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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표는 뷰티산업 활성화” 카카오헤어샵 원종석 부사장
  • 최은혜
  • 승인 2019.09.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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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헤어샵이 탄생한 지 3년, 헤어분야에 이어 네일분야에도 진출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헤어샵 원종석 부사장에게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었다.
 
원종석 부사장 2018년 9월 취임. ‘수수료 타입 선택제’ 도입으로 매장 입점 문턱을 낮추고, 지난 7월 네일 예약 서비스 전국 오픈과 동시에 네일 스티커 브랜드 ‘더칠’을 론칭했다.
매장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강화로 올해 연 거래액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헤어샵이 탄생한 지 벌써 3년입니다. 그동안의 사업을 되짚어본다면요? 최근에는 배달, 숙박,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O2O 서비스가 대중화되었습니다만 3년 전 처음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하시스와 카카오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으로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카카오헤어샵이라는 좋은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고 매년 2배 씩 성장했습니다. 
 
거래액만으로 작년 6백억, 올해 1천2백억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재예약률이 높은 고객의 특성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던 지표입니다. 이전보다 신규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디자이너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어 이제부터 성장은 훨씬 더 가파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헤어 예약으로 시작해서 네일 예약으로 확장했듯이 뷰티 예약 전반으로 꾸준히 플랫폼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사용자는 저희의 다양한 플랫폼를 통해서 각종 뷰티 서비스를 교차 예약, 시술할 것이고 이런 경험의 확대는 결국 매장의 수익으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뷰티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저희는 ‘뷰티산업을 활성화하겠다’라는 미션을 향해 계속 달리는 중입니다. 
 
취임 후 ‘수수료 타입 선택제’를 도입했다고 했는데 이는 어떤 방식인가요? 2016년 론칭부터 카카오헤어샵 수수료는 월 사용료 2만원에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을 구분해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매장에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매장 방문객을 구분해 고객 유형별로 차등 수수료 제도를 제공하고자 했지요.
 
그러나 매장 입장에서는 2만원의 월정액과 기존 고객에 대한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부터 부담 없이 저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월정액과 기존 고객 수수료를 없애고, 신규 고객의 첫 시술만 수수료를 받는 요금제를 추가했습니다. 고정비가 없고, 기존 고객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보니 최근 입점 매장 대부분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헤어샵의 주요 고객과 이용 패턴이 궁금합니다. 2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30대입니다. 여성 고객과 남성 고객의 비율은 7:3 정도인데요. 시술 건수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합니다. 이는 시술 주기의 차이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남성은 한달에 1번, 여성은 3개월에 1번 정도 시술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 시술의 객단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커트만 하던 남성들이 점점 아이론+다운펌+헤어 커트, 눈썹 정리 등의 복합 시술 메뉴로 경험을 확장하는 경향이 늘었는데요, 이는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과 저희 카카오헤어 샵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드린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헤어샵에 입점한 미용실의 형태는 어떤가요? 접근성이 떨어져 신규 고객 유치가 용이하지 않은 매장들이 카카오헤어샵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경영에 집 중하면서 중대형 매장으로 성장하거나 다점포 매장으로 발전하는 성공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서비스 초창기에만 해도 대형 매장이나 프랜차이즈에서는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선지 카카오헤어샵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적극적으로 카카오헤어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마케팅과 조직적인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서 저희도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매장의 형태를 특정하기는 어렵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매장이 많이 입점하고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카카오헤어샵 입점 후 정착할 수 있도록 카카오헤어샵에서 지원하는 부분이 있나요? 교육, 컨설팅, 서비스 분야로 나누어 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문 임원이 정기 교육(매주 화요일)과 비정기 교육(신청 중심)을 전국 단위로 매주 10회,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매장에서 신청하면 카카오 헤어샵 컨설팅 담당자가 방문해 2~3주 동안 매장이 카카오헤어샵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베스트 매장, 베스트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등 우수한 활동 매장이나 디자이너 혹은 신규 매장이 카카오헤어샵 서비스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매장의 신청을 받아 컬러, 펌 등의 기획전, 타임 세일에 노출해 좀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카카오헤어샵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매장에서는 0.1%도 안되는 노쇼(0.039%)를 자랑합니다. 이로 인해 매장 운영과 수익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 니다. 또한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신규 고객이 49%일 정도로 비중이 높아서, 열악한 상권에 있는 매장이나 신규 매장도 카카오헤어샵을 잘 활용할 경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죠.
 
고객 입장에서는 카카오 헤어샵에서 디자이너별, 메뉴별, 기장별 정확한 요금을 알 수 있어 추가 비용이 없고 시술 품질, 서비스 만족도를 실사용자의 리뷰로 확인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새로운 매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헤어샵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은 덤이죠.(웃음)
 
"카카오헤어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뷰입니다. 새로운 헤어숍, 실력 있는 헤어 디자이너를 찾는 고객에게 자신과 같은 다른 고객이 실제 머리를 한 후에 남긴 리뷰만큼 좋은 가이드라인이 있을까요? 리뷰는 카카오헤어샵에서 성장의 크기를 결정할 만큼 핵심 역할을 합니다."
카카오헤어샵에서 자리 잡기 위한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카카오헤어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뷰입니다. 새로운 헤어숍, 실력 있는 헤어 디자이너를 찾는 고객에게 자신과 같은 다른 고객이 실제 머리를 한 후에 남긴 리뷰만큼 좋은 가이드라 인이 있을까요? 리뷰는 카카오헤어샵에서 성장의 크기를 결정할 만큼 핵심 역할을 합니다.
 
