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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선팔 #맞팔을 입력한다면?
  • 김미소
  • 승인 2019.06.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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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마케팅

#소통
인스타그램은 헤어 디자이너가 자신을 직접 홍보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다. 예쁘게 헤어스타일을 정돈하고 찍어 올린 사진 한 장에는 고객이 직접 그 헤어 디자이너를 찾아오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상업적인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어 하는 관음적인 성향이 있다. 몇 년간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러한 심리가 작용한다. 일반적인 광고성 계정보다 소통이 활발한 개인 계정이 더 많은 신뢰를 얻는다. 살롱의 인스타그램 계정보다 헤어 디자이너 개인 계정으로 홍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고리즘 
모든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팔로어 0명으로 시작한다. 그러므로 팔로어 수가 적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어떤 사진을 올려도 ‘좋아요’를 많이 받는 유명인의 인스타그램 계정보다 나와 비슷한 수의 팔로어 계정을 더 신뢰한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니즈와도 일맥상통한다.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머물며 플랫폼을 사용하길 원한다. 만약 유명인의 인스타그램만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면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이 어려워지고 이는 인스타그램이 원하는 가치가 아니다. 그러므로 팔로어 수가 적은 계정이라도 좋은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노출 빈도는 증가한다.

#해시태그
공들여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할 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시태그를 입력한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최대 30개까지 입력할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 전문가들은 10개를 넘지 말라고 강조한다. 특히 콘텐츠와 관련 없는 #소통, #맞팔, #선팔과 같은 해시태그는 피해야 할 대상 1호다. 만약 콘텐츠와 관련 없는 낚시용 해 시태그를 무작위로 입력할 경우 섀도밴에 걸릴 수 있다. 섀도밴이란 2006년 트위터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악의적인 트윗을 걸러내는 용도로 사용됐다. 서비스 약관을 위반한 사용자들에게 일정 시간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섀도밴에 걸리면 팔로어 이외 인스타그램 유저에게는 해당 게시물이 노출되지 않는다.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면 섀도밴은 큰 걸림돌이 된다. 더 위험한 것은 자신의 계정이 섀도밴을 당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해시태그는 3~5개 정도 입력하길 권한다. 해당 콘텐츠와 관련 있는 단어만을 선정해 간결하게 입력하거나 자신만의 시그너처 해시태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질의 콘텐츠와 깔끔한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서 주목받게 되면 노출 수가 증가하고 유저의 방문도 많아진다. 평소 좋은 콘텐츠를 열심히 업로드했던 계정이라면 사람들의 클릭 수가 늘 것이고 이 또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입력된다. 해시태그를 입력하기 전 해당 해시태그의 게시물이 몇 개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기 있는 해시태그일수록 내 피드는 금방 사라지기 쉽다. 비슷하지만 적당한 수의 게시물이 있는 해시태그일수록 추천 게시물에 머무는 기간과 사람들에게 노출될 확률이 늘어난다.

#흥미
인스타그램은 각 유저의 행동을 기억하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분석해 관련 있는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펌’이라는 해시태그를 많이 검색한 유저에게는 관련 콘텐츠가 추천될 것이고, ‘염색’이라는 해시태그를 많이 검색한 유저에게는 염색 관련 피드가 지속적으로 추천된다. 이때 자신의 콘텐츠가 앞서 말한 유저들에게 추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해시태그 3~5개와 함께 좋은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고도 어렵다. 만약 이해가 잘 안 간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헤어 디자이너의 피드를 살펴보자. 간결한 해시태그와 함께 간혹 감성적인 글을 올리기도 하고 자신의 일상과 헤어 작업 사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랜딩
인스타그램에서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띈다. 그런 사람들의 계정에는 많은 유저가 좋아요를 누르고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에게도 더 많이 추천된다. 하지만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특징을 찾고 퍼스널 브랜딩하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이기 때문이다. 헤어 디자이너라면 실력으로 승부하자.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헤어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전문가의 꿀팁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이미 많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한데 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올리고 콘텐츠를 만든다면 주목받기 힘들다.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찾는 것도 브랜딩의 한 과정이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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