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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튜버의 선택, '가성비'에 몰렸다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1.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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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화장품 구매선택은 '브랜드 파워'나 '가격'에 좌우되곤 했다. 그런데 최근엔 다른 이의 사용 경험과 평가가 보다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뷰티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3~59세 여성 1,000명에게 '화장품 구매 시 입소문의 영향을 받느냐'고 묻자 82.3%가 '그렇다'(매우 많이 18.5%, 어느 정도 63.8%)고 답했다. 또 응답자 절반(50.8%)은 화장품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후기와 평점이 좋으면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입소문이 화장품 구매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바 '인플루언서', 그중에서도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화장품은 무엇이었을까?

이미지 : 레페리 데이터연구소
이미지 : 레페리 데이터연구소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Leferi)의 부설연구소인 '레페리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 쉐딩'이 1위다. '국민 쉐딩'이란 애칭이 붙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이 제품은 무려 950여 편의 유튜브 콘텐츠에 노출됐다.

2위는 키스미의 '히로인 메이크 마스카라'였고 3위는 구독자 규모가 큰 스타 크리에이터부터 중소 크리에이터들까지 다양하게 관심을 보인 에뛰드하우스의 스테디셀러 '룩 앳 마이 아이즈 아이섀도'였다.

2019년 한 해 동안 유튜브 상에 언급된 브랜드 및 화장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전수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 레페리 데이터연구소 측은 "로드숍을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점하며 'K-뷰티' 파워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라네즈의 '크림 스킨 리파이너'가 1위를 차지했다. 천연화장품 브랜드 아이지아는 '프리미엄 세럼'과 '자연발효 흡수쏙쏙 토너'을 각각 2, 3위에 올리며 기초화장품 부문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스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헤라의 '블랙파운데이션'이 매월 다수의 유튜브 콘텐츠에 높은 빈도로 노출되며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컨실러 제품이 차지했다. 클리오의 '킬커버 에어리핏 컨실러'와 웨이크메이크의 '디파이닝 커버 컨실러'가 그 주인공으로 완성도 높은 피부 표현이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올랐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여겨진다.

포인트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발색력과 밀착력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이 높은 순위를 점했다. 아이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컬링 및 볼륨 효과가 뛰어나 꾸준한 인기인 키스미의 '히로인 메이크 마스카라'가 최다 노출 빈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 또한 빼어난 가성비로 인기인 에뛰드하우스의 '룩 앳 마이 마이즈', 페리페라의 '잉크 블랙 카라'가 이름을 올렸다. 립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맥 립스틱'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페리페라의 '잉크 마뜨 블러 틴트'와 삐아의 '라스트 벨벳 립 틴트'가 각각 2, 3위를 점하며 '가성비' 제품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유튜브 상에서 가장 많은 리뷰가 이뤄진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 해 3,500편 이상의 뷰티 유튜브 콘텐츠에 노출됐다. '이니스프리'가 3,000편 이상의 뷰티 유튜브 콘텐츠에 언급되며 뒤를 이었고 3위는 클리오가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약 1억 4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클리오는 '조회수'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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