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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뷰티콩그레스 2019 ⑥ 일본 천재 미용인들의 무대, 텐사이즈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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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콩그레스 2019에서 선보인 텐사이즈(TENSIZE)의 무대는 ‘LECO’ 살롱의 우치다 소이치로 대표와 ‘Otope’ 살롱의 우라 사야카 대표가 유닛 텐사이즈로 처음 선보인 무대다. 두 개의 정사각형 무대가 관객들을 향해 전진하면서 텐사이즈의 첫 시작을 알렸다. 그들의 이미지만큼 통통 튀는 음악, 정신없이 바뀌는 영상, 옛 오락실에서 익히 들었던 효과음 등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으며 두 명의 헤어 디자이너가 커트를 시작했다.
 
천재들의 만남, 텐사이즈(TENSIZE)
커트가 절정에 달했을 때 발랄한 분위기의 음악은 낮은 음의 느린 템포로 바뀌면서 쇼의 전개를 전환했다. 우치다가 커트를 끝내고 현란한 가위질로 질감 처리를 할 때는 주변의 모든 불빛이 우치다를 향하며 템포가 빠른 음악이 흘렀고 모든 관객이 그의 가위 끝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또 텐사이즈의 탄생을 축하하듯 음악 중간에 ‘해피 버스데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감성과 스타일을 꾹꾹 눌러 담았다는 이번 무대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무대가 끝난 후 애프터 파티에서 만난 텐사이즈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텐사이즈의 무대
이번 유닛 활동이 텐사이즈의 첫 번째 활동이다. 유닛을 결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치다 소이치로(이하 우치다): 우리 둘은 공통점이 많다. 동갑이고 오래전부터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왔다. 살롱을 운영하는 대표라는 점도 일치한다. 이외에도 공통점이 많아 10년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각자의 개성이 강한 편이지만 둘의 개성을 잘 조합하면 전혀 다른 무대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어 텐사이즈를 결성했다.
우라 사야카(이하 우라): 혼자 하는 활동에 익숙해져 무료함을 느끼던 찰나 우치다에게 유닛 제안을 받았다. 우치다와 나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기 때문에 함께 머리를 맞대면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유닛 제안을 받아들였다.

텐사이즈라는 팀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치다: 예전부터 ‘천재(일본어로 텐사이)’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크리에이터로서 천재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았다. 그리고 내 기준에서 우라 대표는 천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닛명을 텐사이즈라고 정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텐사이즈로서 한국 무대에도 서고 싶다.
 
‘LECO’ 살롱 우치다 소이치로 대표
이번 무대의 콘셉트는?
우치다:
올해의 트렌드를 반영하기보다 철저하게 텐사이즈가 표현하고 싶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무대로 꾸몄다. 예측 불가능하고 관객 입장에서도 좋은 무대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운 헤어쇼를 기획했다. 서로가 잘하는 분야의 의견을 조합해 무대를 꾸몄는데 음악은 내가, 영상은 우라가 담당했다. 영상에 특수 효과를 주거나 음악 마지막 부분에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삽입해 익살스러움을 표현했다.

모델 이마에 써 있는 세카이캉(세계관)과 TAX라는 글자도 인상적이다.
우라: 무대를 꾸밀 때 글자도 비주얼의 하나로 활용한다. 글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울림을 먼저 생각하고 의미는 그다음이다.
 
‘Otope’ 살롱 우라 사야카 대표
무대가 핑크빛이었다. 메인 컬러를 핑크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
우라:
핑크는 오래전부터 내 메인 컬러다. 헤어 컬러도 핑크를 고수해왔다. 이번 유닛을 결정하면서 우리에게 어울리는 색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역시 핑크였다. 우리 둘은 모두 핑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두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이라 생각해 이번 무대의 메인 컬러로 정했다.
 
텐사이즈 무대의 화려한 영상
준비했던 모든 무대가 끝났다. 무대의 만족도는?
우라:
혼자였다면 절대 만들 수 없는 무대였다. 그동안 많은 무대에 서왔지만 우치다와 함께 했기에 평소보다 만족도는 높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헤어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치다: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텐사이즈의 헤어쇼를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함께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속 기사 계속) 

[도쿄=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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