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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고 싶다! 코디가 쉬워지는 컬러 법칙, 톤온톤&톤인톤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7.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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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헤어 디자이너로 승급하는 A인턴이 가진 고민은 의외였다. 당연히 헤어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복장에 대한 고민이 었다. 인턴 시절에는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헤어 디자이너가 되면 어떤 옷을 입을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의상 코디가 쉬워지는 컬러의 법칙, 톤온톤&톤인톤(출처: shutterstock)
A인턴은 실제로 의상에 따라 달라지는 고객의 반응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예약이 잡히면 간혹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데 대충 걸치고 간 날에 고객의 머리를 만지면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초디 시절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검은색 옷만 입었다는 선배의 조언이 A인턴의 고민을 키운 듯 하다. 처음 만난 헤어 디자이너의 실력은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겉모습이 디자이너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저 정도 센스면 내 머리를 맡겨도 되겠다, 안 되겠다’를 머릿속으 로 계산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헤어 디자이너는 패션으로 자신의 센스와 감각을 보여줘야 하는데 패션에 관심이 없거나 기술 향상에만 주력해온 헤어 디자이너에게 패션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땐 한 가지만 기억하자. 바로 톤이다. 의상의 톤만 잘 맞춰 입어도 옷 잘 입는다는 평을 들을 수 있다. 톤의 사전적 정의는 색의 명암, 강약, 농담 등 색조로 등색상면에서 명도와 채도를 복합시킨 것이다. 톤이 맞지 않는 의상을 믹스 매치 하면 순식간에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

색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블랙 앤 화이트다. 무난하게 입기 편하고 실패할 확률이 적다. 두 번째는 블랙 앤 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색이다. 이 두 번째 색에서 톤의 조합이 이뤄진다. 톤의 조합은 톤온톤(Tone on Tone)과 톤인톤(Tone in Tone) 이 있다. 톤온톤은 같은 색상, 다른 톤의 조합이고, 톤인톤은 다른 색상, 같은 톤의 조합이다. 이 두 조합에 블랙 앤 화이트를 적절히 믹스 매치하면 최소한 패션 테러리스트는 피할 수 있다.

등색상면 동일한 세로선상에서 색상를 매치하면 톤온톤, 동일한 가로선상의 색상을 매치 하면 톤인톤. 
 
등색상면 동일한 세로선상에서 색상를 매치하면 톤온톤, 동일한 가로선상의 색상을 매치 하면 톤인톤.
실전 코디
톤온톤(Tone on Tone): 같은 색상, 다른 톤
 
톤온톤(Tone on Tone): 같은 색상, 다른 톤
1. 부담스러울 수 있는 핫 핑크 아우터를 파스텔 핑크 이너와 매치해 조화를 이룬 패션.
2. 명도가 높은 베이지색 아우터와 파스텔 톤의 베이지 티셔츠를 매치했다. 치마와 모자, 신발을 블랙으로 통일해 안정감을 줬다.
3. 레드 색상의 다른 톤 블라우스와 바지를 매치해 시크한 커리어 우먼을 연출했다.
Tip. 톤의 차이가 적으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 차이를 확실하게 두는 것이 좋다.

톤인톤(Tone in Tone): 다른 색상, 같은 톤
 
톤인톤(Tone in Tone): 다른 색상, 같은 톤
1. 상의와 하의를 딥 톤으로 통일해 가을 남자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아우터와 스카프, 신발로 한없이 어두워질 수 있는 컬러에 화사함을 더했다.
2. 딥 톤으로 코디한 가을 분위기의 여자 버전이다. 컬러가 달라도 톤이 맞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3. 코트는 베이지로 무난하게 코디하고 모자와 가방과 같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색상은 달라도 톤이 같은 컬러를 선택해 톤인톤 코디를 완성했다.
4. 블랙 계열 의상에 비비드 톤의 모자와 가방으로 코디한 좋은 예.
Tip.색상 조합이 부담스러울 때는 블랙 앤 화이트를 믹스 매치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춘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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