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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통하다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5.10.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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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통하다

이미지로 소통하는시대,
어떤 이미지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가

에디터 성재희
포토그래퍼 사재성(다이찌클리닉, 뷰티클래스)



디자인 마케팅으로 승부하다 다이찌클리닉
디자인이란 개인이나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목적으로 새로운 것을 고안하고 목적에 따라 유통시키는 의미의 조형 활동이다. 그런
면에서 디자인 활동은 소비자의 욕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 결국 디자인은 단순히 심미적인 조형물로서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행위가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설득력 있고
쓸모 있는 가치와 서비스를 전달하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디자인 기획과 전략> 김문기, 커뮤니케이션북스)
자고로 시각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고객의 시선을 붙들고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디자인 마케팅 시대다. 디자인 요소를 마케팅 전략에 적용해 판매를 극대화하는 것.
헤어클리닉 시스템 다이찌클리닉은 자연주의 이미지에 아날로그 느낌의 디스플레이
전략으로 론칭 2년 만에 30개 대리점을 구축하고 5,000여 개 미용실 점판대를
점령했다. 간편한 시술법,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제품력에 더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키핑 디자인이 다이찌클리닉의 성공을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이찌클리닉은 키핑 박스 자체가 곧 디스플레이가 되는데, 고객이 클리닉을 시작한
날짜와 서비스를 받은 날을 키핑 박스에 기입함으로써 신용도를 높이는 한편, 키핑
박스의 수가 늘수록 다른 고객의 동참 욕구를 자극해 점판 매출의 상승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다이찌클리닉의 점판대는 단순하다. 재활용 골판지로 만든 박스를 서랍장처럼
만들어 소박하면서도 신뢰감을 준다. 다이찌클리닉 시스템의 제품 구입비는 29만4
천원. 미디엄 길이를 10회 내외로 시술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시술 요금 별도)
소비자 입장에서 선뜻 구매가 쉽지 않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다이찌클리닉은 미용실
키핑 시스템의 활성화에 기여해 예약제 정착과 고객의 방문주기 단축, 시술 및 점판
매출 상승, 고객 수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명동의 한 미용실은 다이찌클리닉 입점 후 6개월 만에 180세트를 판매, 5천3
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 평균 키핑 수는 26개로 금액으로 따지면 7백60만원에
달한다. 다이찌클리닉 입점 이전과 비교해볼 때 순수 클리닉 고객만 월 110명이
늘었고 방문 주기 또한 2~3개월에서 2~3주로 4분의 1 수준으로 빨라졌다. 점판
총 매출은 5배 이상 성장해 입점 전 2 에서 10 선까지 올랐고 시술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결국 다이찌클리닉의 성공은 매장 내 키핑 시스템을 가시화한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점판 디자인이 고객의 사용 욕구를 자극했고 그것이 키핑 시스템의 정착을
불러와 고정 고객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다이찌클리닉의 성공은 매장 내 키핑 시스템을 가시화한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감성에 혜택을 더하다 꾸아퍼스트
문화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문화 마케팅은 홍보 효과는
물론,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요즘
소비자가 사는 건 결국 이미지’라고 할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문화 혜택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는
과정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비롯해 9개 매장을 보유한 꾸아퍼스트는
고객들이 단순히 머리를 하러 오는 곳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화, 예술 콘텐츠를 만듦으로써 고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꽃, 청각을 자극하는 음악, 미각을 충족시키는 차,
시즌에 어울리는 데커레이션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소중함을 담으려는
꾸아퍼스트의 시도는 머무르는 모든 이들이 가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꾸아퍼스트의 대표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자리 잡은
‘카랑코에 증정 이벤트’는 매년 4월이면 한 달간 시술 고객들을
대상으로 꽃을 증정하는 행사. 꾸아퍼스트는 또한 인테리어에 예술적
영감을 담는 것으로 유명한데 아프리카 문화전, 프랑스 사진전 등을
개최함으로써 매장을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고객과 함께 하는 문화 예술 클래스 COIF-SEIN(꾸아지엥) 역시
어버이날 기념 카네이션 만들기, 캔들/수제 비누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서머 이벤트 ‘불어라 꾸아 바람’은 고객들이 사전 문의를 할
정도로 유명해진 꾸아퍼스트의 연례 행사로 올해에는 블루 로즈를
테마로 한 컬러 마케팅으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패키지 요금에
파격적인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 이벤트는 시즌마다 테마를 달리하며
디스플레이와 유니폼으로 볼거리를 더하는데, 블루 로즈를 메인
테마로 한 올 시즌에는 시원함과 행복 등의 의미를 지닌 파랑의
이미지와 맞물려 시각적인 쾌감을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꾸아퍼스트는 매년 여름 파격적인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블루
로즈’를 테마로 했던 올여름 ‘불어라 꾸아 바람.’




