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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헤어스타일 인기 쑥쑥! 대만 뷰티 리포트
  • 최은혜
  • 승인 2019.09.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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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향으로 한국의 헤어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대만. 한발 앞서 대만의 미용시장을 경험한 이들에게 대만 시장의 매력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미지 pixabay
대만 전체 인구 2,358만 명(2018년 10월 기준). 인구 28%가 지역 별로 수도권 일대(타이베이시, 신베이시)에 밀집해 있다. 25~64세 의 현재 소비 주역은 60%, 24세 이하 미래 소비 주역은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비 형태를 보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 저임금, 빈부 격차 등과 같은 사회 구조 속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스몰 럭셔리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임금 인상률이 낮아 가격경 쟁력과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편이다.(참고: 코트라)
 
이러한 대만 시장에 한류가 스며들며 한국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대만 시장에 진출하거나 K-뷰티를 직접 전수하는 미용인들의 발길이 꾸준한 편이다. 대만에 진출한 대표적인 국내 미용 기업으로는 그리에이트가 있다. 지난 2001년 대만에 진출한 그리에이트는 각종 세팅 펌기, 아이론 펌기, 디지털 펌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에이트가 대만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작고 제한적이지만 동남아시아 중 가장 산업화를 이룬 국가이며 일본 문화를 답습하여 뷰티에 대한 인식과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국 미용 문화의 기반이 전무한 곳이지만 헤어살롱 전문 시장에서 좋은 제품과 수준 높은 교육으로 공략할 시 파급 효과는 주변 동 남아시아권은 물론 중화권까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에 독점 현지 총판의 형태로 진출했다.
 
현지에서는 그리에이트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열펌 기구 라인인 세팅 펌과 디지털 펌 기구가 기존의 일반 펌에 치우쳤던 대만 미용시장에 열펌 도입의 발판을 만들었으며, 굵고 매끄러운 컬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을 어필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JMW는 2015년, 블랙 샤인(Black Shine) 헤어 아이론을 대만에 독점 계약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JMW 블랙 샤인은 세계 최초로 블랙 다이아몬드, 블랙 그래핀, 블랙 세라믹의 3중 특수 코팅이 적용된 견고하고 강화된 열판으로, 176g의 가벼운 무게와 총 6가지의 열판 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시술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헤어 아이론이다. 이렇듯 고성능 사양에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한 A/S 처리, 제품에 필요한 마케팅 활동까지 지원하며 대만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콜라보엑스의 대만 교육
에이컨셉 유신 대표는 3년 전 중국, 홍콩, 대만 현지 뷰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대만 미용인들에 대해 유신 대표가 받은 인상은 다음과 같다. “3년 전, 대만의 트렌드는 한국의 10년 전 헤어스타일이나 미용 지식에 머물러 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늦은 흐름과는 달리 대만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미용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특히 헤어 컬러에 굉장히 개방적이었어요. K-팝과 홍콩 셀럽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헤어 컬러 테크닉이 활성화되어 있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류의 영향, 펌 중심의 K 헤어스타일 각광
과거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대만은 일본 문화와 뷰티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일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한 대만의 헤어스타일은 덥고 습한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흔히 매직이라고 하는 단조로운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탈피해 세팅 펌과 내추럴하고 은은한 컬감을 자랑하는 디지털 펌 메뉴를 대만에 소개하고 그리에이트가 열펌 기구와 펌제를 도입시켜 새로운 살롱 메뉴와 헤어 트렌드를 창출하는 데 있어 이바지했다고 자부합니다. 또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샴푸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어 두피 케어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물론, 살롱에서 편하게 쉬고 케어를 받는 헤드스파 메뉴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에이트 무역부 강진혁 이사)
 
