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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브러시로 창작 영역을 확장하다,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야자키 류(Ryu Miyazaki)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6.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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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스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야자키 류(Ryu Miyazaki). 17년간 헤어&메이크업 에이전시 및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일하다 그만의 작업 공간인 ‘Brainstorm Tokyo’를 만들어 프리랜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주로 쇼, 광고, 잡지, 영화, TV, 화장품 브랜드 등의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은 언제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다. 
 
창조자의 손, 미야자키 류. 그의 손은 창작을 위한 멋진 도구이자 팔레트이다.
한국 미용인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스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17년간 헤어&메이크업 에이전시 및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일하다 저만의 작업 공간인 ‘Brainstorm Tokyo’를 만들어 프리랜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에요. 현재는 주로 쇼, 광고, 잡지, 영화, TV, 화장품 브랜드 등의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은 언제나 저의 가장 큰 관심사이죠.

헤어와 메이크업을 병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일본은 헤어와 메이크업이 함께 필요한 작업 환경이 많습니다. 일본과 할리우드에서 메이크업을 배웠고, 산타모니카 사순 스쿨에서 헤어 기술을 배웠어요. 아티스트라면 보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식견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음… 없었어요. 대학을 중퇴하고 메이크업의 길을 걸었는데 물론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셨지만 전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언젠가는 제 스승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작업하기를 꿈꾸고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정말이지 이 일을 하면서 얻는 최고의 보람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류의 작품
당신의 작업 중 에어브러시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전 여러 도구를 사용해 메이크업을 하는데 에어브러시는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할리우드에서 특수 효과 메이크업과 보디 페인팅 수업을 할 때 처음 에어브러시를 접했는데 그때부터 에어브러시의 무한한 표현력과 가능성에 매료되었죠. 벌써 15년 전 일이네요. 에어브러시의 장점은 우선 신속하게 메이크업을 진행할 수 있고 핸드 메이크업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패턴이나 작업을 손쉽고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사용법만 배우면 표현 방법은 무한대라 할 수 있죠. 일반 메이크업이 물론 손의 감각으로 정교한 작업을 할 수는 있지만 때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 부분을 에어브러시가 해결해줄 수 있어요.

현재 일본의 미용시장에서 에어브러시를 많이 사용하고 있나요?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일반 메이크업 교육 환경과 예술적 감각을 기반으로 하는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을 개선해 차이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 에어브러시가 좀 더 폭넓게 활용됐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에요.

자신의 브랜드 에어브러시를 개발 중인데, 제작 시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요?
핸드피스(에어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왜냐하면 그 부분은 일반 메이크업 시 사용하는 ‘브러시’와도 같기 때문이죠. 메이크업은 가는 라인으로 시작해 두꺼운 라인으로 그려야 하는데, 하나의 에어건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에어브러시는 내추럴 메이크업에서 아트 메이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완벽한 도구가 되겠죠.
 
미야자키 류의 작품
 
에어브러시 메이크업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에어브러시 메이크업은 제품이 분사되는 패턴의 작업이기 때문에 특히 모델의 눈 주위 그리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진행할 때 더욱 신경을 쓰고 작업해야 합니다. 또 아트 메이크업의 경우는 어떠한 순서로 레어어링해가며 에어브러시를 쓸지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죠.

작업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사실 모든 작업 하나하나가 소중하지만 한 가지를 꼽으라면 머리카락을 포함한 전신에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작업한 작품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아티스트로서 스스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음… 영어를 좀 더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는 것? 하하.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헤어쇼에서 3STORY 스테이지의 게스트 스타일리스트로 무대에 섰어요. 어떤 마음으로 참여했는지 그리고 일본의 쇼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요.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한국 헤어쇼가 바로 그 쇼였어요. 당신이 일본에 와서 쇼의 기획 의도와 의미를 말했을 때 한국의 뷰티 시장이 매우 궁금해졌고, 당신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었기에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내가 경험한 한국의 쇼는 일본 쇼의 수준과 별 반 차이가 없었고, 쇼의 내용도 훌륭했으며 정말 멋진 팀이었습니다(그는 결정한 당일 사비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쳐 쇼에 합류했고, 콘티에 어 울리는 에어브러시 워크를 라이브 쇼로 진행했다).
 
미야자키 류의 작품
당신을 촬영하고 인터뷰하는 나(김세호)에 대한 생각을 묻고 싶어요.
쇼에서 당신을 처음 만났어요. 우린 항상 해외 쇼에서 조우하게 되는데 만날 때마다 단 한 명의 일본인, 단 한 명의 한국인이었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친해지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당신은 항상 새로운 일을 도전함에 있어 주저하지 않고 언제나 열정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내가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하는 친구라고 생각하며 항상 존경하고 있어요.

창조자로서 당신의 손의 의미는?
나의 손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또 아티스트들을 연결합니다.
 
미야자키 류의 작품
한국의 미용인들에게 한마디
전 항상 새로운 것을 갈구하며 제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요. 사람이나 동물, 여행을 통해 보는 많은 것들, 다양한 문화와 역사, 새로운 기술 등을 통해 영감을 받고 열정적인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또 발산합니다. 내 일에 대한 자부심과 나만의 가치관, 철학을 갖고 많은 이들과 함께 일하며 즐기고 싶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집중하고 노력하는 멋진 사람들과의 작업을 항상 꿈꾸고 있어요.

에디터 장혜민(beautygraphy@naver.com) 글/사진 김세호(사진가,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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