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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열풍' 러시아 헤어케어 시장 "한국산 승산 있다"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19.1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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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백만 루블자료 : 유로모니터,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자료 : 유로모니터,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단위: 백만 루블>
러시아 헤어케어 시장 규모가 2018년 1,000억 루블(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조8,75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부터 5년 동안의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5.4%다.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헤어케어 시장에서 '건강과 웰니스'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는 친환경 성분을 내세운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살롱 헤어케어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살롱 전문 제품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겨냥해 독일의 생활용품 기업인 헨켈의 자회사인 헨켈루스는 최근 프로페셔널 라인인 사이오스(Syoss) 제품군을 리뉴얼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이오스 살롱 프리시즌 시스템(Syoss Salon Precision System)' 기술을 통해 제품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금속 라벨을 붙인 우아한 블랙 패키징으로 전문적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로레알러시아도 천연 트렌드에 발맞춰 내용물의 98%를 천연 성분으로 만든 '가르니에 푸르티스 슈퍼푸드(Garnier Fructis Superfood)' 헤어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은 마카다미아, 바나나 등 슈퍼푸드 성분을 포함한 헤어마스크로 파라벤과 실리콘, 인공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로컬 기업인 Pervoe Reshenie 또한 헤어케어 브랜드인 네추라 시베리카(Natura Siberica)에 시베리아 식물 가수 분해 효소를 기반으로 한 샴푸와 린스, 헤어마스크 등의 제품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천연 열풍과 함께 펌이나 매직 제품 판매량은 크게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들 품목의 판매가 이미 둔화되고 있음에도 트렌드에 따른 제품 혁신 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HS코드 3305(두발용 제품류) 기준, 증감률은 2018년 기준 전년 동기 대비단위 : USD자료 : GTA, ,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HS코드 3305(두발용 제품류) 기준, 증감률은 2018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 GTA,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단위 : USD>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1,215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 규모의 헤어케어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8,059만 달러의 루마니아, 7,775만 달러의 이탈리아, 5,611만 달러의 독일 등에 이어 10위에 해당하는 수출 규모다. 다만 성장률에선 상위권 국가들을 단연 앞선다. 2017년 대비 2018년 수출액 성장률이 무려 48.7%에 달한다.
 
러시아 현지 헤어케어 제품 유통은 오프라인 점포 비중이 86.9%로 압도적이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주력이며 화장품 매장과 드럭스토어, 편의점의 유통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나 직접판매와 무점포 판매 비중은 11.1% 그치고 있지만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미용실 판매 비중은 아직 2% 수준에 불과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측은 친환경 성분으로 만든 한국산 헤어케어 제품이 러시아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0월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산 마스크팩이나 식품뿐만 아니라 샴푸, 헤어오일과 같은 헤어케어 제품에도 관심이 있다는 현지 소비자들이 응답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또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인사를 활용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로레알, 팬틴 등 유명 브랜드들이 이미 러시아 여배우와 모델을 광고 모델로 선정, 활용하고 있으며 헤드앤숄더 또한 떠오르는 e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젊은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에디터 :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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