카카오헤어샵의 리뷰는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예약하고 시술을 완료한 고객만 남길 수 있는 진짜 리뷰입니다. 특히 시술별 리뷰와 그 시술을 이용한 고객의 만족도(별점), 시술 사진, 시술하는 동안의 분위기, 재예약 여부도 알 수 있죠. 따라서 고객들은 이 모든 것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에 예약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헤어샵에서는 메뉴 구성이 부족한 매장도 일정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고 메뉴 사진이 부족해도 성장하는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이러한 매장이나 디자이너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나기 위해서는 리뷰 확대와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리뷰가 많을수록 검색 랭킹도 상승하기 때문에 카카오헤어샵의 리뷰는 헤어숍의 노출 빈도와 예약률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카카오헤어샵에서 성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리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메뉴 구성을 잘하는 매장입니다. 단순히 커트+염색이 아니라 앞서 말한 남성 메뉴의 구성처럼 고객 니즈에 맞는 메뉴 구성이죠. 
 
<그라피>에 소개된 인천 헤세드 미용실처럼 기억에 남는 성장 사례가 있나요? 수많은 성장 스토리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대전의 비안헤어살롱입니다. 1년여 전 오픈한 살롱으로 원장님 포함 직원 5명이 총매출 1천만원대로 시작했다가 1년 새 직원 20명, 매출은 1억으로 성장해 2호점까지 개점한 곳입니다. 지금은 매월 카카오헤어샵을 통한 매출이 5천만원대에 이릅니다.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카카오 헤어샵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으며, 소자본으로 오픈한 매장이 지금은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헤어숍으로 성장했습니다.
 
디자이너로는 카카오헤어샵 노출 1년여 만에 매출 600만원대의 디자이너에서 매출 3천만원 이상의 하이퍼포머 디자이너로 성장한 준오헤어 강남 화이트점 우수 디자이너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용업계에서 경쟁이 심한 상권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기 어려웠던 우수 디자이너는 카카오헤 어샵에 스타일 사진을 활발하게 업로드하는 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카카오헤어샵으로 월평균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최근 카카오헤어샵에서는 우수 디자이너처럼 스타일 콘텐츠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커머스는 매장, 디자이너 혹은 고객이 각각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플랫폼을 통해 알아내고 그 제품을 제작하거나 중개하는 것입니다. 저희 상품은 헤어와 네일 등 특정 사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니즈가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카카오헤어샵은 쿠폰 마케팅은 많지만 포인트 제도는 없더군요. 그 부분도 고민 중이에요. 서비스의 발전 주기가 있다면 이제는 1단계를 거친 시기입니다. 현재는 그에 맞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배달 앱, 숙박 앱 등 다른 O2O에 비해서 이미용 분야는 시술 주기가 긴 편입니다. 사용자는 적립금을 쌓다가 지칠 수도 있어요.
 
그보다는 시술을 할 때마다 2천원이든 7천원이든 바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카오헤어샵에서 디자이너, 매장과 메뉴를 탐색하고 예약하는 편리한 과정을 경험해보면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단계, 3단계로 성장할 때마다 고객에게 드리는 혜택은 점점 진화할 것입니다. 
 
올해 론칭한 네일 예약 서비스의 반응은 어떤가요? 헤어숍 예약의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전보다 수월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네일숍의 특성상 실시간으로 예약 현황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보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매장도 아직 많은 것 같아요. 매장에서 저희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네일 스티커 브랜드 ‘더칠(the chil)’을 출시했는데 향후 카카오헤어샵 이름을 건 헤어 제품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저희가 생각하는 커머스는 매장, 디자이너 혹은 고객이 각각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플랫폼을 통해 알아내고 그 제품을 제작하거나 중개하는 것입니다. 더칠이 만들어진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네일 디자이너 중에서 직접 디자인을 만드는 아티스트는 10% 정도라고 해요. 이 중에서도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의 예약 대기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권리도 대부분 인정받지 못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아티스트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비용도 지불하고, 시술을 받고 싶어 하는 고객이 바로 그 디자인을 네일이나 페디큐어에 경험할 수 있도록 더칠을 만들게 되었어요.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것이죠. 저희 상품은 헤어와 네일 등의 특정 사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니즈가 만들어지는 상품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업계 이슈가 있나요? 정말 많은 분야에서 O2O 비즈니스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서비스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관심이 제일 많고요. 해외에서는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O2O와 공유경제가 함께 거론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규제가 많고 보호해야 할 종사자들이 있어 활성화되지 못하는 측면이 많은데, 이 역시 발전시켜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계획은 무엇인가요? 뷰티 예약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하고 이에 기반 한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늘 그렇듯이 사용자와 매장, 디자이너의 사용 경험이 좋지 않으면 좋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없으니 이에 대응하고 변화해나 가야겠죠. 그동안 카카오헤어샵으로만 성장한 1단계였다면, 네일숍과 커머스를 시작한 지금이 2단계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내년쯤이면 2단계로 진입해 더 진화한 뷰티 예약 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을 카카오헤어샵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헤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신규 입점 매장이나 집, 사무실 근방으로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예약을 해서 방문합니다. 입사 전에는 헤어에 관심이 많아서 펌도 많이 했는데 가끔 살롱에 가면 미용인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웃음) 15년째 수염을 기르고 있어 바버샵을 다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만, 수염 관리는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매일 머리를 감은 후 가볍게 말리고 에센스를 바릅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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