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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롱의 생존법, 김겸 대표 1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7.09.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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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롱의 생존법, 김겸 대표 1

여수 지역에서 서울 못지않게 수준 높은 미용 서비스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살롱과
아카데미까지 영역을 넓히며 독보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김겸 대표를 만났다.
에디터 최은혜
포토그래퍼 한용만


살롱 현황 여수·순천 지역 ‘김겸헤어포레’ 10개, 여수·순천 지역 감성앤바이블 3개, 이가자헤어 비스 여수점까지 총 14개 운영 중. 매장은 40평 대부터 100평대까지 다양한 규모로 운영하고 있 고, 고객층도 직장인 또는 가족 단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운영진은 본부장을 비롯 회계 담 당, 마케팅 담당 사무직원과 교육부장 및 3개 파 트이며, 이사진(교육, 마케팅, 내외부 행사 진행) 으로 구성.
더 감성 뷰티 아카데미 지역 최초 토털 뷰티 아카 데미. 헤어부터 네일까지 뷰티 관련 모든 자격증 및 실무 창업반까지 함께 운영 중이다.

하루 일과
[출근] 오전 10시.
[주요 업무] 본점 3일 나가고 3일은 학원 오전 교육, 오후는 경영 활동. 주 3일은 본점에서 근무하며 나머지 3일은 아카데미에서 실무 창 업반(헤어 파트) 교육과 경영 업무 진행. 전체 살롱 방향 제시 및 살롱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 을 담당. 인재 육성과 관리자와의 소통.
[퇴근] 오후 7시~8시 사이.
[퇴근 후, 쉬는 날] 퇴근 후 가능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으로 보낸다. 일하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매장 외 다른 공간에서 직원들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즐기며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직원들과 친화력을 쌓지 못하면 직원이 마음을 열기 어렵기 때문에 나 또한 제대로 된 피드백이 어렵다. 그래서 일단 많은 직원들과 친해지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취미] 그동안 일에만 매진하느라 취미가 없었다. 이제야 조금씩 취미를 찾아가고 있다.

김겸 대표의 미용 인생

미용계 입문과 계기 아버지께서 이발소를 운영하셨는데 중3 겨울방학 때 미용업이 비전이 높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셨다.

힘들었던 시기 20대 중반까지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난이 제일 힘들었다. 그러다 살롱을 오픈하고 열심히 매진한 이후 점차 가난을 벗어날 수 있었다.
최고의 시기 현재이다. 살롱을 오픈하고 계 획에 맞게 실천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살롱 규모에 맞게 각 파트별로 업무를 분배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 도록 한다. 특히 직원들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서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좌우명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가까이 있는 사람을 이롭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

살롱만의 문화 아침마다 직원들이 조회 후 사진을 찍어서 각 매장의 카톡방에 공유한다. 사진을 보면서 직원들의 휴무 여부와 기분 상태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김겸 대표의 경영 이야기

“여수에서 택시를 타고 김겸 헤어라고 말하면 거의 다 아세요.” 노년 인구 비율이 많은 여수에서 개인 살롱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김겸헤어포레. 김 대표는 누구보다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성공했으며 현재도 성장을 위한 노력과 공부를 놓지 않고 있었다.
경영의 시작은 ‘사람’
여수 지역 대표 미용실을 만든 김겸 대표의 경영 노하우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첫 번째로 ‘함께하는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줘서’라고 했고 두 번째는 ‘그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저는 사람이 무조건 중요하 다 생각해요. 그리고 그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전성기가 있고, 전성기가 지나가며, 결국 물러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후배들이 성장해 그 자리를 채우고요. 저는 어려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까지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합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율성이 있어야 발전한다고 전한다. “매장은 두 개 이상을 경영하면 원격 조정이 되어야 해요. 유선이나 메신저를 통해서라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경영이 원활하지 않아요. 제가 아무리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매장을 돌아다녀도 그때뿐. 직원들이 자력으로 움직여야 해요. 그래서 각 매장별로 자립심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경영은 잃는 거보다 얻는 게 더 많습니다. 대신 책임 부여는 명확하 게 합니다.”
나의 ‘인사’에는 진심이 묻어나는가?
오픈하고 머리 잘하고 인 사 잘한다는 평으로 오픈 1년 만에 지역에서 고객이 제일 몰리 는 살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왜 ‘인사’였을까?

