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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헤어 스케치의 매력 ②
  • 최은혜
  • 승인 2019.04.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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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점장(비아이티살롱 스타필드하남점)

윤채원 점장의 헤어스케치.

1. 내가 헤어 스케치를 하는 이유와 배운 곳: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할 때 헤어 스케치를 한다. 원하는 시안을 정확하게 구현하려면 헤어 스케치가 큰 도움이 된다. 원래 미술을 전공(동양화과)했다. 미용인들은 전부 헤어 스타일 링이라는 창작을 하지 않나. 다른 직업보다 그림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헤어 스케치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 7B 연필을 주로 사용한다. 연필심이 두꺼워서 음영과 굵기를 다양하게 표현하 는 데에 적합하다. 수성 펜도 함께 쓴다. 주로 양쪽 끝이 굵기가 다른 수성 펜을 사용하는데, 윤곽의 명암을 표현하기에 좋다. 색 표현은 깎아서 쓰는 36가지 색연필을 사용한다. 12색은 너무 적고, 72색까지는 굳이 사용해야 하나 싶다. 36색 정 도면 어느 정도 컬러 연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처음 시작은 간단하게 해보고, 점점 더 많은 연출을 하고 싶으면 색연필 가짓수를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3. 나만의 헤어 스케치 방식: 먼저, 머릿속으로 디자인을 구상한다. 다음, 얼굴 라인을 그리면서 윤곽을 잡는다. 얼굴에 눈, 코, 입을 둘 중심선을 그린 다음 눈, 코, 입의 위치를 잡는다. 그다음, 헤어라인을 그린다. 헤어 디자인은 지금부터다. 기초적인 커트 디자인을 하고, 음영을 넣고, 웨이브가 있다면 웨이브를 표현하고, 컬러 작업은 맨 마지막에 한다. 헤어 스케치를 하는 이유는 헤어 디자인을 위함이기에 디테일보다는 포인트만 살려서 간단하게 그리는 정도가 좋다. 굳이 결을 살리지 않아도 된다. 만약 옴브레 컬러라면 옴브레의 느낌 정도만 살려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윤채원 점장의 헤어스케치.
윤채원 점장의 헤어스케치.

4. 헤어 스케치의 효과: 머릿속으로만 디자인을 구상한 후 실행에 옮기면 예기치 못한 실수를 할 수 있다. 커트의 경우 일단 시술이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다. 도해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헤어 디자인까지는 구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도해도와 헤어 스케치를 함께 활용하면 충분한 예습이 된다. 또한, 고객에게 헤어 스케치한 것을 보여주면서 완성된 디자인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 고객이 원하는 머리에 가깝도록 디자인할 수 있다.

5. 헤어 스케치의 활용: SNS에는 모든 고객의 사진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헤어 스케치 사진을 작업물로 올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디자인 레시피 북이 된다. 작업물을 쌓는 건 미용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스타일 교재를 만들고 싶은데, 디자인 레시피 북이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사진은 모발의 상태나 색상 등 내가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헤어 스케치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강조해서 그리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자 하는 것을 훨씬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 교육용으로도 적합하다.

6. 헤어 스케치에 도움이 될 만한 것: 주변에서 참고할 만한 것을 찾아보자. 헤어 스케치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다. 전공이 미술이다 보니 주변에 그림 전문가들이 많은데 마음에 드는 사람들의 스케치를 따라 그리면서 다양한 방식을 익힌다. 프랑스에 갔을 때 업스타일을 가르쳐 주었던 선생님도 헤어 스케치를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요즘은 영상 시대가 아닌가? 스케치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이 그리는 법을 참고해서 그리다 보면 자신만의 방식을 찾을 수 있다.

7. 헤어 스케치를 위한 조언: 헤어 디자인을 머릿속에만 간직하는 건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때그때 그려놓으면 나중에라도 응용할 수 있다. 보통 아이디어는 ‘반짝!’하고 떠오르지 않나? 그럴 때,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포인트’를 살려 헤어 스케치를 해두면, 시간이 오 래 지나도 내가 어떤 식으로 머리를 하려고 했는지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즉, 자신만의 그림 메모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뭐든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이 좋 아진다. 머리도, 그림도 마찬가지다. 가벼운 습관처럼 의식적으로 그려보는 걸 추천한다.

비아이티살롱 스타필드하남점 윤채원 점장.

 

규 원장(부산 더민헤어 센텀트럼프점)

규 원장의 헤어스케치.

1. 내가 헤어 스케치를 하는 이유와 배운 곳: 헤어 스케치는 생각한 헤어 디자인이 모델과 어울리는지 나아가 어떤 디자인이 어울릴지 확인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촬영 전 스케치를 하면 실전에서 좀 더 안정적이며 완성도 있는 스타일이 나온다.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어릴 적부터 취미 삼아 그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

2. 헤어 스케치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 연필이나 샤프로 기본적인 틀과 형태를 잡고 색연필로 색 감과 입체감을 만든다.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그려나가는 데 색연필이 가장 적합하다.

3. 나만의 헤어 스케치 방식: 먼저 대략적으로 얼굴과 두상을 그린 다음 스타일의 형태나 움직임을 연필이나 샤프로 작업하고 색연필로 결 의 입체감을 만든다.

4. 헤어 스케치의 효과: 디자인 창작 시 먼저 헤어 스케치를 하고 위그에 적용해보는 방식인데, 이렇게 스타일을 그린 다음 디자인을 직접 해보면서 스케치 속의 형태와 컬러가 어떻게 하면 잘 표현될지 연구하게 되므로 상당한 공부가 된다. 모델 작업의 경우 그 모델의 실제 얼굴에 가상 디자인을 표현하므로써 나의 디자인 의도와 목적에 부합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디자인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규 원장의 헤어스케치.
규 원장의 헤어스케치.

5. 헤어 스케치의 활용: 헤어 스케치는 주로 모델 작업 시 활용한다. 나의 의도와 목적에 맞는 느낌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객 상담으로 활용하면 고객의 이해를 도와 상담과 소통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스케치함으로써 디자인의 폭이 넓어진다.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미용사가 되는 것이다.

6. 헤어 스케치에 도움이 될 만한 것: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트레이싱지를 이용해 좋아하는 이미지를 똑같이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사람이 조금 배운다고 해서 갑자기 표현력이 좋아질 수는 없다. 따라서 트레이싱지를 이용해 머릿결의 느낌, 흐름 등을 똑같이 그리되 나만의 느낌을 살려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7. 헤어 스케치는 많이 따라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디자 인을 구상해볼 수 있다. 고객이든 모델이든 그 사람을 보면 대상의 얼굴에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그야말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부산 더민헤어 센텀트럼프점 규 원장.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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