에이컨셉 유신 대표도 대만의 헤어스타일을 설명하기에 앞서 대만의 습한 날씨를 지적했다. “대만은 일본처럼 날씨가 대체적으로 습하기 때문에 대만인들은 볼륨을 강조하는 레이어가 많이 들어간 헤어스타일을 즐겨하는 경향이 있어요. 또한 여성들의 경우 롱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K-팝의 영향으로 다양한 컬러 디자인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밝은 헤어 컬러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개성을 강조하는 과감한 컬러와 위빙, 그러데이션 등의 테크닉으로 헤어스타일을 자유롭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에 펌 교육 차 대만을 다녀온 콜라보엑스 한정아 원장은 실제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K-뷰티에 대한 큰 관심을 느꼈고, 한국 아이돌 스타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한국 웨딩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자연스러운 빌드펌이나 히피펌은 물론 한국에서 유행하는 허쉬 커트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대만의 헤어 트렌드는 웨이브가 강한 편이고, 메이크업 스타일 또 한 베이스와 아이 메이크업이 진한 편이었어요. 한국의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이랄까요. 한국의 물결 웨이브에 대한 선호가 강하더라고요.” 한정아 원장을 비롯한 콜라보엑스팀은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구현하기 위해 40호 정도의 굵은 아이론을 이용해 끝을 동글게 마는 대신 약간 느슨함을 가미한 S 웨이브와 Z 웨이브 테크닉을 전파했는데, 따라서 평행적인 물결 웨이브보다 트렌디한 사선의 물결 웨이브 위주로 교육했다. 여기에 수분 매직기를 이용해 수분이 풍부한 물결 느낌을 살려 포인트를 주었다.
 
에이컨셉의 유신 대표 또한 대만의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한류를 빼놓을 수 없으며, 대만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못지않게 한류 영향이 뜨거운 곳이라고 전했다. “한국 아이돌, 셀럽 등에 대한 관심이 상당해 이들의 패션을 비롯해 액세서리, 메이크업, 헤어를 따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헤어의 경우 헤어 컬러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대만 뷰티 시장에서 컬러 관련 테크닉이 활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이 컨셉 유신 대표)
 
다양한 현지 기술 교육을 펼치고 있는 그리에이트 
다양한 현지 기술 교육을 펼치고 있는 그리에이트 
이렇듯 한국 영화, K-팝에 노출된 대만은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생활 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미 유수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프로페셔널 미용시장은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하고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의 유수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와 마케팅이 뒤처지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미용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수년간 많은 대만 미용인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의 미용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한국으로 미용 연수를 받으러 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에이트 무역부 강진혁 이사)
 
드라마틱한 성장 기대보다 꾸준한 접근이 우선
대만의 평균 급여는 서민층 기준 1백만원대 초반으로 1백78만원인 한국 보다 경제 규모를 비롯해 뷰티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유행 정보의 파급 효과도 미미한 편이다. 에이컨셉은 직영점 사업을 확장하며 해외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대만 뷰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은 없다. 그러나 유신 대표는 단기간 내에 대만 뷰티 시장의 급격과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미용 관련 교육과 세미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커트와 헤어 케어를 자주 하지 않고 롱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면 모발의 손상도는 점점 높아지게 되는데, 아직 대만에서는 한국처럼 헤어 케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선진국이 되어 갈수록 헤어 케어와 두피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한국이 그랬듯이 대만 또한 경제가 성장하고 건강에 대한 대만인들의 인식도가 높아질수록 헤어 케어와 두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하고 있습니다.” (에이컨셉 유신 대표)
 
그리에이트 강진혁 이사는 대만 진출 시 제품 중심보다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과 달리 미용인들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고 해외 미용 연수를 다녀오거나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은 미용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럽, 미국, 일본 미용 전문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수요와 고가 시장에 대한 성숙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만큼 잘 갖춰진 시장입니다. 한국만의 독특한 매뉴얼과 트렌드를 무기로 브랜드 교육을 강화한다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만 미용시장 역시 중국 등의 정치적인 영향에 민감하고 브랜드의 포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위험 요소로 존재하죠.”
 
콜라보엑스 한정아 원장은 대만의 미용인들은 커트와 아이론은 잘 다루는 편이지만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고 획일적이라고 지적했다. “크게 우려되는 점은 펌이에요. 모발 손상을 고려하지 않고 약의 강도에 대한 공부는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데미지 모발이 많은 편입니다. 대만 미용시장에 우리나라의 펌 기술을 제대로 전달한다면 크게 이슈가 될 것 같아요.”
 
“K-뷰티 열풍으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풀린 듯한 웨이브나 S 컬, C컬 헤어스타일이 현재 대만에서 인기를 끄는 등 한국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향후에도 K-뷰티 제품 및 스타일이 대만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엠더 블유 해외사업팀 김담이 주임)
 
에디터 최은혜 도움말 유신 대표(에이컨셉), 한정아 원장(콜라보엑스), 강진혁 이사(그리에이트 무역부), 김담이 주임(제이엠더블유 해외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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