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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스파와 함께 건강하게 미용하기 1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7.11.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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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스파와 함께 건강하게 미용하기


헤드스파를 도입, 운영하고 있는 미용인들이 힐링의 섬 제주에 모여 헤드스파를 통해 건강한 미용하기 팁을 공유했다.

에디터 최은혜 포토그래퍼 사재성


헤드스파를 통한 살롱의 성장

이상화: 살롱 내 시술 시 부주의해서 생겨나는 부작용이 종종 있는데요. 이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부작용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어떤 원장님이 고객이 원해서 눈썹 염색까지 했는데 이로 인해 물집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 배상해줘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김효경: 정작 자신은 민감하다고 컬러를 안 하면서 고객들에게는 권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죠. 제가 만난 디자이너도 두피가 너무 아파서 컬러 전 약을 먹고 하거나 2~3일 머리를 안 감고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고객들이 살롱에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1년에 한두 번 자신의 머리에 염색하는 디자이너는 잘 모르더라고요. 보통 두피가 민감한 고객이 스파를 받으러 왔을 때 제품을 민감성으로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무작정 민감성으로 시술해야 할 건 아니라고 봐요.

이상화: 저도 들었어요. 두피가 굉장히 예민한데 헤드스파를 배워야 하니까 캄스헤어에 스파를 체험하러 왔죠. 그런데 민감하다고 시술도 민감한 것에만 맞추면 더욱 민감하게만 될 것입니다. 민감한 고객을 만나면 지금의 상황을 보고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봐야 해요. 민감한 고객들 중에는 오랫동안 디톡스를 못해서 디톡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두피가 민감하다고 한 이 디자이너에게 오일 클렌징을 기반으로 다른 화학 제품을 덜 쓰면서 스파를 했더니 하나도 아픈 걸 못 느꼈다고 해요. 살롱에서 시술 시에도 호호바 오일을 충분히 바르고 코코넛 오일로 결을 정리하고 염색을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해줬어요. 이렇게 미용인들 조차도 염색을 무서워서 못하는데 어떻게 고객에게 추천하나요!

이번에 세 미나에서 모델을 했던 원장님도 3년째 염색을 안 하고 있던 분이었어요. 왜냐고 물으니 자신의 두피는 소중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고객에게는 추천 한대요. 고객의 두피는 소중하지 않을까요? 내 스스로 못할 만큼 위험한 걸 알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건 프로가 아니죠.

오정은: 요즘은 환경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두피가 예민한 고객님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케미컬 시술을 자주 받는 고객의 두피가 가장 약하고 예민한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케미컬 시술 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잔여 성분을 분해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살롱의 특성상 컬러 고객이 많은데 예민한 두피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 오일을 두피에 도 포 후 컬러 작업을 하고 케미컬 헤드스파를 통해 화학적 잔여 성분을 분해 하는 과정을 거쳐 고객의 두피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고객 또한 자극적인 시술이 아닌 깨끗한 클렌징과 안정화된 두피 상태를 경험한 후 재 방문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성일: 남자 고객들은 다운펌을 많이 하는데요. 커트 시기가 3주 이내인데 펌제를 두피에 바르고 시술해야 해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예민하다고 다운펌을 포기할 수도 없고요 이럴 때 저는 호호바 오일을 바르고 시술에 들어가는데 신기할 정도로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김민선: 저는 어차피 100 천연 제품은 없으니 살롱에서 염색 테크닉을 바꿔가고 있어요. 모근에 안 닿게 하는 테크닉을 트레이닝하니 고객의 불편도 줄어들었어요. 염색의 불편을 공감하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덜 자극적이고 덜 불편하게, 손상이 적게 할지 연구해요. 기초적인 부분부터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터치, 향, 클렌징 등을 심도 있게 풀어나가고 있어 요. 시술 시 터치도 자극을 많이 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해 요. 터치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이상화: 맞아요. 터치에서 자극이 있었는데 클렌징에서의 자극이 생기면 두 번이나 상처를 주는 거죠. 염색약으로 물집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 피부 이상 알레르기 반응 등을 방지하려면 터치를 좀 더 세심하게 해야 해요. 컬러 터치를 과감하게 툭툭 하다 보니 큐티클 손상이 오고 상처가 난 부분에 브러시가 닿아 연이어 상처가 나죠. 이런 것들을 우리가 직원들에게 좀 더 교육하면 고객의 불편도 줄어들겠죠. 허유미 원장님은 해외 아티스트와 작업도 많이 하셨는데 컬러 부분에 대해 특징이 있던가요?
허유미: 베트남 같은 곳의 디자이너들은 모발 과학보단 테크닉에 집중하더라고요. 색의 유지, 펌이 풀리지 않는 것 등 조형미에만 신경 쓰는 거죠. 케미컬의 부작용, 트러블을 물어보는 이는 별로 없었어요. 제가 모 회사 염색약을 오래 사용했는데 부작용이 생겼어요. 각질과 건조함에 머리를 자꾸 긁었어요. 저는 샴푸의 세정 문제라고 생각했죠.

