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 11월호에서 젠더뉴트럴 헤어룩을 선보인 밤비헤어 밤비 원장의 미니 인터뷰.

1년 만에 <그라피>와 촬영을 한 소감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모델 음혁진 씨는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패션위크를 활보하는 핫한 모델이어서 미팅 날짜를 맞추기 힘들었어요. 또 모델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한데요. 제가 하고자 하는 헤어스타일이 잘 연출될지 상상력을 총동원해 위그에 표현하고 헤어 스케치를 하면서 준비하다가 촬영 하루 전 가까스로 모델과 만나 본격적인 촬영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내내 모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왠지 가슴 뭉클해지더라고요. 모델 음혁진 씨에게 그야말로 ‘리스펙’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평소 작품의 영감을 얻는 곳은 어디인가요?
생활 속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아요. 손가락만 움직이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잖아요. 또 열한 살인 제 딸은 최고의 크리에이터예요. 아이디어가 무궁 무진하죠!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에요. 아빠는 광고 사진을, 오빠는 예술 사진 전공이며 엄마는 종이접기 선생님이셨어요. 작품을 할 때 막히거나 촬영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면 가족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아이디어를 얻어요. 아, 오래된 영화, 만화, 잡지에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죠.

F/W 시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이나 컬러가 있다면?
“요즘 무슨 머리 많이 해요?”라는 질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트렌드나 유행은 이제 식상하잖아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대죠. 개개인에 어울리고 돋보일 수 있는 스타일을 많이 추천해요.

즐겨 쓰는 헤어 제품은 무엇인가요?
요즘 즐겨 쓰는 제품은 아리미노 맨 하드밀크예요. 끈적임 없이 가볍게 스타일을 정돈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착붙 아이템’이에요. 리코브 985 샴푸도 너무 좋아서 매장 샴푸로 모두 교체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스티지하우스 스파 트리트먼트는 두피 트러블 진정용으로 좋고요.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최근 들어 유기묘였던 두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그들과 사랑에 빠졌어요. 기회가 된다면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해보고 싶어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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