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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부르는 미용실 헤어스타일 사진 찍기
  • 최은혜
  • 승인 2019.0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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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SNS와 전문 잡지 등을 통해 헤어 디자이너의 미적인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고 헤어스타일 촬영에 대한 연구와 각종 세미 나, 콘테스트 참가를 통해 실질적인 스타일의 완성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처음 헤어스타일 촬영을 시작하면 의욕과 달리 어떤 스타일로 촬영을 해야 할지 난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헤어스타일 촬영의 일차적인 목적은 고객 창출일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로 할 일은 일반인 고객의 니즈를 읽으면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우선적으로 의식해 헤 어스타일의 콘셉트를 정하고 모델, 스타일, 스타일링 등을 정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살롱형 헤어스타일 촬영에 접근할 수 있다.

필자는 살롱에서 포토워크를 진행하는 기획자 입장에서 또는 일반인의 시선에서 헤어스타일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간혹, 헤어 디자이너의 시선과 일반 고객의 시선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조금 더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고객의 시선에서 살롱 포토워크를 진행한다면 분명 고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객을 창출하는 헤어스타일 사진’은 고객의 시선과 니즈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임을 잊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스타일이 아닌 고객이 하고 싶은 스타일: 살롱 포토워크, 헤어스타일 촬영, 헤어스타일 개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고객에게 소개하는 헤어스타일’이므로 그 헤어스타 일을 보고 평가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부터 촬영의 기획이 시작된다. 고객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 손질이 간편한 스타일, 오랫동안 유지되는 스타일, 내가 해보고 싶은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떤 헤어스타일을 개발하고 촬영할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헤어스타일 사진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체크하며 촬영한다.

[전체적인 밸런스에 주의] 헤어 디자이너는 헤어스타일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칫 모델의 얼굴형과 메이크업, 의상, 전체적인 분위기를 잊고 헤어스타일만 예쁘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선명한 웨이브를 표현하기 위해서 과하게 헤어스타일을 부풀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어색한 헤어스타일이 된다. 작은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 헤어스타일을 부풀린다면 오히려 머리가 커 보이는 결과가 나타난다. 가급적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콤팩트하게 연출하자.

[재현 가능한 범위에서 마무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스타일링(아이론, 롤 드라이 등)으로 마무리하는 경우 선명한 웨이브의 재현성이 떨어져 클레임이 발생되거나 사진을 보는 고객도 ‘오버 스타일’이라고 판단하고 흥미를 잃게 된다. 아이론 스타일링이 필요한 경우에라도 건강한 모발을 기준으로 파마로 재현 가능하거나 일반인 수준에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재현 가능한 범위’가 중요하다.

고객이 보는 헤어스타일 사진에서 비주얼만 생각한 사진은 역효과이다.

[멋진 사진보다 예쁜 헤어스타일 사진이 우선] 헤어스타일 촬영을 진행하다 보면 비주얼적인 이미지 효과에도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 비주얼을 우선해 촬영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살롱 헤어스타일 사진이라면 조금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지나친 역광 효과나 강한 바람에 날리는 효과 또는 심하게 움직이게 하는 사진은 멋있는 사진일 수는 있겠으나 고객의 니즈에는 맞지 않다. 전체적인 모발의 움직임, 공기감, 컬러감, 컬감 등 모발의 끝까지도 완전하게 보일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사진이 좋다. 헤어 디자이너는 멋진 사진에 만족할지 모르지만 고객은 자세하고 예쁜 헤어스타일 사진을 보고 싶어 한다.

[단점을 감추기보다 장점 살리기] 모델의 얼굴형에 따라서 얼굴을 작게 보이고 싶거나 모량이 많게 보이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스타일을 보정하기 위해 모델의 얼굴선을 따라서 페이스 라인을 감춘다든지 풍성한 웨이브로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는 스타일로 커버하지만 간혹 과도한 스타일 보정으로 모델과 어울리지 않은 스타일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단점을 스타일로 커버하는 것은 당연하나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델이나 헤어스타일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우선 모델의 장점을 파악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을 구성해 나간다.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고집하는 고객들도 의외로 많다.
화려한 웨이브, 염색 스타일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트 스타일도 함께 촬영하면 좋다.

[웨이브가 아니어도 좋다] 헤어 모델 헌팅을 위해 거리에 나가 보면 많은 이들이 스트레이트 느낌의 헤어스타일이다. 물론 시즌에 따라서 웨이브나 커트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하지만 사회 분위기나 경제 사정, 선호 스타일, 모질에 따라서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인의 모발은 곱슬이 많고 모발이 두꺼워서 서양인이나 일본인처럼 선명한 컬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경우도 있다. 살롱에서 고객은 일반적인 커트 스타일이나 스트레이트 스타일도 선호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읽으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촬영한다. 특히 쇼트커트 스타일은 커트 선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변형을 최소로 하고 헤어 컬러는 원하는 컬러와 모발의 건강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조명, 반사 등에 주의한다.

[과도한 포즈는 오히려 역효과] 촬영하다 보면 간혹 부자연스러운 손동작이나 포즈로 인해 헤어스타일에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갤러리 형식으로 된 홈페이지나 블로그, SNS에서는 비슷한 포즈의 사진이 나열되면 왠지 어색하고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 난다. 오히려 단순화된 화면이 더 깔끔하고 헤어스타일에 집중시킬 수 있으니 사진을 촬영하면서 헤어스타일이 가장 잘 나타나는 각도나 자연스러운 포즈를 찾는다.

[스타일링 제품은 최소한으로] 살롱 외부 또는 내부 촬영 시에 안정된 스타일 유지를 위해 고정력이 강한 스프레이 또는 왁스를 대량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스타일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 스타일링 제품으로 보완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타일링 제품은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옷을 갈아입거나 때때로 스타일을 조금씩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스타일링 제품 사용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사진은 ‘스타일링이 어려운 스타일’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고객은 스타일링이 쉽고 관리가 간편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글, 사진 고용주(탄포포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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