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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장이 있는 뉴트로 감성 미용실 ‘상수동화’ 
  • 최은혜
  • 승인 2019.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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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가 찾은 감성 충만 이색 미용실. 뉴트로 감성 미용실 ‘상수동화’
 
뉴트로 감성 미용실 상수동화.
 
상수동화(上水同花) 역사가 오래된 나라와 도시의 원주민들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죠. 2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느낀 것, 유명 디자이너들을 통해 배운 것을 공유하고 우리도 우리의 것 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상수동화를 오픈했습니다. 상수동화는 ‘상수동(화)에 오면 꽃(화)처럼 예쁘게 해드린다’라는 일차적 의미에 어릴적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라는 단어를 넣은 상호입니다. 할머니 집에 있던 자개장이나 오래된 소품을 통해 편안함을 주고자 생각했고요.
 
"한국의 미용실 콘셉트를 보면 뉴욕, 일본, 북유럽을 주로 따라 하지요. 특히 자개장을 선택한 이유는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의 전통 기술인 만큼 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상수동화 장영진 원장.
 
장영진 원장 이경민포레스트, 순수 부원장 등을 거쳤습니다. 처음 미용을 시작할 때 유럽의 커트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사순, 토니앤가이에서 공부를 했고 그것을 베이스로 레자를 활용한 기술을 앞세워 유럽과 일본의 감성은 물론, 한국적인 크리에이티브 감성을 표현합니다.
 
상수동화 살롱 내부.
자개장으로 인테리어한 상수동화.
상수동화 살롱 내부.

한국적인 자개장 인테리어 세계를 다니면서 보고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많은 나라가 자신들의 오래된 문화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미용실 콘셉트를 보면 뉴욕, 일본, 북유럽을 주로 따라 하지요. 이런 인테리어와 시스템을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해고보자 마음먹었죠. 특히 자개장을 선택한 이유는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의 전통 기술인 만큼 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에피소드 10대부터 80대까지 고객의 반응은 각각 다릅니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건 60대 이상 고객들의 반응입니다. 이분들은 자개장을 바라보는 시선부터가 다릅니다. 자개장을 쓰다 듬으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그 눈빛과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나 시집갈 때 생각나네”라고들 하시죠.

곳곳에 레트로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레트로한 라디오.

직접 공수한 자개장 살롱 내 자개장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구매한 것들입니다. 서울은 물론 구미, 김천, 안동, 목포, 서천, 영주 등에서 구입했습니다. 에피소드도 많은데요. 꼭 사고 싶은 자개장이 있는데 자개장 주인이 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 분의 이삿짐을 나르기까지 했습니다.(웃음) 살롱 내에는 자개장 말고도 유럽이나 서양의 물건도 있고 커다란 식기장을 책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라디오, 스탠드, 샹들리에, 문갑 등 다양한 소품이 있지요. 한국의 전통적인 소품이 많다 보니 유럽 작가의 유화 등이 독특해 보일 정도예요.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 상수동화가 우리의 전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알리는 시작점으로 기억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나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보 여주고 알리는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등대 역할을 하기 위해 단단히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음에 둔 장소가 있는데 2년 후 그곳에 분점을 낼 계획이기도 하고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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