  • 최은혜
  • 승인 2018.12.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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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자동 연상되는 그 디자이너의 헤어스타일! 자신만의 시그너처 헤어스타일로 주목받는 7인의 헤어 디자이너.
 
웬디정 아카데미 웬디정 원장.
“외국인이세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웬디정 원장의 헤어스타일.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기분전환도 된다.
 
웬디정 원장(웬디정 아카데미)
 
나의 헤어스타일로 말할 것 같으면 밝게 탈색했다가 검은색으로 염색을 하고 6년을 유지했는데 어느 날 밝은 염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바로 탈색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가장 밝은 염색약으로 매주 1~2번씩 한 1년 동안 인내를 가지고 밝게 염색한 것 같다. 마지막쯤에 와서야 탈색을 했고 이렇게 밝은 컬러의 헤어는 2년이 좀 넘은 것 같다. 지금의 색깔이 오기까지 머리에 엄청난 염색약과 인내를 쏟아부었다.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된 이유 스타일 변화도 주기 쉽고 계절에 따라 핑크, 보라 등 컬러로 기분 전환도 해준다. 무엇보다 나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헤어스타일 손질은 어떻게 커트는 셀프로 살짝 다듬는다. 슬프게도 지금은 머리가 너무 상해서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잘려나간다. 탈색은 꼭 ‘고원’ 살롱의 선우 부원장이 해준다.

헤어스타일에 관련한 에피소드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이 서양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면 이런 색깔을 가질 수 있는지 물어본다. 일단 유지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기본 2~3개월에 한 번씩 뿌리 탈색 그리고 노란 기를 잡는 염색, 매니큐어 같은 컬러를 넣는데 한 번 하면 과정도 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리고 주에 한 번씩 매니큐어로 색깔을 유지한다. 물론 친구가 해주지만 헤어 제품 및 염색약(특히 해외 구입)에 돈이 많이 든다.

그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미용을 하면서 정말 원없이 하고 싶은 컬러와 커트는 다 해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해보고 싶은 것보다 지금 이 헤어 컬러를 잘 유지하고 싶다.
 
2006년의 헤어스타일. 삽살개 커트의 초창기 모습이랄까?
 
김세호 디렉터(Biascut)

나의 헤어스타일로 말할 것 같으면 방치의 미. 자유로운 영혼.

과거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었나 홍콩 영화가 한창 유행이던 학창 시절에는 더블 커트(언더 커트)를 고수했다. 두발 자유 이전이어서 몰래 이 스타일을 유지하려 애썼다. 대부분 장발을 많이 했는데, 디자이너 초기 정장을 주로 입었을 때는 머리를 깔끔하게 넘겨 고정한 스타일도 했다.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된 이유 잘 자른 커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커진다. 이는 자라면서 지저분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나의 몸에 안착되는 느낌이다. <그라피> 10월호 창조자의 손에도 소개된 준코 고바야시 선생님의 커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현재 머리는 올해 초 그녀에게 커트를 받은 것이며 계속 기르며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하는 중이다. 물론 잘 자른 커트이기에 매일 만족스럽다. 나 또한 고객에게 그런 커트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왼쪽) 지금은 장발이지만 반삭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오른쪽) 현재 그의 모습. 일본 디자이너 준코 고바야시에게 커트 받았다. 
 
헤어스타일 손질은 어떻게? shampoo and leave it or dry!

헤어스타일에 관련한 에피소드 내추럴하게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일을 하기에 커트에 집중할 때는 앞머리가 쏟아져 눈을 가리고 심지어 얼굴을 덮는다. 하지만 집중하는 그 순간 머리를 넘기기보다는 그렇게 늘어뜨린 상태의 내 모습이 더 좋다. 자칭 ‘삽살개 커트’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충과 장점 머리를 묶을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사진을 찍든, 머리를 하든 집중하며 일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시원하다. 단점은 글쎄 머리 말리는 것?
 
그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예전처럼 살이 좀 빠진다면 짧은 머리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굳이…
 
시크함이 넘치는 과거의 헤어 스타일. 주변으로부터 야쿠자 스타일로 불렸다고. 
3STORY 강성우 원장의 과거 헤어스타일.
강성우 원장(3STORY)

나의 헤어스타일로 말할 것 같으면 개인적으로 록쉬크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중 볼륨 없는 그런지한 록시크.

과거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었나 20대에는 록커들의 비주얼을 동경해 펑키한 스타일도 했고 아주 긴 롱헤어도 했었다. 딱 한 번 남성스러운 야쿠자 스타일의 짧은 헤어를 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다.(웃음)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된 이유 특별한 이유는 없다. 너무 긴 머리는 부담되고 미디엄이 익숙하다.
 
최근의 헤어스타일. 그런지하고 손질이 간편하다.
헤어스타일 손질은 어떻게 샴푸 후 타월 드라이를 하고 비니를 썼다 벗으면 그런지한 스타일이 된다. 가끔 포마드 사용.
 
헤어스타일에 관련한 에피소드 20대 초 헤어스타일이 펑키해서 영화 <가위손>의 조니뎁 스타일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압구정과 청담을 벗어나면 사람들이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조금 파격적이었나보다.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충과 장점 세월 때문에 숱이 적어진 거 말고는 없다. 오히려 손질이 간편하다.
 
그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수염을 기르고 헤어스타일은 더 노멀하게 해야겠다. 적당한 길이에 펑키한 스타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광주 라우의 정원 원장.
정원 원장(라우)

나의 헤어스타일로 말할 것 같으면 늘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었나 가르마 머리였는데 그때는 아무도 가르마 머리를 하지 않을 때였다.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된 이유 일반적이지 않아서 선택했다. 늘 사람들에게 미용인 또는 전문가로서 보이고 싶기도 했다.
 
늘 쇼트 헤어를 고수하는 정원 원장. 머리가 너무 뜨는게 단점이지만 언제나 다양한 쇼트 스타일에 도전 중.
 
헤어스타일 손질은 어떻게 항상 셀프로 한다. 좀 뜨는 머리라서 스타일링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헤어스타일에 관련한 에피소드 지방에 놀러 갔다 스타일링을 못해서 미용실을 간 적이 있는데 원래도 뜨는 머리인데 더 띄워놔서 머리 크기가 엄청 커진 적 있다. 어찌나 커졌는지 잊을 수가 없다.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충과 장점 너무 뜨는 머리라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어서 조금이라도 땀이 나면 스타일링한 머리가 뜨기 시작한다. 그래서 별명이 고슴도치이다.

그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버즈컷, 반삭이다. 구레나룻가 없어서 못하지만 올해 안에 구레나룻 이식까지 할 생각이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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