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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헤어 컬러는 이국적으로 보여요! 슬로그헤어 김석주의 디자인 제안
  • 최은혜
  • 승인 2019.06.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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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손상되어 있으니까 자르세요.” “요즘은 이런 머리 많이 해요.” “이런 연예인 머리가 인기입니다.” “계속 같은 스타일로 하지 마시고 다르게도 잘라보세요.” 

고객에게 스타일을 제안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하고 있는가? 아마 모두 제각각일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안력은 고객에게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미지를 상징하는 요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와 질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커트로 가장 먼저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짧은 길이, 보브, 미디엄, 세미롱, 롱 등의 길이에 따라 각각 매니시, 쿨, 큐트, 캐주얼, 내추럴, 페미닌 등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레이어와 하이그러데이션, 로우그러데이션, 원랭스 등을 통해서도 가벼움과 무거움, 율동감 등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앞올림으로 할지, 앞내림으로 할지, 평행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부드러운 이미지, 날카로운 이미지로 각각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선택된 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헤어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6레벨 이하의 저명도에서는 차분함, 격조 있는, 보수적인 이미지, 깊이 등을 표현할 수 있고 7~10레벨의 중명도에서는 엘레강스, 온화함,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11~13레벨의 고명도가 될수록 여성스러움, 사랑스러움 등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 색이 가진 이미지를 이용해 고객에게 더욱 퍼스널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포일워크 등으로 하이라이트를 표현해 윤기, 마일드함, 촉촉함, 자연스러움, 콘트라스트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커트에서는 먼저 무게중심을 잡고 무거운 그러데이션으로 형태를 만든 후(웨이트) 레이어로 전체 밸런스를 만든다(볼륨감과 오버의 모속감). 특히 얼굴 주위를 잘 조정하도록 한다.

컬러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모발 자체를 예쁘게 보이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노랑과 오렌지). 현재의 밝은 색을 차분하게 하고 모발 끝이 자연스럽게 밝게 되는 하이라이트를 넣는다. 포일워크 시 ‘너무 선이 보이는 듯한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넣는다. 

이렇게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에 맞는 이미지의 커트와 컬러를 제안한다면 많은 팬(고객)이 생길 것이다. 고객은 제안하는 미용사를 매우 좋아 한다는 리서치도 있다. 필자의 경험에도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제안할 때 그 고객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색이 가진 이미지> 
노랑: 순한, 부드러운, 인공적인, 프레시한
오렌지: 부드러운, 캐주얼한, 찰랑찰랑, 활발한, 온순한, 밝음
레드: 윤기, 활력 있는, 정열적인, 선명한,
뜨거운 적자: 글로시한, 섹시, 윤기, 페미닌, 성숙한, 여성적인
보라: 깊이 있는, 모드한, 촉촉한, 성숙한, 엘레강스
매트: 투명한, 이국적인, 클리어, 드라이, 차분한, 상냥한

BEFORE

CUT 평범한 단발에 머시룸 쇼트 레이어 커트. 이어 투이어를 기준으로 앞은 머시룸으로, 뒤는 쇼트 레이어로 커트했다. 개성이 강한 머시룸과 레이어를 조합한 커트 스타일에 컬러의 배합에 따라 어떻게 이미지가 달라질지 비교해보자.

머쉬룸 레이어드 커트에 채도가 낮은 적자색에 베이지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어 마일드한 이미지 연출.
머쉬룸 레이어드 커트에 채도가 낮은 적자색에 베이지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어 마일드한 이미지 연출.

STYLE 6레벨의 저명도에서 베이스에 하이라이트로 부드러움을 주었다. 저명도에서 느낄 수 있는 차분함과 부드러움을 부여하는 고명도의 하이라이트가 공존. 채도가 낮은 적자색 브라운에 베이지의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어 섹시하면서 글로시한 이미지에 마일드한 부드러움까지 느껴지는 이미지로 완성했다.

같은 커트에 매트한 페일톤으로 이국적인 이미지 연출.
같은 커트에 매트한 페일톤으로 이국적인 이미지 연출.

STYLE 같은 모델의 같은 커트에서 컬러만 고명도의 페일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 매트한 색상을 연하게 넣어 이국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글, 헤어, 사진 김석주 원장(슬로그헤어) 
2016년 일본 포토콘테스트 한국인 최초로 국제부 입상, 2017년 홍대 컬렉션 참가, 가미쇼보 ‘더 쇼’ 참가, 日 컬러마스터과정 수료, 日 Peek a Boo 커트마스터 과정 수료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모델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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