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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놀이공원, 용마랜드

2017-11-16|VIEW : 127| 0

시간이 멈춘 놀이공원 용마랜드에 활기를 불어넣은 밤비 원장.
 
에디터 문유미
포토그래퍼 사재성
헤어 밤비(밤비헤어)
모델 서진영
영상 김원회

망우동 꼬불꼬불한 비포장도로를 달려 산언덕을 오르면, 녹이 슨 간판이 가장 먼저손님을 맞이한다.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딘가 을씨년스러우면서도 동심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용마랜드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미 오래전에 작동이 멈춰버린놀이기구들 사이로 놀이공원을 대표하는 회전목마를 가장 먼저 찾았다. 밤이 되면입장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불빛과 음악 사이로 사람들을 태우던 말들은 언젠가 다시 달릴 날을 고대하듯 쓸쓸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1983년 개장한 용마랜드는 타 놀이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울 내에 있다는 입지 조건 덕에 많은사람들이 찾았다. 하지만 현재는 녹이 슨 채 버려진 기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뿐이다. 한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용마랜드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을까. 이유는 1999년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이었다. 승마장과 체육시설 설립 공사에 착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자금난, 경영난 등 각종 문제로 끝내 2011년 놀이공원 허가취소 확정 결과를 통보받으며 완전히 폐장하게 된 것이다.

이후 쉼 없이 돌아가던 놀이기구들은 제 할 일을 잃고 멈춰버렸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출사 명소로 제2의 서막을 열었다. 여러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앨범 재킷 사진의 배경이 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폐장한 놀이공원의 녹슨 기구들이 주는 빈티지한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것이다.

밤비헤어의밤비 원장이 스트리트 헤어 촬영지로 용마랜드를 꼽은 이유도 이와 같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의 소망과 폐장된 놀이공원에서만 얻을 수 있는 빈티지함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델의 파스텔 톤 니트, 시폰 스커트가 동심의 세계로이끄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보색인 하늘색, 분홍색의 끈으로 리본을 묶어 귀여움을 더했다. 또 짧게 자른 처피뱅과 높게 땋아 올린 머리, 사이드의 가벼운 웨이브 디테일로 어린아이의 순수함, 귀여움, 러블리한 면모를 살렸다.

구로구에서 밤비헤어를 운영하는 밤비 원장은 지난 11월에 개최된 2017 DA INSPIRE KOREA에서그랑프리를 거머쥘 만큼의 실력자로, 폐놀이공원 감성에 맞는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자, 이제 밤비 원장과 모델, 포토그래퍼가 만나 탄생한 작품의 감성을 느껴볼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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