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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머리, 한복과 만나다! 미시점보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09.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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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머리와 한복의 만남. 점보 스타일로 풀어낸 동양적인 특수머리의 향연.
 
콘로우 스타일(모델 노한솔)
콘로우 스타일(모델 노한솔)
콘로우 스타일(모델 노한솔)
콘로우 
양 갈래 콘로우를 4갈래로 나눠 자주색 컬러로 매치, 한복에 어울리는 중앙 섹션으로 작업하고 동양적인 액세서리로 마무리했다. 전통 디스코 머리를 땋듯 양 갈래를 나눠 뱅글뱅글 돌려 고정한다. 요즘 스타일의 콘로우와 고전 머리의 느낌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콘로우 스타일(모델 노한솔)
믹스 브레이즈(모델 이진서)
믹스 브레이즈
믹스 브레이즈
골드 톤의 컬러로 2줄, 3줄, 4줄 땋기를 다양하게 믹스 매치했다. 두꺼운 점보 브레이즈 스타일로 옛날 처녀들의 긴 머리를 다양한 두께로 땋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믹스 브레이즈
섹션은 삼각형으로 나누고 깃털과 매치해 금빛 머리카락이 날갯짓하듯 학춤을 연상하며 작업했다. 
 
믹스 브레이즈
블레이브 스타일(모델 이대규)
블레이브
콘로우로 기존 모발을 숨기고 코바늘로 이었다. 주황, 노랑, 초록, 분홍의 색동저고리 색으로 전통 한복 컬러의 무드를 맞췄다.
 
블레이브 스타일
블레이브 스타일
블레이브 스타일
Interview with Missy jumbo
 
미시점보
특수머리 미시점보
특수머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힙합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특수머리를 접했다. 계속 동경하다가 그들의 문화를 사랑하면서 시작하게 됐고 올해 21년 차다. 처음엔 흑인 원조 특수머리와 똑같이 해야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문화와 두상, 모질이 한국인과는 다른 만큼 조금씩 기술을 바꿔나갔다. 스타일은 같지만 동양인에게 어울리게끔 작업한다. 모발에 충격을 덜 가게 해 유지 기간을 늘리고 가모와 모질에 따라 테크닉을 바꾼다. 지금도 계속 테크닉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작업실은 어떻게 운영되나?
100% 예약제로 일반 미용은 하지 않고 오직 특수 미용만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하루 두세 명 정도의 고객을 받는다.

고객층은 어떤가?
특수머리를 많이 알고 자주 접하는,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주로 찾아온다. 그 덕분에 친하게 알고 지내는 댄서들이 있는데 이번 화보 모델로도 수고해줬다. 이들이 추는 춤의 장르와 특수머리가 잘 어울려 자주 작업하는 편이다. 화보를 처음 얘기했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하고 선뜻 함께 하겠다고 해줘서 고맙다. 메이크업 선생은 나에게 특수머리 수업을 듣는 수강생인데, 역시 같이 해줘서 큰 힘이 됐다.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나?
특수머리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 면담을 거쳐 1년에 두 번 수강생을 모집한다. 관심이 없으면 끝까지 배우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특수머리를 하면서 특별했던 경험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릴 적 드레드라는 가모를 사서 머리에 붙이고 다녔는데 무게가 꽤 나갔다. 어느 날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가서 드레드를 한 채 춤을 추다가 드레드가 날아가 옆 사람이 맞아 쓰러진 적이 있다. 당시 테크노 댄스가 유행이라 신나게 흔들다 보니 그랬는데 누군지는 모르지만 지면을 빌려 그분에게 사과하고 싶다.

섭외를 위해 처음 연락을 취했을 때 ‘기다리고 있었다’며 연락이 올 것을 알았다는 듯이 반응했다. 촉이 있었나?
댄서로 활동하는 아는 동생이 <그라피>와 촬영을 했는데 굉장히 근사한 사진을 찍어 나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연락이 왔길래 동생이 얘기해서 온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라피>와의 촬영은 어땠나?
마음이 통했는지(웃음) 촬영이 순탄하게 진행됐고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이 잘 나와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화보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특수머리가 친숙한 헤어스타일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동양인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이번 화보를 통해 깨고 싶었다. 특히 한국 전통 의상과 매치해도 충분히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화보에 굉장히 컬러풀한 피스를 사용했다. 주로 사용하는 헤어피스는 어떤 건가?
기본 가모보다는 나만의 재질을 선택해 사용하는데 해외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헤어피스를 구하는 것 또한 특수머리 전문가의 능력이다.

특수머리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특수머리는 길고 지루한 작업이 많다. 도자기를 빚고 부수고 다시 빚어내는 장인처럼 꾸준히 하다 보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기고 멋지게 발전할 수 있을 거다. 덧붙여 멋진 한국 특수머리 스타일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특수머리가 더 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 매체,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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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를 손질하거나 모양을 만들 때 사용하면 푸석거리는 느낌 없이 스타일을 잡을 수 있어 사용한다. 용량도 크고 오일 제품이라 건조한 모발에 좋다.”
 
▼▼ 메이킹 영상 ▼▼ 
 

에디터 김미소 포토그래퍼 신정인 영상 이준걸 헤어 점보(@missyjumbo) 메이크업 최가슬 모델 노한솔(@bazkalitt), 이진서(@floral__chup), 이대규(@eitch_omw_bv) 의상 이선영한복(@leesunyoung_han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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