나중에 헤드스파를 배우면서 알레르기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호호바 오일을 이용한 전처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각 회사의 다양한 컬러 제품을 쓰고 테스트를 해봤어요. 4~5개 브랜드 염색약을 테스트했고 어떤 제품은 5일, 또 어떤 제품은 3일을 긁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컬러 제품을 썼는데 하루 긁더라고요. 보호제를 발라도 프리미엄 컬러를 써도 왜 그런가 싶었어요.

메이크업도 잘 지워야 하고 피부에 보습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두피도 마찬가 지였던 거죠. 그런데 전 열심히 지우기만 했던 거예요. 이걸 고객에게도 똑같이 했는데 고객은 건조한 상태로 시술을 받고 돌아가니 당연히 간지럽고 예민하다고 말해요. 게다가 고객들은 매일 드라이를 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또 문제가 나타나죠. 이렇게 시술을 하면서 전처리, 후처리 세정에 대해 다각도로 실험을 했고 마지막으로 염색을 하 면서 전처리, 후처리를 했더니 더이상 제가 두피를 긁지 않더라고요.



이상화: 다행이네요!
허유미: 또 좋은 제품, 올바른 터치도 다 중요한데 제품의 이해를 위해 교육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우리는 정식 헤드스파 교육을 받아서 개념과 제품 활용, 순서를 정확히 아는데 헤드스파 데모를 한 번만 쓱 봐도 웬만한 건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커트도 한번 본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듯 교육 한 번으로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저도 매장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는데 받아들이는 게 저마다 달라요. 일부 직원들은 내가 투자를 한 만큼 빼야 한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진정성이 있는 것과 이익을 바라는 것은 그 의도에 따라 고객에게 닿는 느낌이 달라요. 교육 시에도 “왜 하지 말라는 게 많아” “왜 자꾸 이런 어려운 테크닉을 알려주면서 안 된다고 하는 게 많아?”라며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죠. 우리가 후배들에게 각종 케미컬 시술에는 반드시 전처리, 후처리를 해야 한다고 올바른 지식 을 전해줘야 할 것 같아요.
김민선: 공감합니다. 올바른 테크니션을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자리에 계신 분 들은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을 알면서도 안 하는 분들 이 많아요.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정착이 되도록 말이죠. 살롱에서 올바른 테크니션의 콘텐츠가 필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화: 어떻게 보면 이런 캠페인 리더가 필요해요. 아쉽게도 함께할 만한 제품 회사가 많지는 않죠. 이번 세미나 중 에 황반 변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죠. 이것은 눈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인데, 미용인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제품을 찾기 어려워요. 과거에는 제품 회사가 이렇다 저렇다 하면 그 런 줄 알고 썼어요. 저의 경우는 교수인 고객들이 관련 논 문을 알려주기도 해요.

때로는 영어로 된 의학 용어를 해석 하면서까지 봐야 했지요. 저는 한 사람의 캠페인보다 전체적인 붐이 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케미컬의 문화가 바뀌어야 해요. 앞의 두 원장님의 트러블이 없어진 사례처럼 후배들에게 미용은 직업병이 생긴다는 오해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자, 저는 케미컬 스파를 할 때 장갑을 껴요. 염색약을 바르 고 난 장갑에도 암모니아(알칼리)가 남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 장갑을 비누로 닦는다고 해도 다른 시술을 하면 또 그 시술에서 알칼리가 남아요. 이럴 땐 카탈라아제를 사용해 보세요. 카탈라아제로 손과 장갑에 남아 있는 알칼리를 제 거하면 다음번 고객에게도 전 시술의 알칼리제가 영향을 주지 않을 거예요.

이번에 세미나를 할 때도 제가 장갑을 사용했지만 모델을 해주신 원장님은 장갑을 사용했다고 불편해하지 않으셨어요. 신경 쓰이는 부분은 테크닉 연습을 하면 돼요. 장갑은 또 다른 손이므로 꼭 해독하고 케미컬 시술 시 무조건 장갑을 사용하길 강조합니다!