“지방은 인사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 살롱이 돋보였을 거예요. 제가 선창하면 직원들이 무조건 제창했어요. 주 부 고객들은 심지어 집에서 남편도 안 반겨주는데 미용실에서 는 날 반겨준다 했어요.(웃음) 어딜 가나 사람은 반겨주는 걸 좋아하니까요.”

인사를 하면서 김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저 사람이 미용실에 들어올 때 나는 환 영하는 마음인가? 고객이 나갈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또 뵙자 는 마음으로 인사하는가를 생각했다. 김 대표는 출입문 앞 경대에서 일을 많이 했다. 제일 먼저 인사하기 위해서였다. 또 원장인 자신이 인사를 잘 해야 직원들도 잘 하기 때문이다.

“직접 세어봤는데 바쁠 때는 20평 공간에 직원과 고객들로 50명까지 꽉 차기도 했어요. 심지어 고객들이 밖에 줄 서 있기도 했죠. 그런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진정성 을 배웠어요. 또 살롱 안에 거울이 사방에 있으니 사람들의 움직임이 다 보여요. 원 장은 뒤에도 눈이 있다고 하죠.(웃음) 고객들을 세심하게 챙겼지요. 특별한 비결은 모르겠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여수의 ‘강남’을 만들자! 독보적인 미용 네트워크
김 대표가 김겸헤어포레 외에도 세컨드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 좁은 지역에서 한정된 상권을 극복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어느 날 한 원장의 자녀가 살롱을 방문했다. 원장이 아이에게 “대표님께 인사해”라 고 하니 아이가 “아빠가 원장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때 자신의 이름이 없는 미용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나의 부모는 최고인데 아 이의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쓰였기 때문이다.

김겸헤어포레가 편안한 카페 분위기라면 세컨드 브랜드인 ‘감성앤바이블’은 모던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콘셉트이다. 여수는 개인 브랜드가 많고(개인 브랜드 중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곳은 김겸헤어포레) 교육을 하러 서울로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아서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었다. 현재 여수에 있는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가자헤 어비스뿐이다.

“여수는 노인 인구가 많아 실질적으로 사회 활동하는 20~60대까지의 인구는 적어요. 그 인구를 가지고 어떻게 살롱을 열 개 넘게 하는가? 주변에서 김겸 때문에 못 해먹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직원만 해도 120명이고 매장 수만 봐도 규모 면에서 절대적이죠.”

아카데미의 경우 처음부터 오픈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역의 아카데미 와 교류를 위해 교육으로 재능기부를 할 테니 취업을 연결해달라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아카데미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김 대표는 규모(100평)나 커리큘럼에서나 여수의 어느 곳들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특히 타 아카데미와 다른점은 현장 전문가들이라는 것. 아카데미에서 현장과 접목해 살롱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배우고 시스템에 따라 교육한다. 또 뒤늦게 미용을 배우는 이들은 살롱 에서 기술을 배우기에는 제약이 많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반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아카데미는 토털 뷰티로 헤어부터 네일까지 전 과목이 있으며 김 대표와 교육 부장이 헤어 실무를 교육한다. 또 아카데미 운영은 살롱의 인력 수급에도 도움이 된다. 타사로의 취업도 가능하고 부산, 광주, 서울 등 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맺어서 지방의 학생들에게도 넓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

“작은 지역이지만 저는 스타가 되어봤어요. 지금의 목표는 스타 양성입니다. 서울을 가지 않아도, 강남 가지 않아도 여기서 배울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지방이지만 탄탄한 교육이 무기
관리자, 디자이너, 인턴 파트별로 나누어 필수 교육이 있고, 정기적 외부 교육과 내부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장별 자체 교육도 있다. 아카데미 외에 살롱 교육장도 별도로 있다. 김 대표가 직원 면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가,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가를 주로 본다. 김 대표는 사실 교육 때문에 힘든 편은 아니라고 한다. 교육 참여율이 꽤 높은데 그런 이들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면접을 보면 지원하는 이유가 10명 중 8명은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입니다. 이미 알고 오는 것이죠. 건성건성 하려면 입사 하지 못합니다. 여수, 순천, 광양에서 자체 교육장, 아카데미, 강사를 보유하는 업체는 저희가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