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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아카데미 상륙! 찰리 사코코리아 대표
  • 최은혜
  • 승인 2019.07.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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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리차드 아쉬포드를 주축으로 한 사코 아카데미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사코 코리아를 이끌어갈 찰리 대표를 만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물었다.
 
사코 아카데미 찰리 대표
한국에 사코를 오픈한 계기는?
런던 활동 당시 많은 한국 미용인들이 사코 아카데미를 찾아왔다. 사순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사코의 창립자인 리차드 아쉬포드(Richard Ashforth)는 유명했고, 많은 미용인들이 사순이 있음에도 그를 찾았다. 나 역시 이전부터 리차드 아쉬포드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고, 사코의 교육에서 사순 기술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 아카데미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많은 한국 미용인이 런던으로 유학을 가지만 ‘살롱으로 돌아가면 실질적으로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영어가 부족하다 보니 교육 내용을 100% 이해하는 게 힘들다. 그래서 한국에 사코를 만들어서 미용인들이 외국에 가지 않아도 오리지널 교육을 받아서 정확하게 고급 기술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코는 런던이 활동 근거지이며 현지 살롱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캐나다,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덴마크 등에 아카데미가 있고 아시아는 한국이 최초다.
 
사코 교육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기술의 베이스는 사순이며 살롱워 크에 접목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보강한 것이 사코이다. 20년간 사순에서 인터내셔널 수석 강사로 일했던 리차드 아쉬포드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작업하면서 터득한 다양한 인종과 모발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교육으로 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사순은 워낙 역사가 깊어서 한 사람의 수석 강사가 틀을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미국 기업이 인수한 후 리차드 아쉬포드를 포함한 유명 강사가 대거 퇴사했는데, 리차드 아쉬포드가 나와 차린 것이다. 한국은 여기에 영어 교육을 포함한다. 한국 미용인은 기술과 센스가 뛰어나지만 언어가 부족해 글로벌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고급 기술과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언어가 된다면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23주 디플로마 코스의 주 5일 미용수업 중 하루 2시간 회화 위주의 영어 교육도 포함시켰다.
 
영국 현지에서 사코의 평가와 위치는 어떤가.
현지에서는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브랜드이다. 미용인에게는 사순 베이스의 교육으로 유명해서 보통 베이식보다 어드밴스 코스가 유명하다. 각 나라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위한 트레이닝을 받는데 작품을 만들고 대회에 내보내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타 기관의 강사들이 베이식을 더 탄탄히 하고, 응용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도 수강 한다.
 
한국 아카데미 강사의 구성은?
사코 인터내셔널 팀에서 파견을 나오며 한국 강사도 양성 중이다. 5개월 교육 후 3개월 인턴십을 거쳐 테스트를 하는데, 1기로는 두 명이 정식 강사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 받고 있고, 2기도 모집 예정이다.
 
수강생은 주로 어떤 이들인가.
인턴, 디자이너, 원장급까지 다양하다. 한국은 인턴 생활이 긴 편이다. 이런 시스템도 좋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인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런던은 인턴이 트레이닝을 받으며 샴푸, 염색, 펌 외에 컨설팅 방법까지 배운다. 미용을 시작하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1~2년 안에 디자이너가 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교육한다. 경력은 많지만 체계화된 교육이 없었던 시절의 원장님들이나, 아니면 자체 교육 진행을 위해서 직접 수강하는 원장님들도 있다. 이들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사코 아카데미는 인터내셔널 팀에서 강사가 파견되기도 하고, 한국 강사도 양성 중이다.
영국 현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로 인턴십 기회를 주고자 한다. 보통 미용인들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면 6개월 정도를 잡는데 그곳에서 취업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이다. 하지만 대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언어와 문화 등의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현지 살롱 경험을 원하는 미용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데, 이들이 3개월 정도 그 곳에서 인턴십을 하면 기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키워서 꼭 사코가 아니더라도 타 살롱에 취업 기회도 열어주고 싶다. 끼가 많은 이들은 사코에서 진행하는 헤어쇼에 함께할 기회도 마련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이라는 공통분모로 세계인들과 교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영국으로 건너간 계기는?
영국에서 10년 가까이 일을 하다가 비자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와 7년간 일했다. 그러다 영국 활동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해 꾸준히 영국과 교류하며 지내왔다. 런던에 있을 때, 한국에서도 유명한 러쉬, 토니앤가이 등 현지 살롱에서 아트 디렉터로 살롱워크를 했다. 사순과 토니앤가이에서 공부하고 LCF(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이미지 스타일링도 전공했다. 한국 사코 아카데미 설립은 사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3년 동안 준비 했다. 한국에서는 뷰티의 중심인 청담동에 오픈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지금의 자리를 선택했다.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다. 현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는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 얼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모양을 이렇게 잡았고, 내추럴한 볼륨 스타일로 관리하고 있다.

교육 철학이 있다면?
뷰티 퍼스트(beauty first). 아름다움이 최우선이고, 그 안에는 어울림이 있어야 한다.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커트만 해도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하고 정확한 볼륨과 라인을 만들어서 고객이 혼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트에 대한 지식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커트 후 드라이로 마무리 스타일링을 하지 않는다. 툭툭 털어서 말린다. 또한, 펌으로 스타일링을 한다 해도 일단 커트 베이스가 중요하다. 
 
영국과 비교해 한국의 미용시장은 어떻게 보는지?
최저임금이 오르고, 프리랜서의 개념도 자리 잡는 등 과거에 비해 환경이 좋아졌다. 그러나 한국 미용사들은 크리에이티브적인 영감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하다. 영국 브리티시어워드, 인터내셔널어워드를 보면 매년 위너가 거의 영국 아티스트이다. 그들이 크리에이티브에 강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미용 환경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미용시장은 늘 빨리 돌아가야 하고 과거에는 상담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주입식 교육으로 기술을 성장시키다 보니 크리에이티브 감각을 키우기도 힘들다.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사코 아카데미의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미용인들이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적으로 활동하며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사코를 잘 운영 해서 영국에 살롱도 오픈하고 한국의 미용사들을 런던 등 해외로 보내고 싶다. 또 다양한 세미나와 헤어쇼를 통해 많은 영감을 주고 싶다. 한국의 미용인들에 게 세상은 넓고 미용이라는 기술로 전 세계를 누비며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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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 프라이머(SACO PRIMER) 샴푸 후 커트하기 전 모발이 엉킨 부분에 뿌리면 모발을 보호하고 향도 은은한 제품으로 곧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실크 스무스(SACO SILK SMOOTH)는 내추럴 케라틴과 실크 아미노가 함유돼 모발에 영양과 광택을 주고 볼륨 부스터(SACO BIG)는 가는 모발을 끈적임 없이 오랫동안 볼륨이 유지될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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