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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핵인싸 루이의 미용 스토리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7.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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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에 헤어 디자이너가 됐지만 청담동 미용실에 재입사, 4년간의 인턴 생활을 거치고 꼼나나의 이사가 되기까지.
 
꼼나나 루이
2018년 <그라피> 5월호에 셀프 영상을 찍는 헤어 디자이너로 소개된 적 있다. 요즘도 셀프 영상을 찍고 있나?
그렇다. 스타일링 팁부터 브이로그까지 다양하게 찍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린다. 영상을 찍기 시작한 건 4년 정도 됐는데 인스타그램에는 하루에 1개 이상 포스팅을 하며 더 신경 쓰고 있다.

짧은 영상이라도 매일 콘텐츠를 만드는 건 힘든 일이다. 특히 모델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텐데 인스타그램을 보면 다양한 모델과 작업한다. 모두 고객들인가?
얼마 전 레삐와 함께한 전국 세미나에서도 모델을 어디서 구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내 섭외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DM을 보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명함을 들고 다니다가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나를 소개하고 모델을 부탁한다.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작업 날짜를 잡는다.

유튜브에서 레삐 전국 세미나 당일 브이로그를 봤는데 그날 아침에 스마트폰이 초기화됐더라.
앞이 캄캄했다. 세미나에서 할 이야기 중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이 있었는데 모든 데이터가 사라지면서 나도 영상이나 사진을 찍기 시작했던 초창기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당시 초심을 되새기며 세미나에 참여했다. 그동안 찍었던 영상이 모두 사라져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열심히 하고 있다.

요즘 세미나뿐만 아니라 강의, 헤어쇼 등 많은 행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그라피>와 작업했던 많은 헤어 디자이너들로부터 꼼나나 루이 이사가 실력이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
내 스승이 청담동의 많은 살롱에서 근무를 했다. 스승을 따라 다니다 보니 아는 사람이 많다. 디자이너가 된 후로는 각종 세미나나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친분을 쌓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대학교 강의나 브랜드와 함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에너지 소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에너지를 얻는 느낌을 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컬러를 주제로 밀본 어딕시 파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살롱 스타일은 SNS에 많이 업로드하지만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은 못 본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도 종종 하고 있나?
최근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모델들이 모여 함께 작업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작업을 하며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 밀본 어딕시 파티에서 선보인 스타일은 살롱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되 조금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했다.
 
루이의 포트폴리오 1
미용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창원에서 미용을 처음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머리 손질에 관심이 많아 미용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학업과 동시에 미용실에서 근무했다. 18세에 디자이너가 됐고 군대도 해군 이발병으로 복무했다. 어린 나이에 헤어 디자이너가 됐지만 서울로 올라오면서 청담동 미용실에 인턴으로 재입사했다. 다시 인턴을 하면서 가장 먼저 출근해 제일 마지막으로 퇴근했다.

다시 인턴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배움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에 힘든 결정은 아니었다. 처음 팀이 된 스승은 현재 김청경 헤어 페이스에서 근무하는 제이나 원장님이다. 4년간 함께 일했는데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분은 꽃으로도 사람을 때리지 말라는 신념이 있는 분이다. 당시 인턴을 막 대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그런 관행이 후배들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방패막이 되어줬다. 또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시야가 넓어야 한다며 미술관에도 데려갔다. 그 가르침을 본받아 지금 나와 함께 팀을 이루는 인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에 집중한다. 전체 교육 이외에도 팀 교육을 따로 진행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서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루이의 포트폴리오 2
미용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서울에 처음 올라 왔을 때다. 서울에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힘든 타지 생활을 혼자 견뎌야 했다. 당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순간을 버티는 것이었다. 버티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생각했다. 요즘 인스타그램 DM으로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고민이라며 연락을 해오는 분들이 많다. 예전에는 끝까지 버티면 된다고 말했는데 요즘에는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시도해봐야 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노력해도 안 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하나라도 배운다.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올바른 방향으 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생각이 많은 편이라 계획한 것도 많다. 예전에 일본 오모테산도에서 미용실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미용실 점장이 매우 환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줬다.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좋았고 첫인상이 좋으니 모든 면이 좋아 보였다. 그때 사람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 원래 말수가 적고 낯도 많이 가리는데 나를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그때에 내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 밝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또 아티스트로서 이름을 알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살롱워크를 하면서 각종 세미나와 헤어쇼,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다방면에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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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오초(5.cho) 트리트먼트 무스
루이 오초(5.cho) 트리트먼트 무스
“펌이나 염색 후 건조해진 모발에 적당량 도포 후 빗질하면 모발이 영양분을 흡수해 머릿결을 개선한다. 헹구지 않아도 끈적임이 없어 편리하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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