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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염색약 혼합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1.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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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4일부터 국내에서 세계 최초의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시행된다. '맞춤형화장품'은 말 그대로 고객의 피부 타입과 고민, 취향에 맞는 화장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되는 제도다.

매장에서 고객 상담 및 피부 진단을 통해 기존 화장품의 내용물을 소분하거나 다른 내용물과 혼합하든지, 새로운 원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판매장에 이와 같은 소분, 혼합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반드시 둬야 한다.

그런데 미용실에서도 고객 모발 염색 시 염색약을 혼합하는 일이 흔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용실에서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고용해야 할까? 답은 '아니다'이다. 염색약을 혼합하는 일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미용사의 업무 범위에 해당하므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별도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설명이다.

사진 :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진 : 셀트리온스킨큐어
오는 2월 22일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화장품 및 미용업계 안팎의 응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식약처가 주요 질문사항에 관한 답변집을 내놨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화장품법(법률 제15488호) 제3조의 4에 근거해 실시되는 국가전문자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하에 실시하며 시험 공고 및 시행 등 세부 운영은 국가 및 민간 자격시험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위탁해 진행한다. 연령 및 학력 등 별도의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반면 화장품 관련 학위를 가지고 있다 해도 시험 면제나 일부 과목 면제 등의 혜택은 없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는 지난 2일 오픈했으며 원서접수는 오는 13일 10시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이 홈페이지에서만 할 수 있고 단체접수나 현장접수는 불가능하다. 제1회 시험은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시행되며 하반기 자격시험 지역의 추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9월로 예정된 2회 시험 관련 구체적 일정은 6월경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 과목은 △화장품법의 이해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유통화장품의 안전관리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등 총 4과목이다.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을 득점하고 전 과목 총점(1,000점)의 60%(60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이다. 식약처는 학계 등의 전문가들로 출제 위원을 구성했으며 공정한 시험을 위해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격자에게는 종이 문서 형태로 발급되는 자격증은 원서 제출 시 입력한 주소로 발송해준다. 응시료는 10만원인데 시험문제 출제 및 감수 비용, 시험장소 임차료, 시험 감독위원 인건비 등 필수적인 비용을 각 항목별 표준산정기준에 따라 산정한 후 이를 근거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정했다. 자격증의 유효기간은 없고 자격증 유지를 위한 수수료나 교육 역시 없다. 다만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 근무하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의 경우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에 관한 교육을 매년 받아야 한다.
 
제1회 자격시험을 대비한 별도의 참고 교재는 나와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일단 화장품 관련 법령과 행정규칙 등을 참조해 공부하는 것이 좋고 추후 참고 교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 현재로선 식약처나 한국생산성본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없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는 자격증 취득 의무가 없으나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반드시 채용해야 한다.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겸임할 수도 있다. 물론 조제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전제하에서다. 화장품 책임판매관리자 또한 겸직 제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론적으론 조제관리사를 겸직할 수 있다. 다만 조제관리사의 업무 특성상 판매장에서 상시 근무를 해야 하고 판매장에서 혼합·소분을 수행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겸직이 어려울 것으로 식약처는 보고 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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