김민선: 저희 살롱은 장갑을 금지했었는데 배스(샴푸) 시간이 20~25분으로 길다 보니 직원들의 손이 부르트더라고 요. 그래서 호호바 오일을 바르고 완화됐죠. 또 저희는 향 테라피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일을 바르고 심신 안정을 돕고 후각을 자극한 후 머릿결을 정리, 그리고 클렌 징에 들어가요.

결국에는 우리가 일을 오래 하려면 장갑을 착용해야겠죠. 장갑의 중요성을 알고 난 후 저도 일본에 가서 장갑을 사왔어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장갑을 끼고 시술하고 마지막에 체크할 때만 장갑을 벗어요.

오정은: 스태프 시절에 피부도 약하고 아토피도 있어서 트러블이 많아질 경우 샴푸 시에도 장갑을 사용했었어요. 그러면 한동안은 나아지곤 했는데요. 특히 알 수 없는 화학 성분의 샴푸를 사용했을 경우 더 심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케미컬 스파에 집중하면서부터는 장갑 없이도 손에 큰 트러블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고객뿐만 아니라 시술하는 사람도 케미컬 시술 과정 중에 잔여 성분의 클렌징과 진정이 함께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직 케미컬 시술 후 잔여 제거를 할 수 있는 제품과 기자재를 갖추지 못했다면 샴푸 장갑은 꼭 착 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성일: 전 샴푸 장갑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허유미: 장갑 사용의 주의점은 없을까요?
이상화: 헤드스파 시 온타월 마사지를 할 때는 장갑을 빼요. 왜냐하면 장갑을 낀 상태에서 포인트 잡고 목을 마사지해야 하는데 장갑이 늘어날 수 있고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요. 케미컬 스파 시에는 거품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장갑의 여 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김민선: 저희는 컬러 시술하면 케이프를 체인지하고 목 정리 등을 하는데 이때는 이중 장갑을 껴요. 작업하고 장갑을 하나 벗겨내고 다시 시술해요. 페이스 커버라든가 담요 등을 챙길 때 장갑을 벗고 끼는 게 힘드니 이중 장갑을 껴서 작업을 이어가요. 계속 좋은 방법을 연구 중이에요.

허유미: 직원 중에 고무장갑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 유별나게 땀이 많은 친구도 있는데 호호바 오일을 바르고 나아졌어요. 핸드크림보다 좋아요.
이상화: 핸드크림은 권하지 않아요. 불필요한 원료가 들어간 것은 지양하는 게 좋아요.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지금부터라도 써야 해요. 그런 차원에서 케미컬 스파는 미용인 보호와 고객 보호, 안전하게 미용을 하는 길이에요. 전처리, 후처리 두피와 홀리스틱 테라피 개념, 몸을 보호하는 개념으로 가져가야 해요.

(위, 왼쪽에서 부터)
이상화 캄스헤어 원장 헤어&헤드스파 전문 살롱 ‘캄스헤어’ 원장, calm’s 헤드스파 마스터, ssa japan 어드밴스 코스 이수, habia 국제 심판관 취득, 잉카오일 어쎄서 수료(japan), 샴푸 소믈리에 수료(japan), 다수 브랜드 헤드스파 카운슬링과 교육 진행 중.

허유미 준오헤어 구의역점 원장 캄스 아카데미 졸업생. 직원들의 성장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헤드스파를 선택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안에서 헤드스파 메뉴를 도입·정착시키고 있다.

김효경 캄스헤어 실장 캄스헤어 입사 9년 차. 타 살롱과 차별화된 교육과 서비스에 매료되어 경쟁력 있고 퀄리티 있는 미용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다수의 헤드스파 고객 시술은 물론 전 직원이 스파 테크닉이 가능하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래, 왼쪽에서부터)
김민선 살롱드포레스트 원장 캄스 아카데미 졸업생. 대전에 위치한 1인 살롱 운영 중. 직원 성장과 1인숍의 차별화 중 하나로 헤드스파를 선택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오정은 긴스헤어 원장 캄스 아카데미 졸업생. 의정부에서 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되어 저가 살롱이 많지만 나름의 퀄리티와 가격대를 유지하며 고객의 만족을 우선시한다.

부성일 3story 디자이너 캄스 아카데미 졸업생.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려운 강남 지역의 디자이너로 입봉하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헤드스파를 배웠다. 살롱에서 유일하게 헤드스파를 배운 디자이너로, 헤드스파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