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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부터 맥주까지~ 정기 배달 서비스 뜬다
  • 최은혜
  • 승인 2019.0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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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고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소비 형태인 ‘구독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내가 원하고 나에게 맞춘 선물을 받는 듯 매력적인 구독 경제 서비스의 세계.
 
사진 속 제품은 염색약 정기 배송 서비스 컬러랩의 제품.
지난달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염색약을 정기 배송한다는 것! 국내 뷰티 브랜드 아이뷰티가 염색약 정기 배송 서비스 컬러랩을 론칭,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3개월, 6개월, 12개월 원하는 기간에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젊은층과 중장년층 할 것 없이 새치 염색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이뷰티 관계자는 “과거 셀프 염색약은 중장년층의 필수품이었지만 최근 20~30대에서도 새치 염색과 톤 다운 염색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연령대 구분 없이 셀프 염색약의 수요가 늘었다. 정기적인 염색을 원하지만 비용에 부담이 있거나,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필요한 상품을 알아서 배송해주는 스마트한 정기 배송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와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염색약 최초로 정기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맥주부터 반찬까지 ‘구독 경제’ 붐
내가 원하는 물건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보고,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안목있는 전문가의 힘을 빌려 고른 물건을 사용해볼 수 있는 것이 구독 경제 서비스의 장점이다. 구독 경제는 신 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출처: 한경경제용어사전)
 
가장 대표적인 예는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이다. 월정액을 결제해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 즐길 수 있어 넷플릭스 폐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또 다른 대표 품목은 화장품이다. 초기 미미 박스, 글로스박스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고,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용 주기, 자신의 피부 타입과 사용 주기에 맞춰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반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반찬 배송 서비스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반찬을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가정식 반찬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미 만들어진 반찬이 아닌 고객이 요청하는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가정식 반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동원F&B도 새벽 배송이 가능한 ‘더반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을 구독할 수 있는 월정액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월 5천5백원의 ‘55 요금제’와 월 7천7백원의 ‘77 요금제’ 두 가지로 운영되며 원하는 전자책을 무제한 다운로드 해 읽을 수 있다. 의외로 양말은 관리가 힘든 경우가 많다. 미하이삭스는 양말 정기 배송 서비스다. 심플하고 톤 다운 컬러의 양말부터 컬러풀한 양말, 스포츠 양말까지 원하는 양말을 집에서 편리 하게 받아볼 수 있다. 벨루가브루어리는 한 달에 두 번 맥주와 안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시중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 맥주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야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뷰티 관계자는 “최근에는 구매 패턴이나 소비 성향을 분석해 알아서 상품을 배 송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정기 배송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에 지쳐 자칫 깜빡할 수 있는 생활의 패턴을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의 감성과 니즈에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독 경제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더욱더 다양한 품목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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