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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재능기부 하는 미용인 스터디 그룹 '티온즈'
  • 김수정 에디터
  • 승인 2019.04.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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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의 미용인이 모여 만든 스터디 그룹 티온즈. 다양한 활동과 재능기부로 미용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그들을 만났다.
 
(왼쪽부터)한오, 박근성(위), 지수(아래), 정아, 루이, 세정, 원옥, 문제, 수성, 일라, 윤재범, 보영, 삼손
구성 멤버
H샵. 더쎄컨 한오, 콜라보엑스 정아, D by Susung 수성, 라라피엠 일라, 파크 뷰티 박근성, 그로잉살롱 송현, 조시아 헤어 삼손, ONE HAIR SALON 원옥, 더세리 뷰티살롱 보영, 루이헤어 루이, 미카사헤어 윤재범, 파시노 문제,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본점 지수, 마크뷰티 세정
 
활동 연혁
2012 <그라피> 헤어 배틀 세미나
2013 라본느 트렌드 디자인 세미나
2014 서울컬렉션 디렉팅
2015 아모스 쇼 및 아모스 2015 F/W 트렌드 발표
2016 초청 강사 세미나 활동
2017 정화예술대학교 재능기부 세미나
2018 연성대학교 재능기부 세미나
 
티온즈 대회 참가 모습
티온즈는 어떤 모임인가요?
티온즈는 2012년도에 결성해 각 살롱의 대표 원장들을 주축으로 모인 미용 스터디 그룹입니다. ‘온즈’는 포르투갈어로 숫자 11을 의미해요. 초창기 멤버 수가 11명이었죠. 그리고 팀의 T를 붙여 만든 이름입니다. 저희 모임은 현장에서 일하는 미용인으로만 구성됐어요. 연초에 1년 플랜을 짜서 활동합니다. 모임, 세미나, 봉사 날짜까지 미리 계획하다 보니 다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좋습니다. 티온즈는 트렌드를 이끌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모임이죠.

티온즈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배움에 목마른 미용인들이 모여 결성하게 됐어요. 서로 작업하는 방식이나 스타일링법이 다르다 보니, 배울 점이 많아요. 현재는 다양한 세미나로 기술 교육을 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하죠.
 
2015년 아모스쇼 수성 원장
티온즈의 활동 현황이 궁금해요.
저희는 미용 후배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었어요. 특히 대학생들을 상대로요. 최근에는 연성대학교에서 기부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티온즈 멤버 14명이 커트, 컬러, 업스타일을 시연하면 사회자(한오 원장)가 다양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받았죠. 질의응답 시간에 염색에 대한 자세한 레시피나 살롱 시술 요금까지 얘기해줍니다. 격식을 차리지 않는 강연이죠.
 
이러한 기부 형태의 세미나는 정화예술대학에서 시작했습니다.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싶었죠. 대학교 재능기부 세미나는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요즘은 영상 제작에 힘을 쏟고 있어요. 티온즈 채널도 만들었죠. 주로 헤어 세미나를 위해 연습하는 과정을 찍습니다.
 
2015년 아모스쇼
멤버들과 같이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작업이 있나요?
과거 교육 동영상 제작을 하자는 말이 나왔지만 실행까지 옮기지는 못했어요. 그 당시 모 방송사에서 스폰을 받고 영상 제작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죠. 그런데 티온즈 내에서 영상을 하고 싶다는 사람과 하기 싫다는 사람으로 의견이 갈렸어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궁금해요.
아무래도 2012년 <그라피>에서 개최한 헤어 배틀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거진을 통해 티온즈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죠. 2년 전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처음 세미나를 진행했을 때도 기억에 남네요. 그쪽에서도 이런 세미나가 처음이다 보니 기대치가 높았고, 저희도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세미나가 처음이라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학생들도 14명의 미용인이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반응이 좋았고, 앙코르 무대 요청을 받았죠. 미용실 현장 기술을 자세히 알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대학교에서 커트 시연 중인 박근성 원장
살롱워크로 바쁘겠지만 티온즈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있다면요.
연초에 1년 플랜을 세워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숍에 있어도 안주하지 않고 성장을 계속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죠. 매월 모여 스터디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교육을 할 수 있죠. 동년배 미용인들이 함께하며 배우는 점이 정말 많아요. 더욱이 재능기부를 하며 틈틈이 연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죠.

앞으로의 목표.
훗날 대학교에 티온즈 과목이 생긴다면 정말 뜻깊을 것 같네요. 재능기부가 돈을 안 받는다는 것도 있지만, 현직에 종사하는 원장급의 미용인들이 살롱워크를 포기하고 학생들에게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며 봉사하고 싶습니다.
 
2015년 아모스쇼
 
에디터 김수정(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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