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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 미용실만 13개! 이철헤어커커 잠실신천2호점 서희 원장이 롱런하는 비결!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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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원장이 운영하는 이철헤어커커는 같은 건물에 13개, 같은 층에만 4개의 미용실이 입점해 있다. 8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비결은 무엇일까.
 
이철헤어커커  잠실신천2호점 서희 원장
이철헤어커커 잠실신천2호점은 리센츠 상가 안에 있어요. 이 상가에만 13개 미용실이 있는데 경영에 어려움은 없나요?
현재 같은 층에만 4개 미용실이 있습니다. 입점 당시에도 6개 미용실이 있었지만 크게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전에 근무하던 살롱의 기존 고객들이 대부분 저를 찾아 이곳까지 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픈하고 3년 동안은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당시에는 외부에서 디자이너를 영입해 살롱을 운영하다 보니 서로의 생각과 추구하는 가치가 맞지 않아 힘들었죠. 그래서 인턴 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현재 디자이너 8명 모두 저의 제자들이죠. 제자와 스승의 관계라 더 잘 통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향해 간다는 느낌이 강해요. 저에게 경영 노하우를 물으신다면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마인드가 중요하죠. 기술은 연습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일단 마음가짐이 삐뚤어지면 기술이 좋아도 성장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미용은 사람을 대하고 사람과 함께 일하는 직업이니까요. 마인드에 관해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지적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짜증난다’는 표현보다 ‘마음이 안 좋아’와 같은 순화된 표현을 쓰자고 하죠. 직원의 기분이 안 좋으면 고객에게도 전달되기 마련이니까요. 지금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어 새로운 직원이 들어와도 문제없이 융화되는 편이에요.
 
주 고객층은 어떤가요?
30대 이상이 많아요. 대부분 10년 이상 된 단골 고객이죠. 제 신규 고객은 주로 단골을 통해 소개받는데 한 달에 평균 350명 정도의 고객을 받고 있어요. 한 달 평균 350명의 고객을 수용하려면 살롱워크로 쉴 틈이 없겠네요. 지금은 주6일 근무하고 있어요. 미용실을 운영하면 여러 가지 미팅이나 세미나로 빠지는 날도 종종 있어요. 그러다 보니 저를 찾는 모든 고객을 케어하기 위해서는 주6일 근무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이제는 조금 쉬고 싶어요.(웃음)
 
이철헤어커커  잠실신천2호점 서희 원장
많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의 스타일을 잘 찾아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전에 긴 생머리 고객이 있었는데 저의 제안으로 쇼트커트를 시도했어요. 그때 주변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고 본인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더라고요. 단골 고객의 소개로 찾아오는 분들도 스타일을 잘 찾아준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고 말해요. 10년 이상 된 단골 고객은 대부분 각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29세에 미용실을 오픈해 8년째 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 흥미를 많이 가져요. 경영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분도 있어요. 또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편인데 저의 바뀐 스타일이 궁금해 온다는 분도 있었어요.
 
쉴 틈 없이 일하다 체력의 한계를 느낀 적은 없나요?
그래서 금주를 해요. 또 어릴 적 육상 선수로 학창 시절을 보내서인지 기본 체력은 탄탄한 편이에요. 지금은 살롱워크와 부수적인 업무로 운동할 시간도 없이 바쁘지만 기본 체력이 받쳐주니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죠. 그리고 어릴 때 이모가 헤어 디자이너였는데 당시 이모에게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고 바른 자세로 커트를 하도록 교육을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잔병치레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8명의 디자이너가 근무 중이고 곧 승급하는 인턴들도 있어요. 디자이너 자리가 포화상태인 거죠. 그래서 2호점을 오픈할 생각이에요. 새로운 살롱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적정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당한 때를 살펴보고 있어요. 아마 올해 중으로 오픈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자들에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제 의무니까요. 
 
서희(이철헤어커커 잠실신천2호점)
29세에 오픈해 8년째 경영, 디자이너 8명(모두 제자)
고정 고객: 350명(10년째 소 개 고객 위주)
주요 고객: 30대 이상 리더층
경쟁 살롱: 입점 상가에만 13 개 점(같은 층에만 4개 점)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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