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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용실 그로잉살롱 헤어 디자이너 송현, 일본 SPC 전국대회에 다녀오다
  • 김수정 에디터
  • 승인 2019.0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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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매년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는 1만 명의 미용인들이 모이는 규모가 큰 대회다. ‘SPC’는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 각 나라에서 살롱을 운영하며 미용사가 직업인 대표들의 모임으로 회원 수는 약 1500명 정도다. SPC의 대표들은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매달 미니 콘테스트를 열어 우승자 중에서 11월에 출전할 선수를 정한다. 출전 선수들은 미니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던 사람들이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SPC 전국대회’는 헤어뿐만 아니라, 네일, 반영구, 기모노 등 종목이 다양했다. 1만 명의 선수들이 제한 시간 안에 집중해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일본을 자주 가는데, 항상 느끼는 것은 일본의 미용인들은 자신의 작품 세계가 뚜렷하고 각자의 색깔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처음 그로잉살롱을 오픈하면서 경영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미용 경영에 대해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청주 에비수헤어 류봉렬 대표님을 만나 SPC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SPC를 통해 일본 살롱 대표들이 어떤 경영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일본은 경영자 중심으로 살롱이 운영되는 반면, 한국은 디자이너 개개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일본은 다점포를 목적으로 직원들과 지분을 나눠 운영하지만(우리나라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긴 하다), 우리나라는 디자이너들의 개인 수익 배당 퍼센티지를 점점 높여가며 운영하는 형태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특히 일본의 경우 평균적으로 개인 퍼센티지가 25% 선으로 낮게 책정되고, 대출도 저금리 형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건물을 사거나 살롱 오픈이 가능하다. 반면 한국은 개인 수익 배당이 높은 퍼센티지 형태로 살롱을 운영해 개인 브랜딩이 강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기 힘든 구조다. 어떤 방식이 좋고 나쁘기보다는 서로 장단점을 잘 융합해 살롱을 운영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잠시 잊었던 열정이 다시 솟아났다. 대회를 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직접 선수로 참가해 경합을 벌여보고 싶어졌다. 또 내 작품 세계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색깔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로잉살롱을 26세에 오픈했다. 20대를 미용만 열심히 하느라,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28세가 되어서야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갔는데 당시로서는 큰 충격이고 신세계였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SPC 전국대회
그날 이후 생각을 바꿨던 것 같다. 내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면서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즐겨봐야 독창적인 작품이 많이 나올 수 있겠다고. 이번 SPC 대회를 통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잉 살롱 송현 원장
그로잉 살롱 송현 원장
에디터 김수정(beautygraphy@naver.com) 글, 사진 송현(그로잉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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