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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드디어 한국 상륙 "차별화된 MD와 고객 경험 자신 있다"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19.10.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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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파르나스몰점 내외부 모습(사진 제공 : 세포라코리아)
세포라 파르나스몰점 내외부 모습(사진 제공 : 세포라코리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멀티숍 세포라(sephora)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10월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하고 온라인몰도 동시 오픈한다. 
 
세포라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2,6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005년 중국 진출 이래 현재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350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1호점인 파르나스몰점 오픈을 하루 앞둔 23일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세포라코리아 김동주 대표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워낙 세련되고 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만큼 수준이 높아 본사에서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오랜 조사와 준비 기간을 거쳤다"며 "소비자들이 멀티 브랜드 쇼핑 환경에 익숙해지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길 기다렸는데 지금이 적기다"라고 말했다.
 
세포라코리아 측이 강조하는 세포라의 최대 강점은 차별화된 머천다이징이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 다양화 카테고리에 걸쳐 최적화된 '상품 구색'을 갖췄으며 특히 40여 개에 이르는 독점 판매 브랜드가 확실한 차별화 요소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르나스몰점에서는 타르트(tarte), 후다 뷰티(Huda Beauty),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Anastasia Beverly Hills), 조이바(Zoeva), 스매쉬박스(Smashbox) 등 화장품 마니아들의 해외직구 단골 브랜드를 독점 판매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을 충분히 테스트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직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적정 수준에서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세포라코리아는 앞으로 3개월에 한 번꼴로 새로운 독점 브랜드를 소개할 방침이다.
 
또 광범위한 품목과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자체 개발 브랜드 '세포라 컬렉션'과 함께 국내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향수 아이템도 사실상의 독점 상품으로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국내 브랜드로는 동화약품의 활명(Whal Myung)과 아이아이컴바인드2의 탬버린즈(Tamburins), 어뮤즈의 어뮤즈(Amuse)가 독점 공급된다. 김동주 대표는 "세포라가 한국의 우수한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마케팅해 수출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이미 3~4개 브랜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세포라 한국 1호 매장인 파르나스몰점 내부
세포라 한국 1호 매장인 파르나스몰점 내부
또한 세포라는 여타 화장품 매장과 '고객 경험'의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자신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친 뷰티 어드바이저들이 매장 곳곳에 배치돼 방문객 모두에게 메이크오버, 피부상태 측정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각각에 맞는 제품 선택과 구매를 위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파르나스몰점에는 뷰티 어드바이저만 27명이 투입된다. 그중에는 미국, 호주 출신 직원도 포함돼 다채로운 뷰티 스킬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세포라 매장 중 처음으로 헤어스타일 바도 마련했는데, 다이슨과 함께하는 헤어스타일 바에 전문적인 스타일링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직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한다.
 
"고객들이 몇 시간이고 머물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설레는 경험을 하는 매장이길 지향한다"고 밝힌 김 대표는 옴니 채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변화한 것에 발맞춰 온라인몰에서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으며 같은 맥락에서 내년 초 선보이는 모바일 쇼핑몰 또한 역작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세포라코리아는 내년까지 서울 지역 내에 집중 출점해 온라인몰을 포함, 7개의 판매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은 기존 해외 세포라몰 구매고객들이 강남구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는 점과 교통 및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코엑스 인근 파르나스몰을 선택했다.
 
2호점과 3호점은 각각 명동 롯데영플라자점과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으로 확정됐다. 백화점 유통과 판매 브랜드 일부가 겹치는 상황임에도 롯데 및 현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셈이다. 두 매장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개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조심스럽지만 향후 7년 간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물론 모바일 쇼핑몰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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