함께 해서 시너지를 이루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한국, 에너지키친, 준오헤어 압구정로데오 1호점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는 CO 마케팅(공동 마케팅)은 업종이 다르더라도 목표 시장이나 유통
채널이 같을 때 더욱 극적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고비 절감과 업체 간 경쟁 감소,
기업 간 신뢰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에 더욱 주목받는 마케팅인데, 업체 간 시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시장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한국은 지난 9월 3일 오전 11시부터 지난 8월 말 리뉴
얼한 준오헤어 압구정로데오 1호점에 서 디톡스 주스 업체인 에너지키친과
함께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에너지 키친 VIP 고객 중 뷰티와 건강에 관심
이 많은 서울 압구정, 청담, 이태원 지역의 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뷰티 클래스는 두피 디톡스의 중요성과
더불어 두피와 헤어에 좋은 디톡스 주스를 시연하고 시음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에너지키친은 책 <로푸드 다이어트>, <주말 클렌즈>의 저자이기도 한 경미니 대표가 직접 나서
디톡스 주스를 통한 이너뷰티 정보를 제공하고 곧이어 진행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한국은 교육
부 임정민 대리가 나서 두피 디톡스의 중요성과 계절에 따른 두피 상식 및 관리법을 소개하며 신
제품인 휀테포르테 클래리파잉 샴푸 라인과 델리케이트 스캘프 라인을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했
다. 아울러 준오헤어 압구정로데오 1호점은 매장 중앙을 십자 경대로 구성해 공간을 보다 플렉서
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함으로써 한층 여유 있는 뷰티 공간으로 거듭났음을 이번 뷰티
클래스를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 니즈가 곧 기업의 이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요즘 고객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제품을 만든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느냐의
여부에도 관심을 갖는다. 사회의식을 소비 행위와 연결하는 이들을 가리켜 ‘시티즌
컨슈머(Citizine Consumer)’라고 부르는데, 이와 관련된 것이 코즈(Cause)
마케팅이다. 코즈는 개인 혹은 집단이 가치 있다고 믿는 신조나 이슈 또는 조직적
운동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회적 니즈와 기업의 성장이 결코 별개가 아니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코즈 마케팅은 기업과 비영리 조직이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그 시초는 1983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기획한
자유의 여신상 복원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자사 카드의
신규 발급 시 1달러, 기존 고객의 거래 시 1센트를 자유의 여신상 복원 사업에
기부했다. 그 결과 캠페인 시작 5개월 만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신규 카드 발급이
45 , 카드 거래는 28 의 증가로 이어졌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현재 250개
체인점 매장에 ‘헤어 디자이너 재능 기부,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하고 앞머리 커트
3천원과 헤어스파 3천원 등 재능 기부로 모금한 저금통을 밥퍼 나눔 운동본부(
다일공동체)에 전달하고 있다. 이는 헤어 디자이의 재능 기부에 고객들도 부담
없이 동참하게 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착한 소비를 경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객들의 호응이 늘수록 미용실의 경제적 가치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밥퍼 나눔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모두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밥퍼 재능 기부는 처음에 20
곳에서 시작했으나 현재 175개 매장에 이르는데, 이는 체인점의 브랜드 충성도와
결속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