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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교육자에서 이제는 유튜버! 아벡누뷰티 씰
  • 최은혜
  • 승인 2019.05.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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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벡누뷰티 씰 원장
아벡누뷰티 씰 원장
 
아벡누뷰티(avecnous beauty)의 뜻은 무엇인가요?
아벡누(avecnous)는 프랑스어로 ‘우리와 함께’ ‘우리와 같이’라는 뜻이에요.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료, 후배들과 성장하고 고객들과 함께 아름다움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죠. 
 
살롱워크와 교육으로 많이 바쁜 것 같아요.
작년 11~12월에 영국 연수를 다녀온 후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저의 이름을 딴 씰 커트라는 디자인과 교육을 만들고 있는데 연령대에 맞는 시술, 테크닉을 주제로 합니다. 예를 들어 40대가 좋아하는 단발머리는 어떤 것인가, 20대가 하는 단발머리는 50대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입니다.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어요. 평소 책 리뷰를 하는 유튜브 채널을 즐겨 봤는데, 다 보고 나면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미용 서적도 리뷰를 하면 어떨까 했지요. 미용 기술 서적 한 권을 선정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책에 실린 기술을 실제 마네킹에 시연도 해보고요. 영상을 통한 미용 서적 리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영상은 어떻게 촬영하고 있나요?
쉬는 날 살롱에 나와서 촬영하고 직접 편집까지 하고 있어요. 예전에 큰돈을 들여서 영상 전문가에게 의뢰도 해봤는데 비미용인이다 보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고요. 미용사가 촬영을 하는 게 직관적이고 보는 이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직접 나섰어요. 
 
작년에 런던 연수를 다녀온 이유가 있었나요?
성장할수록 부족함을 느껴요. 부족함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한데 노력하지 않으면 타성에 젖는달까요. 어떤 계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마젤라앤팔머(Mazella&Palmer) 아카데미에서 2개월간 교육을 받고 저의 교육적 철학과 방향에 대해 재정비할 수 있었죠. 마젤라앤팔머 아카데 미는 사순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두명이 만든 곳이에요. 
 
런던 연수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아카데미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의 미용사들이 왔는데 그중 제가 제일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았어요. 자랑이 아니라 그들이 데모를 하면 그것을 똑같이 재현한 사람이 저뿐이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아카데미를 차리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죠.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할 생각은 없나요?
국내 미용계는 현재 패스트 스타일에 치중되어 있어요. 말하자면 SNS 스타 스타일이죠. 그래서 베이식 중심의 교육을 한국의 미용사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할지가 의문이에요. 당장 나를 알리는 디자인을 선호하니까요. SNS 스타일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에요. 초코파이가 시대에 맞게 패키지를 계속 바꾸듯 변화도 필요하니까요. 결국 시장은 양극화 될 것이라 생각해요. 베이식을 중심으로 전통성이 있고 정확한 스타일을 원하는 하이엔드 고객이 있는 반면, 패스트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은 그 니즈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죠.
 
아벡누뷰티 살롱 내부
아벡누뷰티 고객 대기실
아벡누뷰티 고객 대기실
아벡누뷰티 고객 대기실
 
유학에 관심 있는 미용인들에게 조언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25세에 유학을 가서 30세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외국 기술 의 궁금증에서 시작해 캐나다에서 6개월, 파리에서 4년 반을 있 었어요. 하지만 쉽게 고급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요즘이라면 유학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 일본 미용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유학생은 많은데 일본인을 못봤다. 왜 그런가”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일본인들은 일본 내에 좋은 아티스트와 강사, 교육 기관이 많아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고도 그 안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한국이 그런 시점인 거 같아요. 요즘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서 너무 긴 시간 동안 유학을 간다면 오히려 도태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유학이나 아카데미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무작정 다른 사람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으려고 하면 안 맞죠. 내가 입었을 때 좋은 옷 같은 교육이 필요해요. 헤어의 성지 사순에서 교육을 받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거나 교육 기관이 런던, 일본에 있다고 다 좋은 곳만은 아니에요. 나를 어떻게 콘셉팅 하는지가 중요한 시대에서 개개인에 맞는 아카데미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요즘 관심 분야가 있나요?
취미가 좀 독특한데 철인 3종을 하고 있어요. 해마다 대회에도 나가고 올해도 6월 경기를 시작으로 총 3회의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기타 치는 게 취미인데 예전에는 직장인 밴드도 했었어요.
 
스타일에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작년에 여성 고객이 긴 머리를 자르고 흰색으로 염색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커트하고 머리를 거의 흰색에 가깝게 염색을 했더니 얼마 후 또 하고 싶다고 온 거예요. 안 된다고 했지만 고객의 뜻이 너무 완고해 다시 염색을 했죠.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뚝뚝 끊어 지더라고요. 정말 그땐 자괴감에 빠져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 고객은 그런 머리를 하고 싶었던 걸까 싶어서 제 머리에 직접 해봤어요. 그렇게 얼마간 하얀 머리로 다닌 적이 있어요. 평소에는 살롱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 스태프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어요. 경험을 주려고요. 
 
올해 계획은 어떤가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교육을 잠깐 쉬었 는데 올해 다시 시작했고 1년 교육이 모두 잡혔어요. 3월에는 아모스와 중국인을 대상으로 펌 세미나도 했고요. 이렇게 교육과 살롱의 성장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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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프로페셔널 보타닉 캄 염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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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붉은색 지우개’라고 할 정도로 붉은 기를 잘 잡아주는 제품입니다. 여느 해외브랜드 못지않고 만족도도 높아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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