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직접 실천하는 살롱 포토워크 2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7.01.26 09: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접 실천하는 살롱 포토워크 2
이미지 경쟁의 한가운데 놓인 헤어업계.
살롱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포토워크의 모든 것.

에디터 최은혜
사진 탄포포헤어


살롱 포토워크의 성공 여부 헤어스타일 개발
살롱 포토워크에서 헤어 모델 섭외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헤어스타일’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 보통 헤어 디자 이너가 20개 작품 이상의 촬영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다. 스타일 중복, 촬영 콘셉트 부족, 디자인력의 한계, 기술력의 한계 등. 점점 본인의 한계에 이르고 살롱 포토워크에 대해 흥미가 떨어져서 큰마음 먹고 산 고가의 카메 라가 액세서리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지속적인 ‘포토워크’를 생각하는 미용사라면 1년 후에 마주하게 될 자신의 ‘디자인력’과 ‘기술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헤 어스타일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헤어스타일 개발의 키워드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자! 살롱 포토워크, 헤어스타일 촬영, 헤어스타일 개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스타일이 아닌 고객이 하고 싶은 스타일’ 즉 고객에게 소개하는 헤어스타일이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 기획한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이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
손질이 간편한 스타일.
오랫동안 유지되는 스타일.
내가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

‘보고 느끼고 아는 만큼 표현된다’ 헤어 잡지, 헤어스타일북, 패션 잡지를 구독하고 다양한 헤어 사이트와 패션 브랜드, 유명 쇼핑몰 등을 정기적으 로 방문해서 스타일과 사진을 보면서 촬영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는 경우에는 필히 스크랩을 한다.(일본 스타일 을 선호하는 경우 http://www.rasysa.com, http:// www.beauty-box.jp 추천)

스크랩된 자료는 ‘스타일 개발의 모티브’로 삼을 수 있도 록 가발에 일대일 시연하면서 스타일 전체에 대한 분석과 살롱워크에 적용하거나 모델링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예측하고 컬러나 펌, 스타일링에 따르는 다양한 변형 스타일을 사전에 촬영해둔다. 모델의 상황과 모질, 시술 과정, 시술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예측했던 스타일과 최종 촬영 스타일을 비교 평가하고 브리핑한다. 중간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한다면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기술, 스타일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로의식을 버리자’ 살롱 포토워크를 시작했던 미용사들이 몇 개의 스타일 촬 영을 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매 번 ‘특별한 스타일을 만들겠다’ ‘내 능력을 보여주겠어!’라 는 원대한 목표 때문에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면서 포토 워크에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10회 이상 촬영하면 그때 부터는 ‘할 스타일이 없어’라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 쉽다. 지나친 ‘프로의식’은 뒤로하고 잡지에서 본 스타일, 헤어스타일 북에서 보았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패션을 따라 해보자. 생각보다 어렵지만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디자이너의 감 성 10 만 더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한다면 지속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고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촬영하게 된다. (추천 서 적: <헤어 디자인이란 뭐지?>)
‘예쁘게 찍기보다 솔직하게 찍자’ 사진 촬영 후에는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촬영한 사진 전체를 일일이 보면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꼭 체크한다. 가장 많은 실수는 ‘대칭과 밸 런스’다. 좌우 대칭, 볼륨감, 운동감, 색감, 컬감, 공기감 등 살롱워크 중 에는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볼 수 없는 대칭과 밸런스를 포토워크를 통해 촬영된 사진(정지 화면)으로 여유 있게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예쁜 헤어스타일 사진보단 솔직한 사진을 찍자. 물론 최종 사진은 제일 예쁘고, 스타일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사진을 선택해야 하지만 그전에 정면, 좌, 우, 뒤, 위의 사진을 90도로 촬영해서 포토샵이나 보정도 하지 말고 최대한 솔직하게 원본 그대로를 컴퓨터에서 보자. 이런 솔직한 사진은 어 떤 부분이 무거웠는지, 얼룩이 있었는지, 컬이 풀렸는지,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지, 모델의 두상과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지 디자이너의 기술력과 디자인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냉정하게 알려준다.




‘촬영은 시술 후 일주일 뒤’ 살롱워크에서 어떤 헤어스타일이 ‘진짜 헤어스타일’일까? 필자의 경험상 ‘시술하고 일주일 후의 스타일’이 진짜 헤어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입장에서 보았을 때, 파마 후 일주일 동안 늘어진 웨이브로 1개월 이상 가고, 컬러 후 일주일 동안 물 빠진 색감으로 1개월 이상 가고, 커트 후 일주일 동안 자란 커트 라인으로 또 1개월 이상 가지 않는가? 결국 시술 직후 촬영한 사진은 가장 예쁘고 깔끔한 최상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보관 한 것일 뿐 고객이 하고 있을 진짜 헤어스타일이 아니다.

이렇듯 필자가 살롱에서 촬영하는 기본 조건은 ‘시술 일주일 후 촬영’이다. 시술 직후보 다는 컬감도 조금 늘어지고 컬러감도 탁해지고 커트선도 무너져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반복 훈련하면 일주일 후의 스타일도 예측이 가능하게 되고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α를 더해 일주일 후에 더 만족하는 스타일을 디자인하게 된다. 그러면 고객은 ‘그 디자이너가 커트하면 시간이 갈수 록 더 예뻐지는 게 신기해!’라고 할지 모른다.
‘능력만큼만 하자’ 살롱 포토워크에 대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펌 스타일은 아이론으로 하 면 안 되나요?’이다. 사실 일본의 헤어스타일 북이나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을 보면 어떤 것은 한눈에 ‘아이론으로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아이론으로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살롱 현장에서의 고객 불만 중 하나는 ‘이것은 아이론입니다’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자. 살롱의 헤어스타일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재현성’이다.

‘나의 기술로 재현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가능하면 시 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직접 펌이나 컬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술력과 디자인력 그리고 재현 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런 촬영을 훈련처럼 반복함으로써 디자이너 능력은 자신의 손(기술)과 자신의 눈(감각), 자신의 머리(잠재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새겨질 것이다. 만일 아이론으로 펌 스타일링으로 해야 한다면 보통 모발에 만들어질 수 있는 스타일 고객의 스타일링 능력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고용주
탄포포헤어 기획팀장, 두발자유 대표
2000년부터 한·일 길거리 헤어스타일 다수 촬영,
헤어스타일 포토슈팅 워크숍 개최,
500명 이상의 헤어모델 촬영, 1000명 이상의 모델 캐스팅 진행,
<마이 워너비 헤어스타일링 북> 출간,
<탄포포 헤어스타일 북> 출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