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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시 끝판왕! 시선을 사로잡는 반전 매력, 언더커트
  • 최은혜
  • 승인 2019.08.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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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묶으면 반전 매력을 선사할 수 있는 언더커트의 매력

언더커트는 윗머리와 언더라인이 연결되지 않는 디스커넥션 기법이 들어간 커트이다. 흔히 알고 있는 투블록 커트가 언더커트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머리를 아래와 위로 두 파트로 나누어서 언더라인의 머리를 짧게 잘라주고 뒷머리는 길게 남겨두는 스타일이 투블록 커트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한번 커트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 소심한 경향을 보이는 고객이 많았는데 갈수록 파격적인 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언더커트는 뒷모습이 포인트 되는 스타일이다 보니 두상과 목선이 예쁘면 더 잘 어울린다. 모질은 크게 상관없다.

언더커트 상담과 주의점: 언더커트는 더운 여름에 어울린다. 뒷머리만 밀어도 시원함을 느끼다 보니 숱이 많은 고객이 주로 찾는다. 따라서 한여름 더위를 많이 타는 이들, 숱이 많아서 답답한 이들에게 추천한다.(살롱에서는 1년에 한번 연중 행사로 여름마다 언더커트 하는 고객도 있다). 문양의 경우 먼저 고객이 원하는 게 있는지 듣고, 고객의 두상 형태를 보며 의견을 조율한다. 언더커트 시술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한번 밀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언더라인 섹션을 깔끔하게 타야 한다. 클리퍼로 밀 때 윗머리가 잘려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스크래치 할때도 신중히 한다. 난이도가 높은 문양을 하다 보면 고객의 목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시술 중간 목 스트레칭도 병행한다. 

Short hair 

섹션 만들기

before. 염색모, 반곱슬에 가는 모발이며 숱이 많지 않고 모량이 골고루 있는 편은 아니다. 이미 언더커트를 했던 이력이 있으며 불규칙한 라인이 남아 있다. 다행히 모발이 얇고 모량이 많지 않아도 선이 잘 표현되는 편이다. 

1. 고객이 원하는 형태에 맞춰 섹션을 만든다.

클리퍼로 베이스 작업 

2. 문양을 넣기 전 언더라인을 클리퍼로 밀어준다.(9mm 탭 사용)

3. 9mm로 밀고 난 후의 모습. 양쪽 밸런스가 맞는지 체크한 후 문양 넣을 준비를 한다.

양쪽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신중히 문양을 넣는다.

4. 언더라인에 문양(헤어 스크래치)을 넣을 때 센터를 먼저 작업하고 양쪽을 그린다. 한 번 실수로 돌이킬 수 없기에 신중해야 한다.

5. 가운데 역삼각형 형태의 문양을 넣은 후 양쪽도 밸런스 맞춰 문양을 넣는다.

전체적인 색감을 맞추기 위해 틴닝 및 싱글링 작업으로 마무리

6. 7. 전체적인 문양 작업을 완료한 후 6mm, 4mm, 3mm, 2mm, 1mm 등 다양한 탭과 클리퍼를 이용해 명암 조절을 한다. 모델의 경우 가운데 부분에 숱이 몰려 있어서 전체적인 색감을 맞추기 위해 틴닝 및 싱글링 작업도 병행했다.

완성

after 완성 언더라인은 너무 높은 것보다 조금 낮게 잡는 게 예쁘다. 모델은 이전에 한 언더커트 라인이 불규칙하게 잡혀 있어서 불가피하게 라인을 살짝 올려 잡았다. 머리를 내리면 문양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TIP 언더커트 시 언더라인을 수평보다 세모꼴로 하면 목선이 가늘어 보인다. 머리를 내리면 문양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언더커트 도구

도구 언더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리퍼이다. 2가지를 번갈아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 mm 수 조절 가능한 클리퍼와 탭, 문양 새길 때 사용하는 디테일러 클리퍼로 왈(WAHL) 혹은 히타치 제품을 선호한다. 

Long hair 

롱헤어 언더커트

before 염색모에 펌을 한 상태. 모발이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숱이 많다.

1. 세모꼴 형태의 섹션을 밸런스 맞게 나눈다. 센터를 먼저 브로킹하면 균등하게 섹션을 타기 좋다.

2. 클리퍼로 언더라인을 9mm 기장으로 밀어준 후 문양을 넣는다. 네이프 가장자리부터 살짝 그러데이션 느낌을 주기 위해 클리퍼와 장가위로 싱글링했다.   

롱헤어 언더커트 완성

after 언더커트의 매력은 머리를 풀면 감쪽같이 가려져 여성스러움을 주지만, 머리를 묶었을 때 시크한 문양이 드러나는 반전미에 있다.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으면 언더라인의 문양이 나타나는 걸크러시한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머리를 묶지 않으면서 보수적인 직장에 근무하는 고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언더커트의 실패 사례

언더커트 실패 사례 이 사진은 타 살롱에서 언더커트를 실패한 고객의 사진이다. 고객이 원했던 것은 사진처럼 굵은 선이 아닌 얇은 선이었는데 마치 도로처럼 투박한 문양이 새겨졌다. 보다시피 언더라인 가장자리 역시 밀다가 말아서 둔탁하게 튀어나와 있다. 언더커트는 멋진 문양만큼이나 라인을 잘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밀면 돌이킬 수 없기에 시술 시 신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면 왜 그런지 짐작이 갈 것이다. 라인을 깔끔하게 밀고 문양도 욕심내지 않고 심플하게 작업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더커트는 복구하려면 다시 머리를 기르고 새로 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이 고객은 머리를 어느 정도 기르고 살롱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번 잘못된 시술은 고객에게 충격과 상처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된 원인은 스크래치 경험이 미숙한 것도 있겠지만 섣부른 판단과 욕심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스크래치 작업을 할 때는 매 순간 긴장을 놓지 않는다. 작은 실수에도 결과는 크게 바뀔 수 있기에 매번 신중히 한다. 고객에게도 시술 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하는데 작은 움직임으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까벨로 블랑코 리키 원장

리키 원장(카벨로 블랑코) 일반적인 살롱 시술과 더불어 여름이면 언더커트 시술자 많다. 최근에는 네이버 메인에 언더커트 포스팅이 노출되어 하루 7000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3년 전만 해도 블로그에 언더커트에 관해 포스팅을 업로드하면 한 달에 1~2 명 정도 연락 왔다면 요즘은 수시로 언더커트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헤어 리키 모델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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