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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복지는 젊은 원장” chophair 김태경 원장
  • 최은혜
  • 승인 2020.01.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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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억 매출로 chophair 내에 입지를 단단히 굳힌 chophair 대치, 신천, 송파점. 이곳이 매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성과 지향의 시스템이 아닌 바로 이것에 있다. 
 
[김태경 원장의 살롱워크] 
월 고정 고객: 200~250명 
고객 특징: 남녀 비율 5:5. 디자이너 시절부터 만난 7~8년 된 고객이 많은데 아직도 ‘태경쌤’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다. 바쁠 땐 샴푸도 직접 한다. 
월평균 매출: 2000만원 
객단가: 15만원 1일평균 
고객 수: 13~15여 명
<살롱 소개> 
chophair 대치점 
오픈: 2015년 10월 13일 
평수: 120평 
직원 수: 30명 
콘셉트: 넓은 대기석을 마련해 카페처럼 편안하게 와서 힐링할 수 있는 곳.  
 
chophair 신천점 
오픈: 2018년 1월 10일 
평수: 80평 
직원 수: 18명 
콘셉트: 복잡한 신천 도심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늑한 매장. 고객이 차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chophair 송파점 
오픈: 2019년 7월 8일 
평수: 80평 
직원 수: 16명 
콘셉트: 모던하고 유니크한 분위기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chophair 대치점 
[김태경 원장의 하루]
출근: 오전 10시까지 
업무: 살롱워크, 경영 관리. 아직은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좋아 살롱워크를 놓고 싶지 않다. 주로 대치점에서 일을 하고 예약이 없을 때 신천점과 송파점에 들러 직원들과 만난다.     
퇴근, 쉬는 날: 오후 9시 30분쯤 모든 일과가 끝 난다. 휴무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한 달에 3번 정도 쉰다.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직업이므로 내가 최고가 될 수 있게 꾸며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쉬는 날이면 동대문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다. 
 
[김태경 원장의 미용 인생] 
미용 입문과 계기: 서울 대치동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중학교 때까지는 학원을 하루 3곳 이상 다닐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버스정류장 앞에서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있는 형을 봤는데 괜히 멋있어 보였다. 당시 그 형이 들고 있던 메이크업 박스에 도도아카데미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 메이크업 박스가 갖고 싶어 학원비를 슬쩍 빼돌렸다(당시는 학원비를 봉투에 담아서 학원 원장님에게 드리던 시절이었다). 압구정에 있는 도도아카데미로 가서 메이크업 박스를 구입하고 학원 원장님의 권유로 헤어반으로 들어갔다. 2007년 인턴 생활을 시작했고 강남 지역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미용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 아마도 지금인 것 같다. 나를 보고 따라오는 직원도 많다보니 어깨에 많은 짐이 올려져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가끔은 여유를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미용을 하면서 최고의 시기: 최고의 시기도 지금이다.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면서 성취감으로 즐거워하고 만족해하는 고객들을 보는 보람으로 별 탈없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목표 매출을 이뤄내면 또 다른 목표를 세워 전진했습니다. 저는 무엇을 하면 절대 포기란 없이 계속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 같아요. 힘든 시기는 곧 성장통이라 생각해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많은 미용 브랜드 중 chophair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미용을 하면서 무엇을 하든 잘 해내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용계에는 개인의 센스나 감성보다 경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결과를 만들어도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100% 인정받기가 힘들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목표가 미용실 오픈이었고 큰 꿈을 안고 미용실에 입사했는데 저의 능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내도 잘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였다는 분위기더라고요. 우연히 chophair 임종우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었고 직접 찾아가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겸손한 열정, 리더십에 놀랐고 무엇보다 감각있는 젊은 인재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chophair의 장점인데, 어린 나이에도 능력을 보여주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도 제일 어린 디자이너가 24살인데 경력자 못지않은 높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리지만 감각적으로 머리를 잘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대치, 신천, 송파 상권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치, 신천, 송파점은 모두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다 보니 한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소개로 쉽게 연결된다는 것 입니다. 제가 대치동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재밌게도 학교 다닐 때 이곳(대치점)을 매일 지나다니면서 ‘이 부근에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란 생각을 했어요. 미용실을 할지 안 할지도 모르면서 친구들에게 머리하러 오라고도 했죠.(웃음) 또한 미용실은 휴식 공간이라고 생각해 대기석을 넓게 만들어서 3개 지점 모두 평수가 큰 편입니다.
 
3개 지점의 살롱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3개 지점 모두 저의 제자들이 절반 이상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잘아는 친구들이 관리자로 있어서 제가 바빠서 가지 못하더라도 자주 전화로 정보를 공유하며 일에 대해 논의 합니다. 또 칭찬할 일은 꼭 찾아가 직접 칭찬을 하는 편입니다. 매장의 성장은 직원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저는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에 신경 씁니다.
 
chophair 직원들과 함께
chophair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목표를 달성 했나요? 
2019년 10월에 최고 매출 2억, 디자이너 매출 3000만 원을 돌파해 chophair 15년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실 대치점의 경우 대치동 인근 미용실 중 할인을 잘 안하는 매장으로 유명했어요. 저희 매장에서 유일하게 할인으로 머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선불권 뿐이죠.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자 오픈 달에 4주년 감사 이벤트로 할인 이벤트를 했는데 할인 없는 매장이 할인을 한다며 고객이 몰리더라고요. 그전에는 월 1억 6000만원을 유지 했는데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루었죠. 
 
이렇게 최고 매출을 하는 데는 직원들의 이해도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1명 빼고는 모두 오픈부터 함께한 직원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부분을 직원들이 잘 알고 있죠. chophair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었고 특히 인턴들에게 자부심과 소속감을 주고 싶었어요.
 
직원 복지는 어떤가요? 
면접을 보면 복지를 물어보는데 저는 항상 “이 매장의 복지는 젊은 원장이다”라고 말해요. 안되는 일도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열린 오너라는 뜻이죠. 또 1년에 두 번 야유회도 가고 성과를 이루면 선물과 회식 등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직원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chophair 대치점의 넓은 대기 공간
살롱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브랜드 아카데미 교육도 하고, 자체적으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매장마다 2명씩 교육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이들이 3개 매장을 번갈아가며 월 2회 교육합니다. 직원들은 여러 선생님의 스타일을 배울 수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죠. 인턴의 경우 일단 6개월 주기로 메인 선생님이 바뀝니다. 본사에는 레벨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선생님들이 와인딩, 컬러, 드라이 등을 경력에 맞게 교육합니다. 하지만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밝은 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말과 행동을 가진 친구라면 실력은 얼마든지 키워줄 수 있어요. 인턴 면접 시에도 웃는 상인지 밝은 사람인지부터 봐요. 저는 표정이 그 사람의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살롱이 탄력을 받은 계기가 있나요? 
살롱이 발전해야 직원의 목표가 뚜렷해지고 비전이 생깁니다. 더 많은 복지와 혜택을 만들어줄 수 있고요. 목표 매출을 이뤄내면 또 다른 목표를 세워 전진했습니다. 저는 무엇을 하면 절대 포기란 없이 계속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 같아요. 힘든 시기는 곧 성장통이라 생각해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목표가 눈앞에 있더라고요. 저는 디자이너마다 매출 그래프를 만들기보다 고객 데이터를 만들어서 소개 고객과 이탈 고객을 체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와 일대일 미팅을 통해 개선점을 논의합니다. 고객 수가 너무 많아도 일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부분도 잘 조절하려고 합니다.
 
* 김태경 원장의 미용 경영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그라피> 1월호에서 만나보세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윤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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